안녕하세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이런저런 일들을 계획하시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원하는 일 잘되시고,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_ _)
벌써 한달 가까이가 되어갑니다.
작년말에 조금은 갑작스럽게 탄자니아 여행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언젠가는 다녀올 기회가 생기겠지 싶어
별 생각없이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기만 한 것이었는데
탄자니아에서 코이카 단원으로 일하고 있는
대학동기 형의 초대 덕분에 생각보다 많이 빨리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월 5일에 비행기를 타고 떠나
12월 18일에 한국으로 돌아왔으니
대략 2주 가량이 됩니다.
세렝게티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필요할까 싶기는 하지만
혹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간략하게 일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리가 세렝게티라 부르는 이곳은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함께
'응고롱고로'라고 불리는 보호구역을 함께 포함합니다.
대부분의 세렝게티 사파리 투어는
'아루샤'라고 하는 도시에서 시작합니다.
아루샤 - 응고롱고로(1박) - 세렝게티(1박) - 아루샤 이동
위와 같은 코스로 이뤄지는게 일반적이며
대략 1인당 600 ~ 800불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조금 다릅니다.
대학동기 형이 '므완자'라는 도시에서
단원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므완자 - 세렝게티(1박) - 응고롱고로(1박) - 아루샤 이동
위의 일정으로 진행하였으며
이 경우에는 비용이 조금 더 소요가 됩니다.
(보통 800 ~ 1,000불을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현지에 살고있는 형 덕분에
아루샤에서 출발하는 것과
동일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코스마다 장단점이 있겠습니다만
두 코스를 모두 경험한 동기형의 말에 의하면
아루샤에서 출발할 경우
므완자와 가까운 세렝게티 구역까지는
커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세렝게티의 곳곳을 보고싶다면
므완자에서 출발하는 것이 조금 더 낫다고 합니다.
다만 므완자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다르에스살람을 거쳐야되는 번거로움이...)
결정은.. 선택을 앞둔 분들의 몫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지금부터 사진 같이 보시죠
2박 3일간 저희와 함께할 차량입니다.
대부분 도요타의 랜드크루저를 개조한 차량을 사용합니다.
캠프를 할 경우 드라이버 1분과 함께 쉐프가 동행합니다.
저희는 가진건 시간이요 없는건 돈이었기에
당연히 캠프를 했으니
쉐프님도 2박 3일간 저희와 함께합니다.
므완자 방향, 세렝게티 북서쪽의 입구입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2박 3일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세렝게티에 살고있는 동물들은
주기적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마다
동물들이 분포하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특히 12월 말에서 1월 사이에는
수십만 마리의 누떼와 얼룩말이 줄을 지어 이동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저희는 약간 이른 시기에
세렝게티를 찾은지라
그런 무리들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 사이로
좁게 난 길을 따라 계속 움직입니다.
그 곁에 온갖 야생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세렝게티에서 처음 만난 기린들과
임팔라 무리입니다.
기린들은 대체로 호기심이 많습니다.
시기가 맞지 않았는지 조금은 심심한 풍경이
10분 가량 펼쳐졌습니다.
그러던 중 만난 코끼리 떼
세렝게티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꽤나 큰 무리를 만났습니다.
운이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아프리카 코끼리를
동물원에서조차 만나볼 수 없습니다.
살면서 처음보는 아프리카 코끼리입니다.
진흙 샤워를 마치더니
저희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옵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만
겁나 무섭습니다.
우리가 알던 코끼리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크기입니다.
근데 코끼리 무리가 계속 나옵니다.
가도가도 계속 코끼리
또 코끼리
또 또 코끼리
어느 순간 주위를 둘러보니
저희는 코끼리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한 2백마리까지 한마리씩 세다가
수가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어림잡아 3백 ~ 4백마리의
코끼리를 한자리에서 본 것 같습니다.
저희와 동행한 드라이버께서는
이 일을 30년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드라이버조차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세렝게티에 서식하는 코끼리가 8,000마리
남짓이라고 하니
아마 이곳에 서식하는 개체수의 5% 정도를
한 자리에서 본게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될놈은 됩니다
코끼리의 진흙 샤워도 보고
화난 코끼리가 나무 넘어뜨리는 것도 보고
두 마리의 코끼리가 상아를 부딪히며
피터지게 싸우는 것도 보다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바쁜 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이번에 만난 기린들 역시 호기심이 많습니다.
다시 한 번 이곳의 기린들은
호기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잘 보이시나요?
이 사진에는 한마리의 맹수가 숨어있습니다.
생각보다 덩치는 크지 않지만
완벽에 가까운 보호색으로 무장한 이 녀석은
꽤나 위험한 맹수 중 하나입니다.
1시 반에 입구를 통과해
4시간 가량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저희의 첫번째 야영지
어디인지 위치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울타리 같은건 존재하지 않은 채
세렝게티 한가운데에
덜렁 놓여있다는 것만 알고있습니다.
남반구이니 여름에 가까울텐데,
해가 꽤나 빨리 떨어집니다.
지평선을 넘는 해를 보는 감상은
말로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
역시 직접 보는게...
꽤나 피곤했던지라 간밤에는
변변히 건진 사진 하나 없습니다.
새벽 세시에 텐트 주변을 서성이는
하이에나 덕분에
저희는 밤새도록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비록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고
조명 시설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씻을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입니다.
어차피 이 세렝게티 초원에서는
잘 보일 사람도 없습니다.
대충 얼굴에 물만 묻히고
의자에 착석합니다.
아침도 꽤나 그럴듯 합니다.
아니, 웬만한 호텔 조식만큼이나 괜찮습니다.
이건 아마도 우리 쉐프께서
솜씨가 좋기 때문일겁니다.
고마워요 에드워드
비록 공포에 질린 밤이었지만
이곳이 아니면 언제 그런 경험 해보겠습니까.
하루 더 야영을 해야되는데
목숨 부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여튼, 이튿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세렝게티를 가로질러
응고롱고로까지 남하하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분명히 작지 않은 코끼리 무리입니다만
코끼리는 너무 많이 봤습니다.
이 녀석은 '건강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새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지만 무려 황새입니다.
근데 조금.. 벗겨졌습니다.
그래서 '대머리 황새'입니다.
아마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흔한 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참... 못생겼습니다.
이런 말 하기는 미안하지만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 못생겼습니다.
멀찍한 곳에 나무 한 그루가 부자연스럽게 서있더니
무언가가 더 부자연스럽게
걸터앉아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정체를 확인했더니
사자입니다.
사자는 웬만해서는 나무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척추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곳을 극도로 싫어하는 녀석들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두 마리나 나무에 올라가있습니다.
300마리 남짓의 코끼리보다
이 광경이 더 귀했나봅니다.
드라이버께서도 카메라를 꺼내
이 녀석들의 모습을 담아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비교적 경력이 짧았던 우리의 쉐프는
아마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나봅니다.
꽤나 오랜 시간을 저희는
쉐프의 사진사가 되어야 했습니다.
어디선가 한 녀석이 어슬렁거리면서
지척으로 다가옵니다.
이 녀석들의 친구인가봅니다.
혹시나 나무를 타는 귀한 광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녀석이 몸을 일으킵니다.
아마도 땅이 그리운가봅니다.
그렇습니다.
땅이 그리웠던 녀석은
꽤나 엉거주춤하게
나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동물의 왕 사자라고 하는데
나무에서는 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나무 위에 있을때는
꽤나 바보같아 보였는데
땅에 내려오니 맹수는 맹수입니다.
역시 사자는 멋있습니다.
잠시 화장실을 들리고 싶다했더니
어디론가 향합니다.
코이카에서 지어준 건물이라고 합니다.
정작 단원인 형은 모르고 있었지만
여튼 반가우니 사진도 하나 남겨줍니다.
이제 응고롱고로로 이동할 시간입니다.
윈도우 XP 바탕화면을 닮은 이 길을 따라
우리는 한시간 정도를
남쪽으로, 남쪽으로
쉬지않고 달릴 예정입니다.
그렇게 쉬지않고 달렸습니다.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곳
아마도 세렝게티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는 게이트일 것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쉐프가 준비해온 도시락에는
샌드위치와 계란 한 알,
랜덤한 부위의 치킨 한 점과 마실거리,
그리고 비스킷 한 봉지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3일 내도록 닭다리 먹었습니다.
역시 될놈될
이제 우리가 갈 곳은
응고롱고로 분화구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래 전 화산활동이 남긴 유산입니다.
분화구의 지름이 약 20km 정도가 됩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칼데라이며
그곳을 터전삼아 약 8,100 평방 km의 면적 안에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세렝게티에서 보던 것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생각보다 얼룩말과 누가 많지 않아서
어디갔을까 궁금했는데
여기에 다 모여있습니다.
가도가도, 눈을 어디로 돌려도
지천에 얼룩말과 누떼입니다.
이 사진 속에 담긴 누떼는
아마 세렝게티에 살고있는 개체수의
2만분의 1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 그대로 사방천지
어디로 눈을 돌려도 누떼가 가득합니다.
간밤에 저희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하이에나들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 삶에 의욕이 없어보이는 모습인데
손에 꼽힐만한 맹수라니,
우리는 뭐든지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자세를 길러야겠습니다.
눈앞에 커다란 문 하나가 나타납니다.
이곳을 경계로 하여 세렝게티는 끝이 납니다.
물론 세렝게티의 끝이
곧바로 응고롱고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하나의 끝맺음을 지었다는 생각을 하니
괜히 시원섭섭합니다.
그러니깐 사진을 찍어줍니다.
열심히 찍어줍니다.
안녕 세렝게티!
이 사진을 끝으로
응고롱고로를 향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오늘 말고 내일에요.
시간이 늦었습니다.
일단 오늘은 한숨 자고 생각합시다.
야생동물들은 분화구 안쪽에서
그들의 삶을 이어갑니다.
그말인 즉, 그 친구들을 보기 위해서는
열심히 오른 산의 안쪽으로
다시 내려가야 된다는 말입니다.
열심히 차를 타고 올라왔더니
이미 오후 다섯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야영지는 어제보다 형편이 낫습니다.
화장실과 식당 모두 조명이 환합니다.
무려 콘센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와이파이도 됩니다 (?!)
샤워실에 따뜻한물은
저희 집보다 잘나옵니다.
생각하던 야생이 아니어서
실망
할리가 없습니다.
저는 바로 이런걸 원했습니다.
이곳은 정말이지 완벽한 야영장입니다.
딱히 아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나치게 문명화된 모습에 실망할까봐
초대손님들이 자주 다녀가십니다.
저희 텐트에서 이 녀석들까지는
15미터 정도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 야영장이
녀석들의 맛집 중 하나인가봅니다.
한가롭게 풀을 뜯더니
갑자기 피터지게 싸움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또 풀을 뜯습니다.
이곳의 얼룩말들은 그렇습니다.
해가 떨어지니
풀밭은 버팔로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많지는 않았고 한 스무마리 정도 됐는데
사자보다야 낫겠지 싶어서
안심이 조금 됐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소고기가 들어간 카레입니다.
우리 쉐프는 정말이지 요리 솜씨가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에드워드
세렝게티의 밤은 할게 없습니다.
식사를 마쳤으면 씻어야하고
씻었으면 얼른 텐트로 들어가
침낭 속에 몸을 구겨넣으면 됩니다.
오늘 새벽도 어김없이
화장실 생각이 납니다.
셋이 함께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서려는데
무언가 서성이는 소리가 계속 납니다.
버팔로가 아직도 집에 안갔습니다.
텐트 바로 앞에 이 녀석이 있었는데
눈이 마주쳤습니다.
실체를 확인하지 못한 하이에나보다야
눈앞에 있는 버팔로가 더 무섭습니다.
지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분화구입니다.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을 수 있는 이 공간 안에
얼마나 다양한 삶의 모습이 존재할지
기대가 됩니다.
내려가는 길이 꽤나 가파릅니다.
우리가 탄 차량보다 더 큰
낙석의 흔적이 가끔 보이기도 합니다.
내려가는 동안은 기도메타가 답입니다.
시작은 평화롭습니다.
가젤들이 뛰어놀고
그 뒤로는 누와 얼룩말들이 풀을 뜯습니다.
물론 사자도 있습니다.
세렝게티의 18분의 1 가량 되는 면적에다가
고립된 환경이기 때문에
비교적 다양한 모습을
빠른 시간 내에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완벽한 야생의 모습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그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살아가는 친구들입니다.
꽤나 위엄있는 모습이었는데,
역시 고양이과가 맞습니다.
갑자기 어디론가 향하는 녀석
눈빛이 향한 끝에
숫사자 한마리가 힘없이 늘어져있습니다.
미동하나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생이 다했나봅니다.
괜스레 마음이 아파지는 순간입니다.
는 훼이크
그냥 겁나게 귀찮음이 많은 사자였습니다.
괜히 동물의 왕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눈초리도 아랑곳않고
제 갈 길 가는 이 녀석은
저희 차량 바로 옆을 지나쳐갔습니다.
역시 사자는 멋있습니다.
그러나 한가롭고 평화로운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냉혹한 생의 투쟁이 매일 이뤄지는,
엄연한 야생입니다.
오늘은 한마리의 누가
사자들의 아침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칼들이 서성입니다.
정작 그보다 덩치 큰 하이에나 무리들은
암사자의 눈치를 보기 바쁩니다만
우리의 용감한 자칼들은
그런 눈초리 따위 아랑곳 않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가장 배불리 먹은 녀석들은
자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지런히 이곳 저곳을
유람하다보니 하나 둘
잠을 청하기 시작합니다.
언제 사자떼가 덮칠지 모르는데도
익숙한 일상인 냥
천하태평 잠을 청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이 여정의 종착이 곧 가까워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버께서는
세렝게티를 벗어나기 위해
악셀을 밟기 시작합니다.
2박 3일간 원없이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떠나려니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눈 앞에 놓인 모든것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이 비구름을 뚫고 저 산을 오르면
여정은 끝이 납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미 줄이 그어진 버킷리스트입니다만
언젠가 또 마주할 날이 오겠지요.
그때는 조금 다른 의미를 담고
이곳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부디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 세렝게티
우리 또 만나요.
이렇게나 길어질 줄 몰랐는데
쓰다보니 이게 정도를 모르고 길어졌습니다.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_ _)
살면서 다시 또 경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또 마주할 날이 있겠지요.
아니 다시 마주하고 싶기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도 부지런히 담아왔습니다.
글과 사진으로 담아내지 못한 것들을
조금 더 보여드리기 위해서 살포시 영상도 하나 놓고 가봅니다.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_ _)
와 보면서 힐링했어요 진짜 가보고 싶어요 추천~!!
ㅋㅋㅋㅋ사진도 이쁘지만 내용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잘봤습니다!
숱사자 차 지나간 자리에 누워있을때 불알 보이네요ㅋ ㅋ ㅋ ㅋ ㅋ
지나가던 사자 사진 ㅎㅎ
황열은 필수접종이라 비자받으시려면 맞아야해요 말라리아약은 정글 들어가지않는 이상 필수는 아니에요 약이 부작용이 좀 있어서 꼭 드시라고는 못하갰네요 그래도 확률이 없진 않으니 확실히하려면 약 드시느것도 나쁘진 않아요 드실생각이면 현지 도착 1주전부터 시작해서 한국돌아와서 4주후까지 주 1회 드시면 됩니다 작성자분 말씀대로 약효가 다르진 않아요 라리암이랑 말라론을 많이 쓰는데 전세계 어디가도 같은성분이에요~다만 현지가서 사면 훨씬싸서 가서 사드시는거 추천하기도하는데 근래에는 현지약국에 가짜 말라리아 약들이 많아서 자국에서 사가시도록 하는게 WHO권고사항입니다
와 보면서 힐링했어요 진짜 가보고 싶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인생에 한번은 꼭 가봐야하는곳이 아닐까합니다 ㅎㅎ
숱사자 차 지나간 자리에 누워있을때 불알 보이네요ㅋ ㅋ ㅋ ㅋ ㅋ
네.. 세렝게티에서는 무척 흔한일이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사진도 이쁘지만 내용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잘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ㅎㅎㅎ
저도 동물을 좋아해서 꼭 언젠가 세렝게티를 한번 가보고싶은 소망이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더 설레게되네요 ㅎㅎ 사진도 워낙 잘찍어서 생동감도 넘치구요 스마트폰으로 찍은게 아니라 디카로 찍은거겠죠? 이글은 두고두고 보고싶네요 ㅎㅎ
꼭 세렝게티를 영접할 수 있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사진은 들고간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크으.. 저도 세계 여기저기 여행다녀봤지만 세렝게티 갔을때가 제일 좋았어요 ㅎㅎ 사자들이 무신경하게 차량들 가로질러서 물마시러 가던거랑 코끼리 새끼 구경하다가 어미가 경계하고 달려들려하던거는 지금도 기억나네요 ㅎㅎ
해남놈
지나가던 사자 사진 ㅎㅎ
세렝게티는 눈 감으면 생각이 납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보려고요 ㅎㅎ
제 버킷리스트에도 있습니다. 아는 지인이 없어 열심히 총알 모으는 중... 언제나 갈려나? 마눌님은 북유럽이나 가자고 하는데 따로따로 가자고하면 화내겠죠?
음... 세렝게티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아쉽네요.. 직접 가보시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텐데.. 반드시 같이 가실 수 있게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제 친구도 얼마전에 세렝게티 여행갔다와서는 너무 좋았다며 신나하더라고요. 나도 언젠간 가봐야지...
반드시요..! 세렝게티는 꼭 다녀오실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ㅎㅎㅎ
사진 예술이네요. 글도 너무 재밌어서 정말 1도 쉬지않고 읽어 내려왔어요. 전 세계 70 여 개국을 다녀봤는도 아직 모험심이 부족한가봐요 인도도 안 가봤고 아프리카도 아직 ;; 가봤던 편한 곳들로만 뺑뺑이 돌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진 보면서 정말 이제 아프리카 가보고 싶어졌어요. 고맙습니다.
70개국 어마어마하십니다..! 저는 그만큼 다양한 곳을 다녀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버킷리스트를 빨리 이루게돼서 뿌듯합니다 ㅎㅎ
나도 이런곳들 여행하고싶음 대도시 그런곳보다 문명이 덜느껴지는곳들..알래스카같은...
완전한 야생이라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쉽게 할수없는 경험은 분명합니다! 기회되면 꼭 다녀와보세요!
남자 셋이면 못갈곳이 없고 못할것이 없지라
덕분에 즐겁게 즐기다 왔지요!
너무 멋진 인생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세랭게티 끝나는 문 사진에 머리 떡진거 보니 야생이 맞긴 맞나봅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 맞습니다...! 씻을수가 없었죠.. ㅎㅎㅎ
동물의 왕국 애청자로서 정성어린 후기 잘 봤습니다. 와우의 지명인 운고로 분화구가 바로 저 응고롱고로에서 유래한 것이죠.
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와우를 하지 않지만 응고롱고로 갔다와서 알게됐습니다 ㅎㅎㅎ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한 십오년쯤 전에 아프리카 여러나라 4개월 정도 여행하면서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요새는 잔지바르까지해서 신혼여행으로 꽤 가더군요 3년전에 세렝게티 좋은 기억이있어서 와이프랑 마사이마라 다녀왔는데 세렝게티가 훨 좋더군요
와.. 선구자시네요 (_ _) 저는 잔지바르가 마다가스카르 쪽인줄 알고 있다가 이번에 탄자니아에 가서야 그 나라 땅인걸 알게 됐는데 굉장하시네요! 다녀온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 다시 가고싶습니다 ㅎㅎ
사자는 멋있군요!
네 사자는 언제나 옳죠..! ㅋㅋ 그치만 코끼리도 멋있습니다 ㅎ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신도림 사람
저는 황열병 하나만 맞고 갔습니다! 말라리아는 보통 말라론을 챙겨간다고 하던데 현지에서 사는 약이 더 잘 듣는다고 하니 참고하셔요 ㅎㅎ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신도림 사람
황열은 필수접종이라 비자받으시려면 맞아야해요 말라리아약은 정글 들어가지않는 이상 필수는 아니에요 약이 부작용이 좀 있어서 꼭 드시라고는 못하갰네요 그래도 확률이 없진 않으니 확실히하려면 약 드시느것도 나쁘진 않아요 드실생각이면 현지 도착 1주전부터 시작해서 한국돌아와서 4주후까지 주 1회 드시면 됩니다 작성자분 말씀대로 약효가 다르진 않아요 라리암이랑 말라론을 많이 쓰는데 전세계 어디가도 같은성분이에요~다만 현지가서 사면 훨씬싸서 가서 사드시는거 추천하기도하는데 근래에는 현지약국에 가짜 말라리아 약들이 많아서 자국에서 사가시도록 하는게 WHO권고사항입니다
어후 사자들이 못먹었나봐 뼈가 저리 나와있네 ㅠㅠ
그렇더라구요.. 아무래도 번식에 탈락한 녀석들인거 같아서 많이들 말랐습니다 ;@;
사진보며 가고 싶다는 생각 드는건 정말 오랜반이네요... 갈 용기는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위로합니다.고생하셨네요.
언젠가는 꼭 세렝게티 초원 위를 딛고서게 되실겁니다..!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 lol
부자는 클라스가 다르구만
돈이 원채 많이 드는곳이라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될 수 있어서 큰맘 먹고 질렀던 여행입니다.. ㅎㅎ 역시 갔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사진 잘보았습니다. 저도 정말 가보고 싶습니다. 10번째 사진 인상적입니다. 초원 한가운대 홀로 나무 한그루....
표범도 함께죠.. ㅎㅎㅎ
정말 한번 가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가볼만한 가치가 충만한 곳입니다..! 기회가 혹시 닿게 된다면 꼭 한번 다녀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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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BQ
참 고생스러워 보였는데 현지에 사는 형은 꽤나 즐겁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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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서량
제대로 못먹었는지 비쩍 마른 것 하며 이래저래 쫓겨난 친구들 같아보였습니다 ;@;
저 분화구 설마 와우에 나오는 운고로 분화구의 모티브가 됐다는? 데빌 사우르스는 어디있나요! 라고 묻고싶은 와우했던 아재.ㅜㅜ
네 맞습니다..! 그 운고로 분화구의 응고롱고로가 맞습니다..!!!
나아아~~~즈웬야~~~치와와~~~
헤야 헤야 헤야~
제 평생의 소원 중 하나가 U2 공연 보는 거였는데 작년에 봤구요. 나머지들 중 또 하나가 지평선이 보이는 곳에서 야영하면서 지는 해 보며 술 마시는 건데... 살아생전에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ㅠ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해봐야 되는 경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고등학교때 U2 엄청 좋아했었는데 직접 보셨다니 엄청 부럽습니다..!!
직접 본다면 엄청난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부럽네요
감사합니다! 한번은 꼭 해봐야되는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오우 올만이네요 자뎌 탄자니아 코이카였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와.. 코이카 단원이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사진으로 말미암아 조금이나마 그때 추억 더 하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잔지바르도 있고 모시도 있고 아루샤도 있으니깐 시간여력 있을 때 한번 더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진짜 아무나 경험치못할 좋은경험 하셧네요. 인간이 다망쳐놓은걸 인간이 조금이나마 덜망칠려하고있는곳중 한곳...
네 맞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지구 위 몇 안남은 장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계속 이 모습 그대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세렝게티 말장난인줄 알았는데 리얼이네요~ 굿입니다. 평생 소중히 간직할 기억을 만드셨네요.
큰 맘 먹고 한번 다녀오니 혈이 뚫렸는지.. 왠지 머지않은 시기에 한 번 더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사진들 정말 잘봤습니다 제 버켓리스트중 하나도 아프리카 여행인데 사진들을 보니 우리 동물 친구들 사라지기전에 ㅜㅜㅜㅜ 어서 가보고싶내요 그리고 정말 생각해보니 동물원에서 본 코끼리들은 귀가 둥글고 몸집도 동그란 인도코끼리들 이였지 아프리카 코끼리를 본 기억은 없는거 같아요!
네 아프리카 코끼리는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뭔가 각잡혀서 훨씬 덩치 큰 녀석들이라 그런지 위압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ㅎㅎ
와! 나주평야다!
나~ 즈 반야~
숨은동물 찾기 표범이 보입니다.
정답입니다~ lol
사진 한장 한장 글 한줄 한줄 너무 재미 나게 잘 읽었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ㅎㅎㅎ
눈호강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세렝게티 한국에서 가려면 돈 좀 들더라고요.. 저도 찾아본 적 있는데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요
네 맞습니다. 저도 그래서 이 형 아니었으면 아예 갈 엄두도 안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얼마나 드나요~!? %_% $_$
저는 2주 일정에 비행기 숙소 세렝게티 나머지 비용들 전부 합쳐서 265정도 들었습니다!
아~네! 충실한 답변 대단히 감사하옵나이다,.;;
갑자기 'TV탐험 신비의 세계' 가,.;;
넵 ㅎㅎㅎ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와~! @_@ $_$ %_%
낯익은 글자*문자였는데 뭔가하고 클릭해보니,. !_! ^_^;
lol~
우와.. 너무 멋집니다. 혼자만 가지고 계실 저 곳의 기억이 부럽네요. 오른쪽도 가시니... 역시 될놈될 ㅎㅎㅎ
네.. 될놈될입니다.. ㅋㅋ 지금도 또 가고 싶어서 온몸이 근질거리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