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년 1월말에 오사카 4일정도 다녀온것을 끝으로 코시국시작함과 동시에
계속 못가고 있다가 이번 구정연휴에 3년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것도 미리 정해서 간게 아니라 급하게 그냥 자리 있으면 갈까? 했는데
오사카, 도쿄, 삿포로는 다 만석이고 그나마 후쿠오카가는 비행기에 자리가 있어서
한 2주전에 예약하고 다녀왔네요.
물론 연휴다보니 항공권 가격이 사악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미리 준비한 것은
1. JR 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 5일 권 - 1만3천엔인데 국내 사이트에서 할인쿠폰 사용하여 9만3천원에 구입
2. 야마구치 절경 만끽 버스 투어 - 6500엔에 예약
이렇게 두개였고 일정은 3박4일이었으나 중간에 화요일 날씨가 자꾸 안좋아져서 월요일 밤비행기로 바꿔서
귀국하여 최종적으로는 2박3일이었습니다....(3년만에 겨우 2박3일이라니...)
오랜만에 간거라 음식사진만 올릴까 하다가 여행게시판에 찍은 사진들이랑 같이 한번 올려봅니다.
1일차
아침 7시30분 출발하는 비행기였는데
주차랑 체크인카운터 명절에 어마어마 하게 혼잡함을 예전 여행에서 많이 겪어봤기에
2시 좀 넘어서 장기주차장 상황 확인 후 출발합니다. (운전중은 아니고 집 주차장에서 출발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주차타워에 약 50대 정도 자리가 있길래 부랴부랴 출발해서 가니
3시쯤 도착하였고 안전하게 실내에 주차 할 수있었습니다.
주차하고 셀프 체크인 하려고 키오스크 도착하니
약 3시20분.....엄청 서둘러서 나와서 그런가 아직까지 혼잡함은 없었습니다.
발권하고 백드랍하는데 조금 기다리긴했네요.
수하물 카운터가 4시반 오픈이라 오픈하고 첫번째로 들어가서 수하물 던져놓고 나오니
줄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출국장이 한곳뿐이 안열린 시간이라 이쪽은 줄이 조금 길었지만
그래도 빠른 속도로 빠져나왔습니다.
나중에 여긴 지옥도가 펼쳐졌다고 하더라구요.
면세점 들어가니
루이비통이랑 쿠사마 야요이랑 콜라보한 환공포증 불러일으킬만한 조형물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미술쪽은 잘 모르지만 일단 제 취향은 아닌걸로....
새벽5시40분....
면세구역내에 있는 카페나 음식점들도 24시간 하는곳은 얼마 없고 빨라야 6시나 7시 넘어서 열립니다.
할게 없네용...면세품을 사지 않으니 ㅎㅎ
그나마 1터미널 중간쯤에 스타벅스가 열려있어서
간단히 샌드위치랑 커피 수혈을 합니다.
그나마 열린곳중에 하나라 여기도 꽤 줄이 길었습니다.
어찌저찌 시간때우다가 탑승하고 슬슬 출발을 합니다.
감귤항공이었네요.
어두었던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저 멀리서 비행기도 하나씩 착륙하고
너가 내려왔으니 나는 가야지
하늘이 오렌지색이라 참 예쁘더라구요
예쁜거 창가에서 보고있자니 출발도 안했는데 졸리기 시작합니다.
마이비짓으로 검역이랑 입국, 세관 다 작성을 해놔서 (편하긴하네요)
숙면을 취했습니다...허허허
짧은 비행을 마치고 어느새 후쿠오카 도착
9시쯤 비행기에서 내려서
검역을 통과하고, 입국을 통과하고, 세관을 통과하는데
총 1시간45분쯤 소요되었습니다.
검역이랑 세관은 금방 통과했는데 입국이.....
줄은 거의 10줄에 그 뒤로 비행기가 계속 착륙하여 늘고만 있는데 여권 검사 1차적으로 하는 곳은
겨우 3~4명이서 한번에 2명씩.....이런거보면 우리나라의 스피드함이 너무 좋습니다.
느려 터져서 답답하네요 어휴.....
길고 긴 수속을 다 끝내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면서
항상 보던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3년만에 오면 뭔가 감회가 새롭고 우와...이럴줄 알았는데
후쿠오카는 너무 자주온곳이기도 하다보니 딱히 이렇다할 느낌은 없었네요
그냥 반가운 정도? 여전하구나 이곳은 이런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하카타역은 조금 바뀌었더라구요.
로터리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치쿠시 입구 쪽은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이 많아서 자주 다녔었던 기억이 있네요
예를 들면 바로 앞에 보이는 선라이프 호텔이라던가 아니면 바로 근처에 그린호텔....ㅎㅎ
21일 토요일은 날씨가 좋아서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숙소에 캐리어를 맡기고 나와서 점심먹고....(점심은 음갤에 올려두겠습니다)
한 3시정도까진 여유가 있어서..캐널시티를 돌아봤습니다.
한국사람이 바글바글 하네요 꺄륵
혼자 여행이다보니 큰 일정만 있고 그냥 움직이고 싶을때 움직이는거라
캐널시티도 들어가서 조금 놀다 왔습니다.
분수쇼도 보고, 디즈니 스토어도 구경만하고, 동구리의 숲도 구경만 하고
건담베이스는 공사중이라 앞에 시뻘건 건담만 보고 근처 리큐르샵가서 술구경하다
생각해둔 일정인 기타큐슈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부터 JR 히로시마 패스를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하카타 - 고쿠라 구간 신칸센을 이용할수있거든요 ㅎㅎ 신칸센으로 이동하면 15분인데
특급열차를 타면 40분가까이 걸려서 시간절약하기 좋습니다.
창가자리를 선호해서 먼거리는 지정석으로 창가를 합니다만
고쿠라 구간이라 그런가 자유석에도 창가 자리가 있어서 15분동안 밖에 보며 왔네요.
고쿠라에 도착해서 일반열차로 갈아 탄뒤에 모지코에 도착했습니다.
모지코의 경우 예전에 감귤항공 기타큐슈 노선있을때부터 자주 오던 곳입니다.
항구라서 바다도 보이고 대교도 보이고 배타고 옆동네인 시모노세키 넘어가서 가라토 시장도 갈수있고
가끔은 항구쪽에서 재즈라이브도 하고 그랬는데 최근엔 안하겠죠.....사실 사람도 많이 없더라구요.
예전엔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끝난 모지코역 정문입니다.
언제 끝났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밤이 되면 모지코레트로 전망대에 잠깐 올라갔다올 예정이라
그전까지 근처 상점가에서 쇼핑도 하고 밥도 먹었습니다.
모지코는 야키카레가 유명한다 가본 가게들이 많아서 안가봤던 코가네무시 라는 가게를 다녀왔네요.
구글맵도 평점은 좋고 타베로그에서도 거의 1위였던 가게입니다.
사실 맛은 평범한데 주인분이 엄청 친절하시고 한국어도 공부하셔서 대화도 나누는 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
개인적으론 만족했습니다.
마지막에 나가는데 모지코에서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라고 한국어로 말해주셨네요 :)
밥먹고 나오니 야경을 볼수있을것같아서 전망대로 향합니다.
아까 야키카레 집에서 전망대 할인권을 주셔서 잘 사용했네요 .(60엔 할인이지만....)
입장료 할인 받아서 300엔이던 것을 240엔에 올라왔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크게 볼거리가 많지는 않아용.
앞에 항구랑 뒤쪽으로 대교가 보입니다.
코시국 이전에 여기서 창가보며 커피랑 케이크도 먹고
재즈공연도 듣고, 그 공연에서 노래하시던 분이 교포시라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던 추억이 있네요 ㅎㅎ
나중에 홈페이지 찾아보니 아직도 공연은 가끔 있는것같습니다
모지코 끝내고 야경을 하나 더보려고 사라쿠라야마 전망대를 가려했으나
바보같이 4월~11월 셔틀버스 시간표를 보고 가서 모지코에서 거의 30분? 정도 걸려서
야하타 까지 갔는데 셔틀도 없고 택시타자니 급 기운빠지고 그래서 그냥 하카타로 돌아갔네요 ㅎㅎ
나름 일본 자주가서 이런 실수 거의 없었는데 3년만에 오다보니 멍청멍청해진것같습니다.
하카타로 돌아가서 혼술좀하려고했으나 토요일이다보니 맛있어보이는 집은 거의 만석이라
그냥 대충 근처 닭고기 집 가서 하이볼4잔이랑 레몬사와3잔 마시고 들어와서 숙면을 취하며
여행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풍경 좋네요! 날씨는 좋았는지요?
후쿠오카 한번 가보고 다음에 또간다면 먹을생각만했는데 이런 루트가! 너무 잘보고 감니다.
와이프랑 사라쿠라야마 전망대 갔다가 타는순간 위에서 고장났다고해서 못타고 내려왔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