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을 걸쳐 계속 오토바이로 달리고, 이제는 정말 쉬려고 돌아갑니다!
하지만 갈 때는 가더라도 사진은 찍어야죠?
이전에 들른 탓피에 가는 도중에 있는 여관
하지만 지금은 관광안내소로 쓰이는 탓피관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시골이라 도로상태는 조금 거시기합니다.
그리고 시골답게 도로도 큼직합니다. 이건 편하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동북지방은 눈이 엄청나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냐고요?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겨울의 히로사키는 상급 여행자 코스입니다.
그리고 제 호스트패밀리 어머니의 댁이자
저에게도 집인 곳에 도착했습니다.
네, 저희 시골집이 맞습니다.
정말 우연히도 제 어머니(호스트 패밀리)의 아들분도 오토바이를 매우 좋아해서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오면 이야기가 꽃핍니다.
그런데,
*참고 영상
이런 느낌으로 이야기
한국어로 따지면, 아니 한국도 아닌 북한에서도 시골까지 올라간 곳의 사투리를 듣는 기분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걸 듣지 않으면 돌아온 기분이 안듭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캡슐호텔이 아닌, 제대로 된 방에서 자니까
피로가 완벽하게 풀립니다.
그리고 저 이불과 난로
난로를 쓰지는 않았지만, 가을용 이불을 덮고 잘 정도로 동북부의 밤은 춥습니다.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내려가는 경우도,(9월 기준)
그리고 아침밥은 간단하게
옥수수를 먹습니다
?
옆집 어르신이 아침부터 옥수수를 주셔서;
시골의 특징은, 먹을것에 한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 입니다.
만일 제가 간단한 화단(가로세로 1제곱km)을 가꿧는데
혼자, 또는 가족이 다 먹지도 못하는 농산물이 나오면
그냥 옆집사람들한테 줍니다.
그러면 옆집분은 고맙다고 하면서,
그 분이 키운 (=다 먹지 못하고 남은) 농산물을 답례로 주시죠.
받긴했는데 저도 다 먹지 못하니까 다른 집 분한테 그걸 조금 나눠서 주면
그 분이 또...
아 이게 아닌가?
여하튼 시골은 그렇습니다. 네
어머니께 인사도 드리고, 하루 신세도 졌으니
인사를 드리고 떠납니다.
이제 사회인이니 계속 신세를 지는건 좀 그렇죠
예약한 숙소에 가기 전, 한 신사에 들러보고 싶어서 샛길로 갑니다.
말 그대로인 신사
이곳에 가는 이유는 딱히 참배도 아니고
경치가 좋아서 가는게 이유입니다.
날씨가 좋고, 카메라가 좋으면 신사의 입구와 산봉우리가 곂쳐진
기막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아쉽게도 날씨가 나쁘고, 카메라가 구립니다...
내가 그래서 셀카를 안찍지
주차장에서 팔고있는 아이스크림 수레
오른쪽의 할아버지가 스웩하시군요
고급 '료칸'이라기 보다는 그냥 비싼 민박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촌스러움이 오히려 팬층을 만든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는 그 가격에는 절대 가지 않습니다...
찾아보니까 1박에 1만엔인데
그냥 비지니스 호텔에 가서 남은 돈으로 맛있는걸 먹고 말지
일직선으로 쭉 서있는게 시원합니다.
자동차가 나름 많네요.
이제 예약한 숙소로 돌아갑니다.
히로사키 역 바로 근처에 있는 숙소
작년의 가격은 평일 2500엔
주말에는 3000~3500엔
성수기는 거의 두배정도
현재는 저기에 +500엔 정도인것 같습니다.
마이너한 지역에 갈 때 단점 중 하나가
숙박업소가 적다보니까 가격경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도심이나 유명 관광지에 비해서 오히려 숙박비가 조금 비싼 경우도 있네요.
물론 저 호스텔은 엄청 싸지만. 그만큼 수요가 많아서
예약하실때 주의하시기를
자세한 사진은 이후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짐을 풀고, 이제는 더이상 오토바이를 타지 않고 느긋하게
시내를 돌아다니겠습니다.
시내의 거의 유일한 종합 쇼핑몰 히로로(ヒロロ)
딱히 별건 없고, 아래의 슈퍼에 갑니다.
이전의 여행기에도 썻던
아오모리 현에만 있는 슈퍼 사토쵸
사실 아오모리도 아니고 거의 히로사키 시 근처에만 있습니다.
내일 먹을 아침을 위해서 가게에
한국하고 비교해서 일본의 장점 중 하나.
콜라 가격이 엄청나게 쌉니다.
반대로 단점은, 콜라 이외의 제로칼로리 음료가 거의 없어서 콜라만 마셔야 한다는 점.
+펩시 라임 제로가 없는 점
심지어 사이다도 제로가 있긴 한테 취급하는 가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의 추천메뉴
청어 초밥(밥 없음)
말 그대로 청어를 식초와 쌀겨,그 외의 재료로 절인
일본식 식해 입니다
개인적으로 사과에 이은 2순위 추천음식!
다시 나옵니다.
아니 사람들이 있긴 한가?
그리고 이제 학생때 신세를 진 어르신들과 힌진을 하기 위해서 가게에 갑니다.
처음 가보는 식당 마스자케
진짜배기 '아재'들만 가는 술집입니다.
아니 아재로도 모자라서 할ㅂ...
단, 동북부 지역이 조금? 간이 짠 편이라 주의를
그리고 또 새로운 경험을 했는데
추운 지역의 특산물 중 하나인
말린 떡(호시모치干し餅)
선생님이 추천해서 먹어봤는데
오오 맛있네요.
이제 충분히 쉬었습니다.
그럼 내일부터는 오토바이가 아닌
직접 걸어다니면서 여러분들께 히로사키 시내의 거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좊파ㄹ....ㅣ?
낭만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