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가야지 가야지 하고 벼르던
몽골 여행을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은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빨리 그놈의 전염병이 끝나서
다시 많은 분들이 해외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캐리어 무게는 9KG 이네요
근데 마지막 편 쯤에는
이게 집에 올 때는 15kg이 되는 마법을 보시게 될 겁니다.
헌데 오자마자 슬픈 소식이....
몽골 울란바토르 행 비행기가 지연되버린겁니다...
대충 4시간 이상을 공항에서 버텨야하네요
사람이 분명 줄긴 했지만 체크인 수속 카운터는
여전히 붐빕니다.
대략 1시간 정도를 저 대기줄에서 보내고
드디어 체크인 수속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저도 밥을 못먹고 배웅 오신 부모님도 식사를 못하셔서
공항 포베이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너무 맛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보내드리고 저는 먼저
면세 구역에 들어왔는데 아까 그 많던 수속인원들을
다들 어딜간건가 싶을 정도로 사람이 없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이런 광경을 다 보게 되네요.
참 신기합니다.
저를 울란바토르로 데려가줄
티웨이항공 여객기 입니다.
근데 또 비행기 정리가 안되니 뭐니 하면서
연착이 되버렸습니다.
여행 가기 한번 참 힘듭니다.
어쨋거나 도착한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국제 공항입니다.
지어진지 얼마 안된 공항이라던데
규모는 작아도 참 깔끔하네요
창을 통해서 본 몽골의 하늘과 들판입니다.
공항 근처긴 하지만
정말 탁 트이고 맑은 하늘이 보이는데 몽골이라는
느낌이 살짝 드네요
공항 입국장은 사람들로 한가득 찼습니다.
저중 대부분이 한국 분들이더라구요.
점점 인기있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는게 실감이 되고 있습니다.
입국장에서
저희 가이드 분을 만나서 일행분들과 함께
6일간 탑승할 버스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희 인원들은 가족 연인 부부 등 일행으로만 구성되어 있었던 겁니다.
저처럼 혼자 온 인원은 당연히 없었죠...
대충 각오는 했지만 뭔가 외로운 패키지 여행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
몽골 하면 떠오르는 오프로드 차량
푸르공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다음에 또 여행을 오게 되면 푸르공을 타고 떠나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공항에서 약 40분을 달려서 울란바토르 시내로 진입하면서
찍은 풍경들입니다.
탁 트인 풍경과 하늘이 정말 맘에 드네요
그리고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만난 G-BUS!
되게 반갑네요
몽골은 도착 전날까지 비가 좀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늘이 좀 흐린데다가
도로 배수시스템이 갖춰져 있질 않아서
도로 가장자리에
빗물이 한가득 고여있더라구요
몽골 관광 첫 코스인 몽골 역사 박물관입니다.
몽골 박물관들은 내부 사진 촬영을 하려면
추가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박물관 같은 경우에는 이 이후로도
내부 촬영은 하지않았습니다.
* 이곳은 경기도 포천이 아닙니다.
첫날 저녁밥은
김치찌개와 불고기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곳은 몽골입니다.....
근데 왜 이렇게 한국맛을 잘내는건지가 의문이에요...
5일차에 쇼핑을 하러올 국영백화점입니다.
겉모습은 영 아니지만
내부는 꽤나 잘 꾸며져 있더라구요
내부 사진은 5편에서....
앞으로 3박을 하게 될 4성 호텔
더 그랜드 힐 호텔입니다.
참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그랜드 힐 호텔 1층에 위치한 캐시미어 패션샵&카페인데
사장님이 한국분이시고, 한국 어머님들 취향에 맞게
옷을 잘 만드시는 등 장사 수완이 대단하시더군요
패션 고자인 제가 봐도 5일차에 갈 고비 캐시미어 보단
더 멋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전 혼자 왔기에 어쩔 수 없이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혼자서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방도 넓고 시설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경치는 뭐....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몽골 여행에서 사용할 투그릭으로 환전하기 위해
호텔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환율은 1달러당 3,000 투그릭으로 해주시더라구요
여기서 해프닝이 있었는데....
벨보이 친구랑 로비 여직원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욕이 옆에서 굉장히
네이티브 하게 들려오더라구요.
한국분이 온건가? 했더니
벨보이 친구분이 그렇게 맛깔나게 한국 욕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한국인인걸 알고 황급하게
소리 소리 ㅠ 하는데 웃겨서 혼났습니다 ㅋㅋㅋㅋ
저야 뭐 외국인이 맛깔나게 한국 욕하는거 재밌다고
킬킬 했는데, 혹시라도 다른 분들이 들었으면
어땠을지 ....
이렇게 몽골 첫날이 끝나고
저는 편의점에 가기 위해서 나와봤습니다.
CU(한국의 그 CU 맞습니다.) 유제품 코너입니다.
TOE 요거트가 참 맛있었습니다.
근데 TOE 바나나맛은.....
먹지 마세요 제발
대충 이렇게 집어와서 몽골 첫날을 기념해봤습니다.
2편은 바얀고비 여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몽골여행 관심 있는데 비용궁금합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한번은 호기심으로 가봐도.. 두번은 안간다는 몽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