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의 마지막 파이널 판타지가 되는 3입니다. (1990년 4월 발매)
우리나라에서도 본작으로 파판을 처음 접한 유저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스템이나 스토리가 1과 유사한 것이 1의 발전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직업 시스템을 발전시켜 처음으로 잡 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플레이 중 언제라도 직업을 변경시킬 수 있게 되었고 특정 직업이 아니면 진행이 곤란한 경우도 있어 상황에 맞게 직업을 택하고 바꾸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무려 네 종류의 비공정이 등장합니다.
노틸러스호는 걷는 속도의 8배로 이동하며 잠수함처럼 수중 잠항이 가능합니다.
거대 비공정 인빈서블은 산과 산 사이를 넘어갈 수 있으며
함 내에는 각종 아이템, 무기, 방어구, 마법을 구매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플레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대 중반 플레이하다가 마지막 던전에서 막혔었는데 이번에는 끝을 보려고 합니다.
본작은 디폴트 네임이 없지만 리메이크 판의 주인공인 루네스,아르쿠,잉거스,레피아의 이름을 넣고 시작합니다.
NDS 버전은 변경된 부분이 너무 많아 그냥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직업인 양파 검사는 레벨 87.. 까지는 능력치의 상승이 미미하지만 레벨 90부터는 급상승하기 시작하여 99가 되면 모든 능력치가 최대가 된다고 합니다..
첫 보스전이 끝나면 바람의 크리스탈에 의해 첫 직업을 얻습니다.
서장(序章)이 끝나고 환상적인 음악과 함께 타이틀 화면이 나오는 연출이 멋집니다.
고전 RPG답게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6마리의 몹이 한 번에 나오는 경우도 흔하고 전체 공격 흑마법이 너프 된 데다가 도주마저 어려워 난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분열과 증식을 하는 위의 몹을 만나면 전멸당하기가 일쑤입니다.
소환 마법이 처음 등장한 것도 본 게임입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이 당시로선 놀라웠을 것 같군요..
유난히 숨겨진 길이 많습니다. 아이템 획득 100%를 하려면 신경을 써야 합니다.
중반 이후 부유 대륙을 벗어날 때 살짝 충격을 먹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크리스탈의 계시를 받은 주인공들의 만남과 이별, 모험을 그린 왕도적 스토리로 진행이 됩니다만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가 두드러지지 않고 딱 그 시절 rpg스럽다고 할까요.. 조금은 기계적인 진행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마지막 던전..
고대 백성의 미궁에서 크리스탈 타워로 직행하지 말고 금단의 땅 에우레카에서 최강 직업과 무기, 마법을 얻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나서 백, 흑, 소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계의 최강, 현자와 물리 공격계의 최강 닌자로 파티를 짭니다.
닌자에게 엑스칼리버와 라그나로그.. 또 다른 닌자에게는 원월륜과 마사무네 (디펜더)를 쥐어주면 착착착착하면서 베는데 20연타 이상은 보통입니다.
이제 크리스탈 타워로 돌입합니다.
엔딩까지 세이브가 불가한 길고 어려운 던전입니다.
크리스탈 타워 끝에서 함정에 걸려 위기에 빠지지만
위험을 감지하고 달려온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종 보스전에 돌입합니다. (너무 진부한 스토리입니다 ㅜ)
여기까지 왔으면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진 보스가 따로 있으니 이벤트 전투에서 패하고 전멸.. 당했지만 또다시 동료의 희생으로 부활하고..
성원을 받으며 라스트 던전인 어둠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길고 꼬아놓은 맵입니다만 온라인에 공략이 잘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레벨 노가다 하는 셈 치면서 플레이하면 됩니다.
레벨 50 정도면 물리칠 수 있습니다.
모두를 배웅하고 고향인 우르 마을로 돌아와 환영을 받습니다.
크리스탈의 빛을 보면서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시리즈 첫 밀리언 셀러가 되면서 파판을 드퀘에 버금가게 끌어올린 명작, 파이널 판타지 3의 소개였습니다.
이거랑 드퀘4랑 내인생에서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이네요
그렇군요 드퀘4를 못해본 것이 아쉽습니다..
상태 진짜 좋네요
감사합니다 ^^
이게임 만든 사람이 엄청난 천재라 별의 별짓을 다해 만든 덕분에 이후 타 기종으로 이식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여러모로 대단한 게임 ㅋㅋㅋ
그 프로그래머가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이란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패미컴 파판1 하고있어서 그래픽 나아진게 확 느껴지네요.
3은 정말 패미컴 성능의 끝까지 뽑은 것 같습니다..
갓겜. NDS 리메이크판은 원작의 느낌을 마니 못살린거같음.
NDS판은 솔직히 재미없었습니다..
93년초에 알게된 파판 5 다음으로 제가 알게된 파판 작품이 바로 이 3인데, 게임월드 공략모음집(책 제목은 게임분석집)의 파판3 공략 첫 페이지에 실린 3의 패키지 일러스트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당시 게임월드의 공략에는 가끔 작품과 무관한 그림, 일러스트가 들어가서 파판3의 일러스트를 보고 딴 작품의 일러스트 아닌가 의심했을 정도였지요. 공략에도 언급되었던 말인데, 역시 파판3의 즐거움 중 하나는 잡 체인지 시스템인 것 같아요. 일본어 모르고 공략없이 플레이했다면, 잡 체인지 시스템을 알지못하고 초반 직업인 양파 검사로 계속 진행해서 난이도가 많이 상승했을 것 같네요ㅎㅎ
파판 4,5는 패키지에 일러스트가 아마노 화백의 작품이 아니고 디포르메화 된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었죠 그러고보면 초기 파판 1,2,3의 패키지 디자인은 상당히 어른스럽고 예술적이기까지 합니다 ㅎㅎ 게임월드도 그렇고 초창기 우리네 게임 잡지는 편집이 조악한 편이었지요 후에 종이질 인쇄질에서 넘사벽 차이가 나던 일본 잡지를 구매해서 보았는데 이제 나이를 더 먹으니 한국 게임 잡지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게임 잡지에 실렸던 한국에서의 게임 관련 소식과 인기 게임 순위 등은 인터넷에서 찾기 힘든 정보인만큼, 90년대초 과월호 찾아서 읽고싶어집니다.(그나마 게임챔프는 게임메카 홈피에서 과월호 정식 스캔을 읽을수있어서 다행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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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앨리스
호치케스로 제본을 해서 공략 페이지를 복사하기 좋았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ㅎㅎ
저런 상태의 FF3가 아직도 존재 하는군요?! 진짜 저도 저당시 중딩때 였는데 FF3, 드퀘3, 4, 격신 프리더, 캡틴 츠바사2, 최강의 7인. 요렇게 5종 소프트로 1년 6개월을 돌아가며 반복 클리어 하던게 생각나네요.
사다놓은 지는 꽤 되었습니다 한 10년 정도 될 거예요.. ff3는 워낙 많이 팔려 물량은 풍부한데 지금도 민트급이 남아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