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에서 무이네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밤에 도착해서 바로 다음 날 선라이즈 투어를 예약하고 3-4시간 잠깐 눈만 붙이고 나왔습니다.
레드듄 & 화이트듄입니다.
사하라에 갔다 와서 그런가 생각보다 사막이 너무 작아서 실망했습니다.
사막에서 달리던 지프만 생각나네요.
다음 코스인 피싱 빌리지입니다.
내려가봤더니 냄새가 진짜 하수구 냄새보다 더 심합니다.
가격도 슬쩍 물어보니 저렴하지도 않더군요.
언젠가 이 시국이 끝나고 관광가시게 된다면 위에서 구경만 하시길 추천합니다.
마지막 코스인 요정의 샘물입니다.
맨발로 찰박찰박 거니는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베트남의 그랜드캐년이라는데 그건 좀 많이 아니고..
중간에 파는 느억미아(사탕수수) 한 잔 마시면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숙소건물에서 냥이한테 영업당해서 먹은 미싸오입니다.
간이 전혀 안됐습니다.
무이네에선 잠깐 투어만 하고 마지막 도시인 호치민으로 향했습니다.
하루동안 전형적인 여행자들처럼 호치민 관광을 완료 했습니다.
수도인 하노이보다 더 높은 물가와 현대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시간은 남아도는데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어서 저렴하게 투어 할 수 있는 수상 버스를 탔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낮 시간에 아무 정류장에서 내려서 로컬 체험을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사실 호치민은 관광보단 어쩌다보니 쌀국수 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그 첫집은 우연히 찾은 퍼 푸 브엉.
위에는 퍼타이 밑에는 스페셜.
여기 저기 다 다녀보고 출국 전 날 다시 가서 먹은 곳입니다.
에어컨 나오는 식당 찾기 힘든 베트남에서 에어컨이 나오는 방도 따로 있어 더 좋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호치민에서 가장 맛있는 쌀국수였습니다.
호치민 쌀국수 맛집하면 나오는 퍼 흥.
역시 퍼타이로 주문 했는데 국물에서 약한 한약재 맛이 납니다.
고기가 살짝 질겨서 실망.
이 집에서 가장 독특했던 부분은 살짝 데친 숙주입니다.
보통 어딜가나 생으로 나오는데 데쳐서 나온게 인상깊었습니다.
역시 퍼 흥과 엮여서 맛집으로 자주 거론되는 퍼 레 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넓은 면이였습니다.
국물은 진한데 조미료 느낌이 쎘습니다.
그리고 퍼타이로 시켰는데도 고기가 질겼습니다.
퍼 호아 파스퇴르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단체로 와서 먹고 가는 곳으로 제가 갔을 때도 어디서 와서 먹고 가더군요.
한약재 향과 향신료 냄새가 특징인 곳입니다.
근처에 핑크성당이 있어 구경하고 와서 먹기 좋습니다.
여행자 거리 내에 있는 퍼 뀐입니다.
위치와 영업시간을 제외하면 그 어떤 장점도 없는 곳입니다.
가격도 비싸고 맛도 없고 불친절합니다.
보코(베트남식 소고기 토마토 스튜)가 궁금하다면 먹으러갈수도 있겠지만 굳이..
진짜 로컬집 퍼 응옥입니다.
골목에 천막치고 아침에만 잠깐 장사하는 곳인데 현지인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곳이였습니다.
깔끔하고 진한 육수가 일품.
호치민에서 먹었던 퍼 타이 중에 두번째로 맛있었던 곳입니다.
마지막은 퍼 뀐을 제치고 호치민 최악의 식당을 차지한 포2000.
클린턴이 방문한 집으로 유명세를 탄 곳입니다.
벤탄 시장 바로 옆이라 접근성이 매우 좋아 손님은 끊이질 않는데 왜 여길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물은 풍미도 없고 특색도 없고 건더기도 없습니다.
보통 쌀국수 집가면 타이(날고기)나 남(익힌 고기)은 선택 가능한데 여기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쎄해서 스몰로 시켰는데 가격도 비쌉니다.
8만동이였는데 베트남 물가를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비쌉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접근성도 좋고 향신채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은 무난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쌀국수 말고도 중간에 다른 음식들도 먹었으니 호치민은 정말 먹기만 하다 왔네요.
이 시국이 하루 빨리 끝나서 다시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호치민이네요. 전쟁기념관을 기대하고 갔는데 실망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호치민 방문 당시 한인타워에서 먹었던 쌀국수가 잊혀지지가 않네요. 국물맛이 정말 국밥급으로 진해서 고수베이비인 제가 고수를 넣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호치민 지금 거주중이지만 실질적으론 모두 락다운되서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행자거리, 상점, 음식점 모두 문닫은 상태에요 ㅠㅠ 7년가량 거주하면서 지금이 가장 최악인 시기네요... 하루빨리 저때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3군 포호아 파스퇴르 는 안가봤었는데.. 근처 뚝배기 쌀국수 PHO VIET NAM 도 전 괜찮았어요 비싼건 함정(95K VDN) 포퀸은 공항에서 밤비행기로 오면 저기부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