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부터 몇달간 베트남에 출장 나와있습니다.
맨날 호텔-회사만 다니다가 베트남 연휴 (tet)기간에 할 일도 없고 패키지 투어 찾아서
닌빈의 바이딘-짱안 투어 다녀온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호안끼엠 여행사에서 출발 후 도착한 1차 목적지.
허허벌판 같은 곳에.. 저 멀리 탑이 보이긴 하는데.. 여기가 뭐지 했는데..
피카추같이 생긴 전기차 타고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첫 사당의 입구
사당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관우 사당
그리고 올라가는 길목에
벽 안에는 황금 불상이 가득하고
복도에는 스님 석상들이 주르륵.. 엄청 많던
영어 가이드라 잘 못 알아 들었지만,.. 석상들은 베트남의 왕들이라고 했던 거 같기도 하고..
그냥 흘려들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는..
좀 걸어 올라가서 도착한 종이 있는 탑
탑의 위로 올라가면
쇠사슬로 종이 걸려있는데..
탑이 이걸 오랫동안 버티고 있다는 게 신기 하더라는..
그리고 또 탑을 지나.. 뒤의 연못을 지나서..
사진으로는 높아보이지만
계단 층 높이만 좀 높고 그리 길진 않던 계단을 오르면
앞선 곳들보다 큰 건물이 등장
안에 들어가면..
황금 불상이..
뭐 중국에서 온 공주님 이었는데.. 불운한 일을 겪었고..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졌다..
이 정도 설명이 었던 거 같은데..
영어가 짧아서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린,,
측면에 계시던 보좌관 느낌의 동상..
쓰다가 알았는데..
사진이 꼬였네유.. 베트남 인터넷이 느리기도 하고
재업로드 하거나 바꾸다가 팅길까봐 그냥 그대로 이어서 올립니다 ㅠ
윗 사진에 계단 올라가서 보인 큰 사당에 들어가면 있는
부처님 동상
높이7.2m에 30톤 이라나..
청동 주물에 금박을 씌웠다고 들은 거 같네요
부처님 사당이라
좌우의 보좌하는 분들도 황금이 씌워진..
꽤 숙연하고 경건한 분위기에 절을 하고 가는 분도 있고..
사진으로는 안찍었지만 옆에서 부적이나 기와에 뭐 써서
여기에 보관해주거나 하는 것도 많이들 하더라는...
이렇게 대충 바이딘 사원을 얼렁뚱땅 지나서 다음 코스로..
멀리서 보이던 탑 가보고싶었는데 투어에 포함이 안되있더라는..
짱안에 배타러 왔습니다..
뭐 조그마한 통통배라도 탈 줄 알았는데
노 저어서 가는 배였다는..
뒤에 계신 사공 아주머니가 노를 저어서가는데..
배1척에 보통 4~5인..
우리 배에는 저 포함 3인 탑승을 했었다는
동굴을 지나..
경치는 정말 좋더라는
또 동굴을 지나고.. 한바퀴 크게 돌아서
출발지 까지 돌아오는데 2시간 정도 걸렸네요
사진이 많이 없는 이유는..
출발한지 2~30분 즈음부터
사공 아주머니가 너무 힘들어 하시고. 속도도 줄고..
제가 무거운 탓인가 싶어서 미안한 맘에
같이 노 저어주느라...
아무튼 이걸로
당일 치기 바이딘-짱인 투어 끝났다는..
그리고 혼자 씹덕질 하러돌아다닌 하노이..
여행에 취미도 없고.. 뭐 도전적으로 현지체험,음식을 먹고 그러는 성격도 아니라..
할게 없어서 호안끼엠의 장난감 거리나 구경 다녔습니다.
장난감 거리에서 가장 규모가 커 보이는? 반 캔 토이 매장
주로 짭퉁 레고 블럭이 대부분이고, 그 외 유아,어린이용 완구류 장난감이 대부분,.,
보통 이런 느낌이라..
살게 없더라는..
눈에 띄긴 했지만.. 너무 커서 못산 건담 모양을 한 레고가 아닌 블럭 들..
부피가 너무 크기도하고
실 제품 정보도 알 수 없어서 구매는 안했다는..
빈손으로 가기 뭣해서 산 피카추 형상을 한 무언가의 블럭..
짝퉁 치고도 꽤 비쌋지만(30만동)
흥정할 성격도 못되서 그냥 쿨거래 했습니다.
사실 유일한 ? 취미는 건프라 모으는건데..
출장와서 즐길거리도 없고..
장난감 거리로는 갈증해소가 안되서
베트남 건담매장을 찾아보는데..
수많은 베트남 여행기 속에서도
베트남에서 건담 샀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어서..
베트남까지 와서 누가 건담 사가겠냐 싶으기도 하고..
베트남도 사람사는 곳인데,, 분명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구글 지도에
gundam이라고 검색 했더니
생각보다 매장이 많이 떠서..
저 중에서 리뷰나 방문 사진이 가장 많은 매장으로 출발..
지도 보면서 따라왔는데..
도착해보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가도 아니고.. 일반적인 빌라?촌에..
인기척도 없고..
속았구나 하면서 돌아가야 싶었지만..
아쉬운맘에 얼쩡대다 보니..
벽에 붙은 종이를 발견..
번역기 돌려보니..
'건담 벨눌러주세요'
저 종이 위에 버튼이 하나 있는데..
망설이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눌러보자 하고
눈 딱 감고 눌렀더니..
윗 사진에 오토바이 앞의 길쭉한 샷다가 올라가면서
베트남 청년이 고개를 내밀더니..
gundam? 이라고 물어봅니다..
y,,,yes! 라고 말하고 따라 들어가봤습니다.
구글 리뷰상으로는 꽤 깔끔한 모습이었지만..
방문해보니, 오프라인 매장이라기 보단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하는 창고형 매장의 느낌이었습니다.
발디딜틈 없이 물건이 쌓여있고..
바닥에 앉아서 택배 포장하던 사장님? 직원?들..
중국제 짭퉁부터 해서.. 반다이 정품도 있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메탈빌드 같은 완성품도 팔고..
사진에도 보이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mgex스트라잌프리덤 이라던지
pg언리쉬드도 있고..
어디서 때온건지 건담베이스 한정판도있고..
진짜 없는게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느긋하게 한시간 즈음 구경 하고싶었지만..
입장 방식부터. 내부 분위기 까지.. 서있기에는 미안하고
걸리적 거리는 상황이라
인터넷 매장에서 재고 확인하고
사려고 마음 먹었던 녀석들 보여주면서
이거 달라고 바디 랭귀지로 소통하면서 구매를 했습니다..
그렇게 구매한 상품은..
한국에서 못구했고 지금도 사기 힘든
RG가가가와 황금뿅망치
둘이 합쳐 230만동쯤 줬습니다.
대충 환율 계산기 돌려보면 뭐..
반다이몰 정가보다 쬐끔 비싼데..
되팔이한테 P준거보단 아깝지 않고, 재밋는 체험을 한 비용이라고 생각 되네요.
사실 MGEX도땡겼지만.. 이제 날개달린 건담은 취향이 아니다보니..
아무튼 뭐 베트남까지 와서 건프라 사러 찾아다녀보고
매장도 방문해보니 신기하고 재밋는 경험이었던거 같습니다.
짱안이 콩 스컬아일랜드 촬영지이라서 저도 보러갔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