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필이 온 김에 연속해서 여행기를 올려 보내요.
여행기 작성 중 중간에 컴이 한 번 멈춰서 처음부터 다시 쓰는 사태가 있었는데;
루리웹 임시저장 시스템을 자주 애용해줘야겠네요-_-;
[ 히로시마 여행기 ]
오노미치 산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길을 조금 내려오면 '텐네이지 3층탑'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 높지는 않지만 언덕 중턱에 세워진 탑이다보니 상당히 눈에 띄더군요.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텐네이지 사찰' 뒷편 골목길로 들어서면, 오노미치에서 유명한 '고양이 골목'으로 갈 수 있더군요.
하지만 당시에 바다 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에 지도를 제대로 보질 못해 코 앞에서 스쳐지나가고 말았네요...;
해가 뜨니 조금...더울지도...?;
아직 내려갈 길이 멉니다.
길냥기 발견!
계단 다 내려왔을 때 쯤, 담장 너머를 보니 동네 무덤촌...ㅎㄷㄷ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확실히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라는걸 느끼네요.
길을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고 건너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듯 이렇게 기차가 지나다니는 길 바로 옆에서 사시는 분들은 제대로 된 생활을 하실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차량도 보기가 힘들더군요.
언덕도 내려왔겠다 도로를 따라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건널목에서 기차가 오는 신호가 들려와서 기차를 기다리며 사진과 영상을 찍어봤네요.
건널목에서 촬영 후 도로를 따라 걷다 어느새 전날 로프웨이가 있던 골목으로 들어섰더군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시간이 없어 들어가 보지 못한 골목으로 찾아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니 이 길을 따라갔으면 고양이 골목이 나왔겠네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만든 작품인가 했지만, 자세히 보면 관광객들이 그린 것 같기도 하고...;
주변 골목을 따라 걸으니 로프웨이 탑승장에서 봤던 '우시토라 신사' 입구가 나오더군요.
이 동네는 불교사찰이 너무 많네요;;
골목을 빠져 나오니 또 다시 도로가 나왔네요.
더 나아보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아 아쉽게도...이쯤에서 리턴을 하기로 했습니다.
길을 건너 바로 바다로 향할까 하다 아침에 혼도리 상점가 풍경도 보고 싶어서 상점가 길을 따라 이동하기로 했네요.
상점가 길을 따라 걷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뷰를 발견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 삼매경에 빠져 버렸습니다;;
여러 장을 남겨보자~
드디어 바다에 도착.
건너편에 보이는 '무카이시마 섬'의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바다를 따라 걸으며...
섬과 섬을 이어주는 대중교통(?) 배입니다.
학생들이 자전거와 함께 배를 타고 통학하는 걸 보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네요.
걷다보니 어느새 오노미치 역가 가까워지네요.
숙소에서 자고 있는 친구를 향해(?) 한 컷.
역 앞은 확실히 사람이 많네요.
역을 지나서 더 들어가기에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오노미치하면 대표하는 구도로 한 컷.
그 와중에 기차가 지나가길레 또 사진 하나 영상 하나;
이른 아침과 달리 점점 활력을 찾아가는 상점가 골목입니다.
무엇 하나 아쉬움이 남을까봐 걸어가면서도 사진을 열심히 담았습니다.
이 후 후다닥 언덕을 올라 숙소에 도착해 자고 있던 친구를 깨우고 짐 정리를 해서 체크아웃 준비를 했네요.
오노미치와 작별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방을 나서기 전 창문에서 바라본 오노미치 풍경~
체크아웃 후 친구와 함께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언덕길을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오노미치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1박 일정으로 마을에서 뭔가 크게 한 것이 없었지만 편히 쉬었다 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네요.
안녕 오노미치...
일본에서는 잘나가는 라인과 캐릭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블로그 광고 때문에 불신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
히로시마행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 버스를 기다려 봅니다.
시간표를 확인하고 있으니 어느 모녀도 버스 시간을 확인하러 다가왔는데 한국분들이시더군요.
나름 이름이 알려진 곳이지만 이런 작은 마을에서 한국인분들을 뵙게 될 줄은 몰라 깜짝 놀랐네요.
시간을 점프해서 바로 버스를 타고 히로시마에 도착!
히로시마에 도착 후 짐을 내려 놓기 위해 바로 숙소인 '히로시마 코쿠사이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자체는 비지니스 호텔 수준이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시내 중심에 있는 위치가 좋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네요.
나름 빨리 간다고 도착은 했는데...
체크인 시간이 한참 남았던 관계로 우선 호텔로비에 짐을 맡긴 후 점심을 먹고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네요.
점심은 딱히 멀리 갈 필요 없이,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스케이크 전문점 '나카노 터너즈'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배고픈데 냄새를 풍기고 있으니 참을 수 가 없어서...;
어딜갈까......
역시 식사 후에는 그 곳이지!
스타벅스!
오래 전 첫 해외여행으로 오키나와를 갔을 때, 친구가 식사를 끝나면 무조건 스타벅스를 가야 한다고 해서 따라다니다 그만...
같이 물들어 버려 저도 식후 커피를 찾는 카페인 중독자가 되어버렸네요-_-;
스타벅스에 앉아 구글지도를 보며 어딜갈까 찾아보던 중...
가까운 곳에 '히로시마 성'이 있다는 걸 알고 점심 소화 좀 시킬겸(?) 산책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날이 살짝 더웠지만,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많은 히로시마 성이네요.
걷다보니 땀도 나고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엄청 땡겼지만...
참아 내고 이동해 보기로 했습니다.
히로시마 성터의 전체적인 지도.
일본성까지 왔으면 한 번은 올라가봐야 할 것 같은 천수각...;
내부는 대단한게 없다지만, 그냥 전망대 대용으로 나쁘지 않아서 한 번씩은 꼭 올라가보게 되네요.
천수각에 오르기 전에 한 컷.
천수각 꼭대기에서 찍은 히로시마 풍경.
천수각까지 올라갔다 왔겠다 이제 성을 떠나려는데...
아직 시간도 널널하고 지도상에 가까운 곳에 '슛케이엔 정원'이라는 곳이 있길레,
그 곳도 한 번 가보자고 친구를 설득해서 정원을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히로시마 성을 떠나며...
뚜벅뚜벅 지도를 보며 걸어가는 길~
슛케이엔 정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유명한 관광지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고,
그만큼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네요.
봄이라 그런지 역시 벚꽃나무가 인기가 많네요.
딱 일본식 정원이 이런 곳이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슛케이엔이네요.
텔레X비 동산 같은......(아재요...)
정원은 확실히 정원이다 보니 걸으면 걸을수록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편안함을 주는 정원 풍경.
정원을 둘러보다보니 의외로 서양인들이 많더군요.
다른 일본 여행지에서는 중국인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을 많이 봤으면 봤지, 서양인들을 그리 많이 볼 수 없었는데 말이죠.
일본에도 있는 패왕색 닭둘기...;;
정원을 한 바퀴 둘러봤을 때 쯤...
어느새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 지났다는 걸 알게 된 저희는 우선 짐을 풀기 위해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 계속... ]
[ 히로시마 여행기 ]
사진 잘봤습니다. 코로나가 좀 가라앉으면 꼭 가고 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