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말쯤 지방 소도시에 살던 저는 게임잡지에서 32비트 차세대 게임기 소개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오락실에서 본 버추어 파이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최첨단 게임을 집에서 할 수 있다니 ㄷㄷㄷ
하지만 너무나 비싸서 못샀습니다.
그나마 살 수 있는 형편이 되니 망했더군요... 그래서 PS1을...ㅡㅜ
그래도 중딩 때 가끔 친구집에서 철지난 D&D나 슈로대F를 체험 해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상자가 자꾸 떨어져서 사진을 이상하게 찍었습니다;;)
20여년의 목마름이 해소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당연히 그레이부터 모아야 하는게 인지상정이지만 괜히 제일 갖고 싶었던 브이새턴부터 시작했습니다.
알록달록 예쁩니다 엉엉ㅠㅠ
중고임에도 나름 괜찮은 컨디션이어서 살짝 감동했습니다.
방향키에 때(?)가 좀 보이지만 패드도 상당히 괜찮은 컨디션입니다.
사실 플레이를 목적으로 구입한 콘솔이 아니어서 굳이 게임소프트가 필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9살 때부터 10대 초반까지 제 마음 속에 있던 놈들을 하나하나 모을 생각입니다.
새턴도 종류별로 최대한 모아보구요ㅎㅎ
이제 막 레트로 게임에 입문한 뉴비의 소박한 지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턴 패드로 격겜 한번 해보고 싶네요. 복각버젼 구해서 돌랴보고 싶은데 요즘하는게 대난투라 딱히 쓸데가 읎는ㅋㅋㅋㅋ 구동은 잘되나요?
레트로비트에서 나온 놈을 조만간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ㅎㅎ 8Bitdo에서 나온 M30이 생긴 건 좀 다르지만 상당히 비슷한 조작감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선이구요! 새턴은 아직 변압기를 구입하지 않아서 확인 못했습니다. 잘 되겠죠...??
당시 새턴의 디자인은 플스를 압도했다고 생각합니다.
32비트 콘솔 중에서 가장 예쁘죠 ㅎㅎ
잘 봤습니다~ 그레이와 화이트 새턴 소장하고있지만, V새턴은 오늘 처음 봤네요. 참고로 제가 새턴을 산 계기가 된 작품이 바로 슈로대F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