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리스본에서 이스탄불까지 대항해시대 투어를 꿈꿨지만
부족한 일정 덕에 프랑스에서 멈추게 되었죠.
그래서 기회를 보다 또 떠났습니다. 물론 타이밍은 이직 때. 여행은 작년 4월에 다녀왔지만
지난번 여행처럼 바로 후기를 남기지 않았더니 기억이 흐려지더라구요.
멋진 여행기는 아니지만 기록을 위해서 또 끄적여봅니다.
이탈리아부터 시작합니다.
사진- 아이폰XS
KLM 네덜란드 항공으로 출발합니다. 안내영상이 타일위에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되있는게 독특하네요.
지난 여행은 추운 1월이었지만 이번 여행은 4월! 마음이 편안합니다.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서. 광고처럼 하이네켄 플리즈 해보고 싶었는데 문닫는 중
비지니스 광고 배너처럼 사진이 나왔네요.
물의 도시 베네치아
비주얼은 이쁘지만 물냄새가 조금 납니다.
계기는 대항해시대지만 그래픽 묘사 때문인지 어크2를 떠올리게 됩니다.
베네치아 본섬은 마치 미로같아서 역에서 산 마르코 광장으로 걸어서 가로질러간다면 엄청 고생하게됩니다. 수상버스를 타는 이유.
시간이 넉넉하다면 느긋하게 구경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두울땐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실생활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낭만이 넘칩니다.
항해용품들이 시선을 뻇지만 지난 여행에서 무리했으니 패스패스
베네치아의 랜드마크 산 마르코 대성당
유럽에서 종탑을 발견한다면 올라가야 합니다. 손으로 기어올라서 웅크려 앉을 필요는 없지만요.
물론 신뢰의 도약도 안됩니다.
파스타의 나라답게 엄청난 종류의 파스타가 눈에 띔
관광지 한가운데임에도 본토답게 우리나라 수입가보다는 저렴
이탈리아 첫 젤라또 개시
소프트크림과 달리 살짝 쫀득한 느낌이 좋아요
굉장히 허름해보이는 버거킹
야간투어를 시작합니다.
베네치아의 상징인 곤돌라는 일종의 문화유산이라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뱃사공은 물론 곤돌라를 만드는 장인의 수도 철저히 제한된다고 하네요.
모터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데 배 한척이 1억을 가볍게 넘는다고.
야간 버스도 타봅니다.
밤에 찍은 사진을 보면 흔들림 때문에 항상 아쉬워요.
이탈리아에서 화장실을 찾는 법
1.카페에 들어간다
2.에스프레소 한잔을 주문하고 화장실을 쓰겠다고 한다
보통 화장실은 유료이고 어차피 돈을 낸다면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즐기는게 좋습니다.
관광지여도 1.5 유로 약 2천원으로 저렴합니다.
화장실은 찾기 힘들어도 카페는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다시 산마르코 광장으로.
분명히 낮에 피자를 사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다음날 비가 오는 가운데
베네치아 항구의 특산품인 유리그릇을 사러 무라노섬으로 향했습니다.
베네치아 본토에도 유리공예품은 많지만 진짜배기가 가지고 싶어서
가격은 매우 살벌했습니다.
손바닥만한 그릇을 샀는데 35유로 지출
아침으로 샌드위치라도 사먹으려고 마트에 들렀습니다.
외국의 과일 진열대는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좋아요.
전날 가이드에게 추천받은 랍스터 반마리 파스타를 먹으려고 왔습니다.
줄서있는 외국인들이 꽤 있어서 기대했지만.
여기서 첫 주문미스를 당하게 됩니다. 랍스터 파스타를 시켰는데 베이컨 파스타를 내놓더군요.
웨이터에게 주문이 틀렸다고 알렸더니 서버는 절대 아니라고 부정하고 상당히 기분 나빴습니다.
나온건 손도 안대고 따져서 다시 받아내긴했습니다만.
참고로 포르투갈부터 터키까지 40일간의 여정중에 주문에 문제가 생긴건 3번이었고 모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가이드분이 인종차별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랍스터가 언제 조리해둔것인지 너무 건조하고 작고 맛도 별로였는데 가격은 우주로 갔습니다. 와인 한잔까지 45유로
여행카페에서 동행을 찾아 곤돌라를 타러
곤돌라를 즐겼습니다
잘 기억안나지만 20분 코스에 10만원 정도하고
배 하나당 이기 때문에 동행 3명을 구해서 1/4씩 냈습니다.
좋았습니다. 좋았는데...
커플이랑 동행하는건 슬프네요 ㅠㅠ
이탈리아에서 꼭 먹물파스타를 먹어보겠어! 했는데
또 베이컨 파스타가 등장했었습니다. 점심때 실수를 생각해서
영어로 적혀있던 블랙 스퀴드 어쩌구를 읽고 네로 네로 하면서 주문했음에도 또 이 모양.
서버는 또 어이없다는 표정이고 오너는 미안하다 걱정말라 새로 내드리겠다 하면서
다시 받아내긴 했지만 비싼돈 내고 기분 상하는건 정말 최악입니다.
베네치아를 떠나기전에 돈값하는 음식을 먹겠어 하고 본식까지 주문했습니다만
굳이 전식 본식 후식 코스를 다 주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산을 생각해서 요리는 파스타 하나만 주문해도 전혀 문제없어요.
여기도 후식까지 먹을 생각이었지만 기분을 잡쳐서 처음에 주문해둔것까지 먹고 나왔습니다.
구글 평점은 꽤 높았지만..어휴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인들에게도 관광지인 곳이므로 물가가 특히 높으니
이탈리아에서 한끼를 화려하게 먹고자 계획하신다면 피렌체나 로마를 추천합니다.
베니스 가셨는데 신뢰의 도약도 안하고 오시다니 실망입니다
진짜 인생 최고의 만화 아리아가 생각나서 지금은 돈없이 살고있지만 죽기전에 무조건 갑니다. 베네치아 안가보곤 절대 안죽습니다
베니스 뭐 있겠어. 하고 갔다가 역에서 나오자마자 탄성 지른 기억이 있네요. 낭만의 도시입니다. ㄹㅇ
진짜 케바케 인거 같네요 전 유럽들중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나라가 이탈리아입니다. 1년에 이탈리아 2번씩 갈정도로 많이가는데요, 전 단 한번도 님과 같은 불상사가 일어난적이 없네요. 사람들 다 친절하고, 물가 저렴하고 사랑할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베네치아에서도 즐거웠던 기억만 있네요.
각각 다른 식당에서 두번다 주문을 잘못받다니.,.. 아시아인 무시해서 일부러 이상하게 주문 받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네여 ㄷㄷ
저도 이탈리아는 안좋은 기억들이 더 많아서.. 먼곳까지 가서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여행을 즐기자! 라고 생각하면서 떨쳐내려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베네치아선 차라리 치케티같은 가벼운 음식 들고다니며 먹는게 좋져. 대충 대접받으며 기분좋게 먹으려면 가격이 안드로메다라. 영.
그러게요. 해산물 요리가 베네치아에서만 파는 것도 아닌데
저는 그래서 베네치아에서는 중국집 갔어요! ㅋㅋㅋ
세계 어디든 있는 여행 동반자죠
요리를 드시고 싶으면 베네치아 들어가는 입구인 메스트레로 나와서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두번째 식당이 메스뜨레에서...
베니스 가셨는데 신뢰의 도약도 안하고 오시다니 실망입니다
아싸씨노!
쿠션이 없어서요..
에지오 아디토레 다 피렌체!
에지오 형님 그립읍니다
베니스 뭐 있겠어. 하고 갔다가 역에서 나오자마자 탄성 지른 기억이 있네요. 낭만의 도시입니다. ㄹㅇ
맞아요. 저도 베네치아 그냥 별로라길래 안갈까하다가 가게됬는데 역에서 나오자마자 놀랬네요ㅋㅋㅋㅋㅋ
저도 별로라는 소리 듣고 갔는데. 꼭 보고 가야되는거 같아요
프랑스 파리는 말이야...영어로는 파리스(Paris)라고 읽지만 다들 프랑스어 그대로 파리라고 부르잖아 그런데 베네치아(Venezia)는 다들 영어대로 베니스라고 부른단 말이야. 『베니스의 상인』이나 『베니스에서 죽다』 뭐 이런거들 말이야아아... 대체 왜! 『베네치아에서 죽다』라는 제목이 아닌건데!! 깔보는 거냐아아?! 이탈리아어로 하라고 이탈리아어로!!
그런 개념이 아닌듯한데요.. 그냥 글자수가 더 적어서 쓰는거 아님?
일단 저는 관계없는걸로..
만화대사 생각나서 써본건데요 ㅠㅠ
진짜 케바케 인거 같네요 전 유럽들중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나라가 이탈리아입니다. 1년에 이탈리아 2번씩 갈정도로 많이가는데요, 전 단 한번도 님과 같은 불상사가 일어난적이 없네요. 사람들 다 친절하고, 물가 저렴하고 사랑할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베네치아에서도 즐거웠던 기억만 있네요.
1년에 이탈리아만 두번이라니 부러워요
각각 다른 식당에서 두번다 주문을 잘못받다니.,.. 아시아인 무시해서 일부러 이상하게 주문 받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네여 ㄷㄷ
두번째엔 진짜 울컥
이탈리아에서 소매치기도 당할뻔 하고 덤탱이도 써봐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경치만큼은 정말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아름다워요.
관광대국 이름값하죠
화성을 배경으로하는 모 에니메이션에서 곤돌라 정비? 청소 하는 장면을 본적이 있는데 와... 그게 1억을 가볍게 넘는거 였군요.. 수습직원한테 1억을 맡긴다니.. 엉덩.... 아니 신뢰의 도약2를 플레이 해본 사람이라면 베네치아가 일반적인 관광지로는 마음이 다가오진 않을듯 합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가보고 싶군요 별로라고 말리는 사람이 있더라도...
곤돌라를 타는 사람도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연봉 1억이 넘는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진짜 인생 최고의 만화 아리아가 생각나서 지금은 돈없이 살고있지만 죽기전에 무조건 갑니다. 베네치아 안가보곤 절대 안죽습니다
이러다 뽕빠져서 안가게됨 100프로 장담함
원래 이런건 애니? 엔딩보자마자 비행기표 끊어야 합니다 제가 어크 유니티 엔딩보고 파리비행기표 끊었죠
이거 옛날에 엄청 유명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보자니 너무 구작이네요;
진짜 이탈리아 국민성 쓰레기임 그것도 대놓고 인종차별 하는것도 아니고 저런 음식 주문 같은거 일부러 틀리게내고 존나 치졸하고 얍삽함
다음엔 펜같은걸로 꾹꾹 누르면서 말할까 생각햇어요
ㅋㅋㅋ베네치아 난 좋은 기억만 있는데 씁쓸하네요 저쪽 국민성도 우리나라랑 비슷해서 ㅋㅋㅋ 국내에서도 외국인 차별 하지맙시다
우리나라도 의식개선이 좀 필요하죠
뭐 케바케지만 베네치아에 대한 현지인의 친절은 로마에 비교해서 형편없었습니다. 저 다녀 온 뒤로 현지인들 관광객들 때문에 물가올라서 살기 힘들다 데모하던데... 지역 경제 대부분 관광에 의존하면서도 관광객들에 대한 반감은 분명 있었습니다. (2016년에요)
땅값이 너무 비싸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관광객 빠지면 장사가 안될텐데..
베네치아 좋죠..처음 애들 어릴때 갔을때는..곤돌라..수상버스 타고 포인트만 찍고 다시 수상버스를 타고 중앙역에 나와서.. 메스트레에서 잤었죠.. 독일 가는 길에 살짝 빠져서 들렸던.. 두번째 갔을때도 숙소는 메스트레였구요..트램타고 중앙역에서 내려 수상버스로 무라노, 부라노들어갔다가 베니스 본섬 다 걸어다니고 종탑도 올라가고..(애들은 공짜였네요..미국아저씨가 남는 표를 하나 줘서..) 여튼 밥도 맛있게 잘 먹고 와인도 끼니때마다 맛있게 마시고.. 좋았었습니다.. 아 무라노 섬에서 양주 스트레이트 잔..하나에 35유로.. 참 주문은 다들 잘 받아서 제대로 요리 가지고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은 볼로냐가 제일 맛있었던거 같아요..^^ (아 시르미오네도 맛있었어요)
볼로냐가 이탈리아에서 미식의 도시입니다.
이번 코스에 볼로냐를 넣지 못한게 아쉽네요. 고민햇엇는데
다음번에 꼭 가보세요..음식도 맛있고.. 근교?에 페라리 람보르기니 파가니존다 박물관..두카티 박물관 등이 있어요.. (*파가니는 좀 비추천이요..입장권 제일비싸고 작아서..) 그리고 회랑?형식으로 지어진 거리도 특색있구요. 도시자체는 아주 크진 않지만 좋았습니다..
전 여름에 갔는데 바다습기가 엄청났던 기억이 ㅋㅋ
비가 와서 아쉬워지만 시즌은 좋게 갔던거 같아요
와 사람마다 이렇게 차이가있군요 ㅎㅎ 저는 13개국정도 다닌 여행좋아하는사람인데 최악의 나라도시 궂이뽑자면 프랑스-파리 이탈리아 -베네치아 정도되거든요. 파리는 무슨..지하철에 오줌썩은내랑 뭔 쿰쿰한냄새 섞여서 ..지하철이용할때마다 머리가아찔아찔... 게다가 도로에는..무슨 집시들이 그렇게많은지..흑인강매자들도 많고.. 베네치아는 엄청난 꿈을갖고 가서그런지..제기준에는 물도 너무 똥물이고 도시의냄새가 심한 물비린내...관광지 특성상 맛없는음식을 엄청비싸게후려치는 음식점들..길거리마다 호객행위등.. 전혀 낭만을 느끼지못햇어요..무라노섬? 아이유뮤비에나왔다해서 들렸는데 건물들도 색보정이되었는지 색이많이 빠지고 바랜느낌이었고..주변지인들한테는 절대추천하지않았어요. 피렌체 두오모성당이랑 그 높은언덕가면 도시거의다보이는곳? 거기가 이탈리아에선 제일좋았던것같아요. 음식도 푸짐하고 가격도 좋고 이탈리아감성도 있으면서 ㅎㅎ 최고의 나라는 스위스랑 크로아티아 정도로 손꼽아요. 말도안되게 깨끗한 자연경관, 친절한 시민들, 안전한 치안, ㅎㅎ 여행기 잘봤습니다.
이제 슬슬 동유럽도 보고 싶네요
네덜란드 항공 에 한글 이 나오네요 >.<
한국을 다니는 노선이라 그런지. 한국 직원도 있더라구요
와 이탈리아 진짜 가보고 싶은데, 베네치아 특히..너무 좋아보이네요;ㅁ;
어디서도 볼수 없는 비주얼이니 이탈리아 가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종팁위에서 동기화중
마음속에선 동기화라는 글자가 보이더라구요
저도 많이이본곳은 없지만 베니치아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사진도 색이 이쁘네요 추억돋음. 저도 거기다서 피자 사진 안찍었는데 아쉬움. 한국에서 피자 맛없어서 싫어했는데 이탈리아에서 피자 먹고 정말 매끼니 피자만 사먹음 너무 맛있고 소화도 잘되고 설렁탕 같은 국밥 먹은것처럼 든든했음. 다른 음식도 맛있지만 피자에 대한 좋은 느낌 많이받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데 한국에선 그런 피자맛이 안나서 역시나 그리움
오늘 나폴리 편을 올렸는데 저도 피자 생각이 많이 나네요
산마르코 광장이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네요. 좋다. 사람 너무 많아서 시계탑이랑 성당 가는거 포기했었는데
사람 적은 타이밍에 찍으려고 대기좀 탓습니다 ㅋ
베네치아 리도 해변에 해수욕하는데 대포들고 손가락 삘고 있는 애들 다 한국인 ㄷ ㄷ
보통 섬을 간다면 리도 섬을 많이 간다는데 일정이 부족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