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배낭 여행자이기에 수많은 택시기사들의 악수를 뿌리치고 버스를 탑니다.
마침 숙소 근처에 나름 유명한 반미집인 바미 브레드가 있길래 짐풀고 나오자 마자 흡입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최초로 에그 커피를 만들었다는 카페 지앙이 보이길래 에그 커피도 한 잔.
다른 곳에서 먹었을땐 계란 비린내가 살짝 났었는데 여기는 안나더라구요.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베트남에 왔으니 쌀국수를 먹어야겠죠.
현지에서 처음 접한 퍼 보.
파가 듬뿍 들어간게 이 집만의 특징인데 파 많이 들어간 소고기 뭇국 느낌이라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배도 꺼트릴겸 하노이에 있으면 지겹도록 보는 호안끼엠 호수 한 바퀴 돌면서 성요셉 성당까지 구경합니다.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에 나온 거위요리 집입니다.
여행 시기가 스푸파2 하노이편 방영 후 이틀 뒤라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분쫀(거위비빔국수)와 거위구이를 먹었는데 맛있다라고는 못하겠고 그냥 거위가 어떤 맛인지 궁금하면 갈 정도..
숙소 바로 앞이 맥주거리라 궁금해서 나가봤습니다.
지금 보니 매우 어색하게만 느껴지네요.
다음 날 아침에는 백종원의 아틀라스 견문록에 나왔던 퍼짜쭈엔에 왔습니다.
적어도 하노이 안에서 만큼은 가장 맛있었던 곳 입니다.
쌀국수 한 그릇으론 배가 안차서 서호 구경도 할겸 그랩 잡아타고 찾아간 퍼 꾸온 거리.
주문한 것은 퍼 찌엔퐁.
튀긴 넓적한 쌀국수에 걸쭉한 소스를 부어 만든 음식인데 생각보다 한국인 입맛에 잘맞았습니다.
서호 한바퀴 돌고 들어온 하이랜드 커피.
베트남의 스타벅스.
베트남 커피 추출 기구인 대형 핀으로 커피 내리는 광경은 볼만 했지만 맛은..
역시 스푸파에 나온 죽집.
저 세상 위생.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쌀국수 한 그릇 더 했습니다.
여기도 스푸파에 나온 곳인데 맥주 거리 내에 있는 곳이라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 식사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는 분 옥인데 우렁이 토마토 쌀국수로 국물에 토마토가 들어간거에 부담감만 없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다만 여기도 반 노점상이다보니 위생은..
다음 날 아침에 사파로 가는 캐빈 버스를 탔습니다.
거의 관짝에 누워서 실려가는 기분이였습니다.
나중에 다른 슬리핑 버스를 타보니 여기는 정말 쾌적한 편이였습니다..
사파 도착 첫 날엔 판시판에 올라가긴 너무 늦은 시간이라 함종산에 산책 겸 올라갔습니다.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이라 사파에 가신다면 꼭 올라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흔한 사파의 전경을 보면서 핀 드립으로 내리는 커피 한잔.
사파 역에서 푸니쿨라 타고 케이블카 타고 드디어 사파 여행의 꽃인 판시판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아주 나쁘지는 않아서 추위에 달달 떨면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댓시간 구경했습니다.
판시판 구경만으로도 사파는 충분히 갈 이유가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인것 같습니다.
스푸파에 나온 식당은 그래도 백종원이 다녀간 곳이라 위생이 괜찮을 줄 알앗는데 아닌가보네요....
베트남은 위생 생각하면 로컬 식당에서 밥못먹어요..
위생이 한국 70년도 보는듯
슬리핑 버스 시설이 엄청 좋네요. 호치민에서 무이네 갈때 타고 갔었던 슬리핑 버스는 2층 3열이라서 겁나 좁았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