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양쪽 조부님, 즉 당시에는 양측 할머니를 모시고 가려했는데 친할머니가 도저히 못가겠다고 하셔서 외할머니와 어머니와 다녀왔던 여행이었습니다.
그 1년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네요. 회사에서 사무보조 직원을 뽑아줬는데 예기치못하게 제 윗상사가 3월말에 갑자기 관둬버린터라 급작스레 상사의 위치에서
후배가 생겨 버렸고 친할머니께선 갑자기 암 말기로 5월중에 돌아가시고, 애지중지 키웠던 1호 견공이 한달뒤에 무지개다리를 건너면서 공사 모두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업무 파악하랴 인수인계하랴. 갑자기 떠난 소중한 사람들/견공에 맘이 많이 힘든 한해였습니다. 지금도 사실 힘들어요. 이제 나도 30대라 후배세대가 생길나이인데
왜 이렇게 간혹 말을 잘안들을때가 있어서 맘상하고 맘에도 없는 싫은소리하게되고 걔는 날 꼰대로 인식할테고.... 참 사람의 인생이란게 힘들고도 기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만 해도 좋았는데요. 뭐 어쨌던 저쨌던 하루하루 힘차게 살아야죠!!
3월의 기억속의 방콕은 제법 더웠으나 어림도 없지!!! 열돔님께서 제작년을 휩쓸때였습니다. 10월에도 반팔을 입었던기억이....
사실 18년 11월중에 가려고했는데 일이 바빴던가 그래서 3월중순에 갔습니다. 거의 저녁에 도착이라 부랴부랴 짐풀고 밥먹으러 갔습니다.
룸피니 지역 호텔에서 지냈습니다. 근처에서 가장 유명하지않을까 싶은 노스이스트 식당입니다.
밥값이 진짜 싸요. 그래서 여긴 제법 가격이 되는 식당이라는데 맘껏 시켰습니다. 할머니께서 유일하게 한번 더가자고했던 식당.
근데 마지막날 아침에 가려고 각잡았는데 오후에 열어서 실패....
달고 맛있었던 땡모반.
2일차는 시암쪽으로 갑니다. 화려한 백화점이 있다고 해서 가던도중 은근 로컬 분위기 나던 거리.
주모의 자랑 BTS를 열심히 타고 도착했습니다.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부장님 개그가 점점 느는군요.
정말로 화려합니다. 내가 수도권 백화점을 안가봐서 그른가??? 방콕 사람들 되게 친절합니다. 괜히 애칭이 천사의 도시가 아니에요.
진짜 순박한 친절함이 팍팍 느껴지는데 일본의 친절함이 살짝 계산적임이 묻어나면 이쪽은 진짜 순수한 친절인 느낌이에요.
딱 한번 제가 실수해서 안좋은 표정이 보였는데 제가 나쁜짓했습니다. 후에 서술할게요. 그리고 확실히 행동들이 느즈막한데 이것도 마지막날 가까워 가면서
생각을 고쳐먹게되더라구요. 이것도 후술하겠습니다.
어머니만 모셨다면 좀더 로컬쪽으로 갈건데 할머니께서 같이 가신터라 더 신경쓸게 많았습니다. 할머니께선 돼지를 안드셔요.
기독교중에서도 뭐라더라 과거 계열이라는데 그걸 따르십니다. 소고기 닭고기만 드셔요. 태국은 불교지만 돼지를 자주 먹더라구요.
그래서 덜 현지인스러우면서도 닭, 소고기 메뉴가 있는데를 다뒤졌습니다. 그래서 간 딸링쁠링입니다. 에.... 인스타 갬성인것같으면서도 맛있었습니다.
잎으로 싼 치킨같은게 별미.
와! 저돌맹진!!
기타가 멋져서 한컷. 사실..... 잘나가는 백화점이라 구경만 열심히 열심히! 뭔가 하나 사볼까 하면 가격이 얄짤없습니다.
스포츠카도 있었습니다.
롤스로이스네요.
벽화가 멋져서 한컷.
지하에는 푸드코트가 정말정말 크게있는데 먹을거 천국입니다. 당시에는 한국에서 못먹던 벤엔제리. 초콜릿 브라우니인가를 먹었는데 시원달달했습니다.
여기가 나름 탐나는게 많았는데 가격표를 보고 발을 돌렸습니다.
F1 머신도 있고 관련 굿즈도 파는데 역시나 가격이 장난없습니다.
바로 5분거리의 시암 센터로 가봅니다.
이쪽이 좀 더 저렴하면서도 젊은이 취향인듯했습니다.
색이 바뀝니다.
옷이 독특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와칸다 스럽다.
색감이 특이했던 카페. 여기서 잠시 쉽니다. 우롱버블티인가를 먹었는데 별로였어요.
안에서 옷도 팝니다.
남자의 로망 풀플레이트 아머.
되게 독특한 장식물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저런 스타일로 입고 나오면 공주님 모시듯 해줄 자신있습니다. 근데 씹아싸라 안될듯.
토르형의 눈빛이 멋져서 찍었습니다.
사람인줄 알고 한참 쳐다봤는데 밀랍인형입니다.... 어쩐지 저사람은 배우같이 생겼다고 했네여.
다시 시암 파라곤 지하로. 고메 마켓이라고 여기가 꼭 가봐야할곳이라고... 치약이 유명하대서 사왔습니다.
태국도 카레가 은근 많더라구요.
이제 다른데로 센트럴 월드인가가 볼만하대서 폭염을 뚫고가다 본 슈퍼카 삼형제.
여기는 백화점도 아니라 가격대가 나름 납득할만했습니다. 해리포터 모양 박스를 팔아서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몰랐는데 저희가 지하철 한정거장을 걸어왔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선물용 사기에 적당하다는 빅씨마켓입니다. 근데 안갔어요.
장식품 멋집니다.
불교문화라 저기서 절을 하시는분들이 있더라구요. 혹시 문화상 결례일수도있어서 사진찍어도 되냐 물어보고 찍었습니다.
일본 신사에서 허락없이 찍었다가 혼나가지고...
제법 큰 규모의 야시장이 있었습니다. 자꾸 여기서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물욕에 걸리셔서 일정에 시장이 있다고 계속 달래야했습니다.
근데 결국 샀었던걸로 기억하네요.
화장실 급해서 가다가 본 곰돌이들.
다시 호텔로 갑니다.
중간중간 절(???)같은게 있어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특이해서 찍어봅니다.
BTS 탑승장에서 찍었습니다.
이걸로 1~2일차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사실 동남아는 치안이 아무래도 나쁘다고 한데다가 막내 외삼촌께서 그짝은 총기합법화라 몸사리라는 쓸데없는 지식을
주셔서 여행 플랜 짜면서 은근히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할머니께서 의외로 좋아하셔서 너무 기분 좋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리고 고민할정도로
이미지를 상쇄시킬 정도로 좋았습니다. 유럽 한번 찍고 가봤던 나라 중 재방분하라 하면 단연코 방콕일겁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도 항상 외손자가 데려가 주었던 태국을 좋게 기억해주면 더 기분 좋을것 같습니다.
..... 말씀드리지만 할머니와 어머니와 간 여행입니다. 검색해보니 좋은 의미는 아니네요.
저는 와이프랑 연애할 때 2번 결혼 하고나서 1번 방콕만 3번 다녀왔었는데 치안 부분에서 동남아에 대한 편견을 많이 깨주긴 했죠. 며칠 전 태국 군인 사건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저도 양가 어르신들 모시고 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시간대가 맞질 않아 힘드네요. 올 여름은 푸켓쪽으로 갈까 합니다. 할머니께서 생전 가장 좋은 추억이 되셨을 것 같아요. 효자는 추천입니다.
태국 자주 놀러가는데 갈수록 매력적인 도시에요
할머니랑 좋은 추억으로 올리신 글일텐데 참 어이가 없는 댓글이네요.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방콕 어른분들과 가기 어떠셨어요?!! 부모님과 한번 가보고 싶어서요!
관광지라 괜찮았습니다. 비가 꽤 자주 온다고는 하지만 지하철도 잘되어있고 주요관광지도 외국인이 많고 치안유지에 힘쓴 느낌이더라고요. 택시도 잘 가려 타면 그리 비싼편도 아니고 이것저것 맛있는 음식도 많고요. 시장도 유명한데 가서 구경하시면 재밌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리벤차
???? 무슨말인지 잘모르겠어요.
불건마는 안 갓나요?
..... 말씀드리지만 할머니와 어머니와 간 여행입니다. 검색해보니 좋은 의미는 아니네요.
torresmania
할머니랑 좋은 추억으로 올리신 글일텐데 참 어이가 없는 댓글이네요.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ㅁㅊㅅㄲ ㅉㅉ
ㅉㅉ
저는 와이프랑 연애할 때 2번 결혼 하고나서 1번 방콕만 3번 다녀왔었는데 치안 부분에서 동남아에 대한 편견을 많이 깨주긴 했죠. 며칠 전 태국 군인 사건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저도 양가 어르신들 모시고 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시간대가 맞질 않아 힘드네요. 올 여름은 푸켓쪽으로 갈까 합니다. 할머니께서 생전 가장 좋은 추억이 되셨을 것 같아요. 효자는 추천입니다.
감사합니다.
태국 자주 놀러가는데 갈수록 매력적인 도시에요
정말로 매력적인 도시에요.
저는 고수 떄문에 .. 푸드코트 가니 특유의 향이 확 올라오면서 식욕이 마구 떨어지네요
고수 빼달란 그림을 캡처해서 갔어요. 간단한 단어도 외워가고. 덕택에 괜찮았습니다.
마이 싸이 팍치라고 외치시면 됩니다. ㅎ
태국 매력 넘치죠. 예전에 가본 후론 일본 중국보다 동남아를 찾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방콕도 좋지만 가는김에 파타야도 좋아요 방콕이나 푸켓보다 호텔값도 싸고 초록은 아니지만 바다도 있고. 먹거리 많고 휴양지 가성비로 파타야만한 곳이 잘 없는듯
제가 또 도시의 중심지나 랜드마크를 가는걸 더 좋아해서요. 또 수영을 못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