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왜노자입니다.
우선, 제 여행기가 오른쪽에 걸린것에 대해서 감사말씀드립니다.
뭔가 컨셉질이 여러분에게 흥미를 끌게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컨셉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인내심이 필요한 법.
오토바이에 대해서 완전히 아는건 아니지만, 일단 기본적인 정비는 가능합니다.
오일 교환, 엔진소음 확인, 헤드라이트 교체나 속도계 배선 점검 등,
완전 해체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면 제 손으로 부품교체 정도는 할 수 있죠
*사실 SR 자체가 고장날 부분이 없어서 점검이 쉽습니다.
엔진하고 신호등 달린 철덩어리...
히로사키시를 걸어다니면서 관광지를 다녀보겠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만약에 제 여행기를 보고 루리웹 여러분들이 진짜로 이곳에 오게 된다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곳도 소개해 드려야겠죠.
이름은 저렇지만, 사실 관광센터입니다.
이건 못참지, 들어가 봅니다.
티셔츠 사고싶다.
하지만 입고 다니고 싶지는 않다....
아니 뭐가 이렇게 미쿠가 많다냐....
이전에도 말씀드린, 히로사키 시의 벗꽃과 하츠네 미쿠의 콜라보인
사쿠라 미쿠가 이곳의 메인 캐릭터입니다.
위 사진에 있는 미쿠 아래의 독수리 마스코트가 원래 마스코트안데,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
미쿠덕후라면 좋아하실듯?
다시 시내로 갑니다.
한적합니다.
도시에서 바깥 아닙니다. 한가운데입니다.
카우보이 모자가 인상적인
가게 안쪽만 낡은게 아닌, 건물도 엄청 낡은 느낌이 납니다.
쌍팔년대가 1988이 아니고 1888년인가요.
이 외의 다른 건물도 찍어 보았습니다.
이것도 100년은 되 보이는
쿄토같이 일본 전통가옥인 에도시대가 아니고
개화기의 건축양식이 매우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히로사키는 옛 건물들이 많이 있어서
이런걸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안성맞춤의 관광지입니다.
더욱 가보죠
간단히 말하면 1904년에 만들어진 은행입니다.
지금은 저렇게 기념관으로 쓰는 중
무언가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 : 아이 해브 어 플랜
이 당시 보다는
벗꽃계절인 4월 말과 눈으로 쌓여서 하얗게 빛나는 한겨울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보이는 미쿠
여기서 잘 보시면, 일본어-영어-한국어-중국어 순서로 기입이 되어 있습니다.
한때 아오모리현에서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비행기 노선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아쉽게도 조금 시든 분위기
무료니까 안에 들어가 봅니다.
전통 축제에서 쓰는 거대한 가마/수레에 그림을 그려넣은 네푸타
축제에 직접 가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조용히 보는것도 나쁘지 않죠.
히로사키를 무대로 한 만화책
플라잉 위치를 이용해서 이렇게 어필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품
내용도 잔잔하고, 제 고향인 이곳의 배경을 아주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작가가 자신의 고향을 아주 좋아하는 게 느껴집니다.
미쿠에 이어서 만화, 애니의 성지까지
의외로 덕후에게 친절한 지역입니다. 어서 오세요.
관광관에서 나와 뒤쪽을 가면, 또 옛날 건물이 있습니다.
들어가 봅니다.
아니 남녀칠세 부동석이 일본에도
???
여러분
우리가 대학생 때 당했던 고문기구가 사실은 100년도 넘게 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원시 고대 고문기구라니 ㅎㄷㄷ
히로사키의 옛 건물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곳
[미니어쳐 길]
(일본어로는 미니츄어 라고 써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실제 시내에 어디 있는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나저나 옛날 건물이 엄청 많네요. 15개 정도?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데, 동북지역, 특히 아오모리는
2차대전의 공격에서 피해가 거의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딱히 공업도 없고, 발전도 안되었던게 불행 중 다행이랄까요.
이것이 거인의 시점인가.
그리고 길을 지나가면
옛 건물을 활용해서 카페로 만들었습니다.
운치있네요.
그리고 이곳도 아마 플라잉 위치의 한 장면에 나온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어갔으니 뭔가를 주문하는게 좋았겠지만
그냥 나왔습니다.
딱히 배고프지가 않아서,
근데 이것도 작년이라 완공되면 좋,,,나?
그래서 생각보다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한가지 절약 팁을 드리자면, 여름동안에는
17시 이후로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330엔이라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데, 그래도 아까우시다면 참조를
*해당 비용은 위의 성 건물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성 외곽은 전부 무료입니다.
그리고 중앙을 통과해서 반대편으로 가면
그리고 이 곳이 숨겨진 명소!
족....아니 좁파리
맞춤법에 아주 주의를 요하는 술입니다.
사실 이 단어는 아오모리의 사투리로
[고집쟁이]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술을 만드는 데에 아주 고집있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진짜입니다, 제가 지어낸게 아니에요!
안쪽의 풍경
사극에 있는 가게같습니다.
저택의 내부를 볼 수 있는 [관람구역]이 있습니다.
요금이 100엔이긴 한데,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꽤 넓은 내부가 보입니다.
이전에는 썻는데 수질문제와 일반인 공개를 계기삼아 봉인했다고 하는군요.
눈이 많은 지역에 자주보이는
짚으로 만든 방설장비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옛날 주택을 보존하면서도, 그대로 쓰는 부분이 신기합니다.
주방에 조미료가 있거나, 현대의 부츠가 보이거나
이곳에서도 사용감이 보입니다.
쓰긴 한다는데, 가끔 기분내기로만 쓰신다고 합니다.
화재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미국영화에서 자주 본 다락방입니다.
아쉽지만 위쪽까지는 들어 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방에 들어가면, 술집의 주인이자 가이드인 할머니꼐서
주택의 안내를 해 주십니다.
아주 상세하게 말씀해 주시고 질문해도 대답해 주시니
주택에 대한 재미가 더 올라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북부지방에 사는 만큼
여러가지 구조나 생활이 도쿄와 달랐습니다.
9월임에도 실내는 아주 시원한걸 보니 겨울나기가 만만찮았다고 생각되네요.
이 날 여행중 가장 재미있었던 주택관람이었습니다.
[응]
히히 술은 응이야 응!
한국식으로 말해보면 응 보다는 ㅇ 라고 적어놓은 느낌
사과 증류주인 브랜디
비싼 이유 있지만, 가지고 가기에는 짐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이렇게 오전, 오후는 여러 관광지를 돌고
밤에는 다시 마을 중심가에 갑니다.
이 작은 도시에 그나마 밤거리를 볼 수 있는 곳이죠.
마치 야인시대에 나오는 듯한 분위기
저는 분명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이런 분위기가 좋을까요.
별 의미없이 가게들도 찍어 보았습니다.
일부러 풍경을 메인으로 나오라고 한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장사가 되나?
이전에 저는 옛날 거리를 재현해 놓은
쇼와 거리를 가 본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거리는 재현이 아닌 '현재'였습니다.
사람들의 겉모습이나 물건은 지금것으로 바뀌었지만
거리의 분위기와 건물들이 그대로인것은 왜 일까요.
참 신기합니다.
여러분들중 이러한 이유를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와 주세요!
그럼 다음은 마지막 여행기로 뵙겠습니다.
+
근데 왜 홍콩하고 같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