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른쪽 감사합니다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조식을 먹기 위해 호텔 뷔페에 왔습니다.
아침 풍경과 함께 조식을 먹으니
각별하군요
울란바토르의 아침은 약간 쌀쌀합니다.
아무리 8월이라 해도 아침 저녁은 가을 날씨이니
긴팔을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가이드 니마 씨 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해봅니다.
몽골의 인구는 약 320만 이지만 그중 150만이 울란바토르에 모여살다보니
점점 땅이 부족해져서 이렇게 울란바토르 외곽 산에도
집을 짓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사막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사기위해 몽골 대형 마트에
들렀습니다.
창고형 매장으로 파는 물건들 중에는
한국 물건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1편에서도 설명드렸듯이 몽골에는
도로 배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질 않습니다.
강수량이 많지 않은것도 이유지만
아직은 국가 인프라가 잘 갖춰지진 못해서
비가 좀 오면 저렇게 도로 가장자리가 물바다가 되버립니다.
마트에서 산 물건 영수증입니다.
키릴 문자를 읽지를 못하지만
대충 산 물건 중 에덴 700미리 보드카와 귤 한망의 가격이 비슷한데
이거 때문에 거의 10만 투그릭을 써버렸습니다....
물론 이래도 한화로 환산하면 4만 5천원 정도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제 바얀고비가 있는 엘승타샤르하이 까지
약 6시간을 달려야합니다.
그렇게 초원을 보고 또 보고 하다가
가이드 니마 씨의 배려로 유채꽃이 만발한 곳에 잠깐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몽골에서도 유채꽃밭을 보니 참 신기하네요
몽골은 고속도로가 딱 울란바토르 주변에만 있고
대부분의 포장도로는 국도 왕복 2차선입니다.
그만큼 차량 통행이 많지가 않기에
이렇게 좀 한산하게 도로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몽골 도착 약 22시간만에 드디어
몽골 현지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국도 휴게소 같은 곳 이더군요
소고기밥과 수테차 입니다.
대충 소고기 갈비찜 덮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신 소스가 달달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고기 밑에는 매쉬드 포테이토가 깔려 있습니다.
휴게소 화장실 입니다.
물론 저는 이미 저런 화장실보다 더 엄청난걸
군대에서 많이 보았기에 ㅎㅎㅎ
저정도는 그냥 수송부 사무실 화장실 수준이죠
식당 바로 옆의 언덕에는
이곳의 지명? 을 써놓은 간판이 있습니다.
동행 어머님들은 식후 운동하시고 사진찍으신다고
올라가셨더라구요
이렇게 휴게소 풍경 구경도 마치고 다시 남은 3시간을 더 달립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오늘의 숙박지 신식 게르 입니다.
게르 만큼은 싱글차지가 어려워서
다른 동행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거기 꼽사리 껴서 같이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실 진 모르지만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ㅠㅠ
게르 주변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이 정말 잘 찍히더군요
이날 처음으로 폰은 S22 울트라로 바꿔서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막 트래킹 까지는 시간이 좀 있어서
게르 뒷편 바위언덕에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마음이 평안해지는 기분입니다.
이 풍경을 간직하고자 약 4분 30초 가량의 멍때리기용 영상도
촬영을 했습니다.
멍 때리고 싶을 때 한번씩 틀어서 보면 참 좋더라구요
게르촌은 국도와 맞닿아 있는데
이렇게 국도 휴게소가 있고 그 뒤가 저희 게르촌 입니다.
휴게소는 굉장히 한국과 비슷한 모습 입니다.
이거 탄산수입니다.
주의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바얀고비에 왔습니다.
이곳은 초원 한가운데에 살짝 있는 사막인데
살짝 있다면서 꽤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먼저오신 낙타 트래킹 팀이 아직 복귀를 안해서
저희는 각자 여기저기 풍경도 보고
볼 일 보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선발팀이 복귀를 하셨습니다.
선발팀을 태운 낙타는 우리에 들어가서 쉬고
이제 우리에 있던 낙타들이 일할 차례입니다.
참고로 낙타를 타실때에는 가이드들이 먼저 안전교육을 해주긴 하지만
낙타가 일어설땐 뒷 다리 먼저 일어서기에
최대한 몸을 뒤로 젖히신다고 생각하시면 균형을 잡기 수월합니다.
그리고 낙타 혹을 잡게 되실텐데
낙타 혹은 생각보다 물렁물렁하니
너무 꽉 잡으시면 낙타가 아파할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낙타 트래킹 출발!
낙타 트래킹은 약 40분간 진행되었으며,
32년 인생 처음으로 본 사막의 광경은 황홀했습니다.
물론 이 이상 사막이 늘어나면 안되지만, 단순 감상은 황홀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더운 사막에서 저희를 안전하게 이끌어주신 낙타주님과 함께
투샷 찍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일정에선 팁을 줄 일이 딱 두번 있었습니다.
처음은 낙타 트래킹 이고
두번째는 이틑날 승마 트래킹
보통 2달러 정도를 준비해서 마부 분께 드리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의 가이드 멋쟁이 니마씨는 낙타 트래킹 기다리는 동안
이곳 주민분들의 요청으로 말 길들이기를
해주시고 계시더라구요
이 광경을 보고 저희는 아 저분 진짜 몽골분 맞구나
하는 감상을 남겼습니다 ㅋㅋㅋㅋㅋ
다음 코스는 모래언덕 썰매입니다.
이러한 썰매를 들고 언덕을 올라가서
썰매 타고 내려오는 코스인데
이게 진짜 더렇게 힘듭니다.
재미는 있는데 모래 언덕 올라가는게....
3번 하고 더이상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오늘의 정해진 코스는 다 끝났습니다.
오늘의 석식은 역시 현지식입니다.
이번에는 소고기 함박스테이크 입니다.
밥은 메밀을 섞었고 소고기 함박스테이크 밑에는
매쉬드 포테이토가 역시나 깔려있습니다.
꽈배기 비슷한 빵은 동행인 형님과 형수님이
엘승타샤르하이 휴게소에서 사오셔서
하나씩 나눠주셨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엘승타샤르하이의 해가 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할일이 남았습니다.
별 보러 가야죠
북두칠성이 선명합니다.
캠프파이어도 진행이 되었지만
조금 보고 그냥 별 보러 떠났습니다.
구름에 가린건 달 입니다.
달이 구름을 뚫고 나오는데 이렇게 까지 밝을 줄은 몰랐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달빛에 의지했는지 알 정도로요
이렇게 2일차 일정을 끝내고 3일차엔
몽골의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일정입니다.
3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와...풍경이 정말 좋네요..한국에서는 못볼듯한 모습들... ...근데 왜 자꾸 드래곤볼 생각이나는건지...ㅋ;;
잘 봤습니다. 다음편 궁금합니다!
멋진 풍경 잘 봤습니다! 몽골에 가보고 싶게 만드는 사진들이네요!
잘봤습니다~~
몽골 가보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여행 잘 아는분들은 스위스가 비싸면 몽골로 가라던데 유머글로 보던 몽골 아재들 험악한거만 기억에 남아서.. 인프라랑 키릴 문자의 압박을 감안하면 물가도 싸고 가깝기도 하고 몽골 여행도 참 좋은거같아요
2017년에 몽골 다녀왔었는데 사진보니 추억 돋네요 ㅎ_ ㅎ 여행기 잘 봤습니당
멍하니 보다가 달빛 사진에 압도되네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