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 판 더블 드래곤3는 1991년 2월22일 발매되었습니다.
외주 제작사가 망쳐놓은 아케이드 판 때문에 손상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테크노스 재팬이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1,2와 마찬가지로 패미컴에 맞춤 이식하였습니다.
유료 템을 팔던 상점이 사라졌지만 일본 아케이드 판에는 이미 상점이 없어 변화가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것보다는 등장 인물의 변화와 강력한 개인 무기의 기본 장착이 더 크게 느껴질 겁니다.
설명서가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빌리와 지미는 쌍절권을 완성하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던 중 히로꼬라는 점쟁이의 세계 최강자는 이집트에 있다.라는 말을 듣고 자신들의 도장으로 잠깐 돌아옵니다
2년 만에 돌아와 보니 사범 대리 알드는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쓰러져 있는 상황..
알드는 블랙 워리어즈의 부활을 알리며 사망하는데.. 만화 퀄리티 좋습니다.
A 펀치 B 킥
적이 웅크릴 때 방향 키 : 머리끄댕이 잡기
머리 잡은 상태 + A : 붕락선파
머리 잡은 상태 + B : 붕상선파
거리를 맞춰 점프 중 타이밍 좋게 A : 던지기 (맹호회파산)
2인 동시 플레이 시 합체기입니다. 셀렉트 버튼으로 개인 무기 장착이 가능합니다.
적들에 대한 소개도 있군요. 레트로 게임은 설명서가 충실해서 좋습니다.
빌리는 쌍절권을 완성시키기 위해 여행에 나선다. 그리고 2년 후 쌍절권이 완성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히로꼬라는 점쟁이 할매를 만나게 되는데..
이집트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자 세계 최강은 되지 못하지.. 그러려면 3개의 로제타 스톤이 필요한 것이야.. 하지만 돌아온 자는 아무도 없었어 힛힛힛..
만화와 같은 내용으로 스타트합니다. 잡졸을 해치우고 도장 밖으로 나갑니다.
본가의 넘버링 더블 드래곤답게 기술이 다양하고 손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잡졸이 선빵으로 나이프를 던지거나 2인 합체 공격을 하고
빌리의 맥주병 공격을 점프 킥으로 피하는 동시에 공격을 하는 등 컴이 매우 강합니다.
일본 웹에서 본 글입니다만 마리오로 비유를 하면 굼바가 불꽃을 쏘면서 공격해 오는 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첫 스테이지부터 방심하면 골로 갑니다.
가장 믿을만한 무기는 선풍각입니다. 포위 탈출도 용이하고 위력도 강합니다. 결국 뒤로 갈수록 선풍각에만 의지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높지만 본작은 잔기 1개만 주어지며 하나를 잃으면 게임 오버입니다.
더욱이 컨티뉴가 없고 세이브나 패스워드도 전혀 없습니다.
유저는 처음부터 압박감을 받으며 플레이하게 됩니다.
다행히 2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보스를 동료로 맞이하게 되며 4 스테이지부터는 한 번 더 컨티뉴를 받게 됩니다.
보스인 짐은 1의 최종 보스 윌리의 형이란 설정인데 엄청 강합니다.
첫판도 못 깨고 죽고 나서 매뉴얼과 공략을 찾아봤습니다. (저는 막히면 그때부터 설명서를 봅니다)
셀렉트로 쌍절곤을 장착합니다. 사용 제한으로 다섯 번만 쓸 수 있습니다.
DD답게 무기 하나 들면 매우 강력해집니다.
리치가 길고 위력이 강해 보스전에 무척 요긴합니다. 아쵸오~ 자세가 멋집니다.
히로꼬가 나타나 로제타 스톤을 가지고 있는 자가 중국에 있으니 가라고 합니다.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1면과는 다른 적들이 나옵니다. 좀 더 강하고 피도 많습니다.
오두막 안의 잡졸을 쓸어버리면 보스 陳淸明이 등장합니다.
친으로 나오지만 일본식 발음이라 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천이라고 발음하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만 저에게는 첸이 자연스럽네요.
나의 형은 쌍절권에 쓰러졌다 하지만 내가 맹호아산권의 오의를 보여주마!
공격력이 강하고 맷집이 좋은 강적입니다. 쌍절곤 5번에 선풍각 4번을 맞아야 뻗습니다..
나의 권법을 깨트리다니.. 로제타 스톤은 가지고 가라.. 하지만 나도 데리고 가라. 동료가 되는 첸.
일본에선 닌자와 싸우는데 첸이 좋습니다. 펀치력이 강합니다. 발이 느린 편이라 조작이 답답한 약점도 있습니다.
첸은 조급하게 공격하기보단 거리를 재다가 한번에 4연타를 넣어 상대를 잡는 방법이 좋습니다.
나니 모노다!? 보스 야규 란조가 등장했습니다.
강철 손톱을 장착하고 몇 대 치면 죽습니다.. 어려운 보스는 아닙니다.
스테이지 4는 이태리.. 콜로세움을 보니 이소룡의 맹룡과강이 생각납니다.
이때 처음 나오는 레슬러.. 나이프를 던지고 힘과 내구성이 좋아 자코 중에서는 신경이 쓰이는 놈들입니다.
보스전은 란조로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浴びせ蹴り(덮쳐 차기)로 공략하면 됩니다.
피통이 많아 열번 정도 성공시켜야 됩니다. 그리고 란조로 마지막 스테이지인 이집트를 시작합니다.
난이도가 한 단계 더 오릅니다.
본 게임의 대시는 방향키 두번 연타인데 뭔가 반응이 늦는 반면 한번 걸리면 캐릭이 폭주를 하고(ABS 좀..)
긴박한 상황에서 조금만 실수하면(마음이 급하면 자신도 모르게 연타하게 됩니다..)
갑자기 내달려서 낙사..위의 사진 같은 곳에서는 참 열불 납니다 ㅜ
피라미드 바깥에서도 한판 뜹니다.
또 한 번의 큰 고비를 무사히 넘겼나 싶었는데 갑자기 달려나가는 란조. 아악! ㅅㅂ
다행히 란조 브레이크 성능이 좋아 멈추었습니다. 이젠 비교적 쉬운 곳인데 사진 찍다 사망.. ㅜㅜ
점프 쥐약인 왕서방도 당황한 나머지 떨어짐.. 현타 오네요..
올라오면 여기입니다. 여기까지는 무조건 란조로 올라와야 합니다. 그래야 클리어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종 보스 전 직전 두번의 싸움은 첸으로 플레이.
전부 처리하자 히로꼬가 나타나 네번째 로제타 스톤을 문에 끼우고 보물이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히로꼬는 스톤을 쉽게 차지하기 위해 빌리 일행을 속였던 것입니다. 이곳에 잠자는 클레오파트라의 재보는 전부 나의 것이야 힛힛힛
방에서 나오자마자 히로꼬는 쓰러져 죽습니다.
미이라와 3연전을 갖습니다. 한번 잡히면 피가 훅 닳지만 점프 킥으로 차분히 대응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클레오파트라는 극악 그 자체입니다.. 다섯 종류의 공격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무서운 것이
염력으로 올렸다가 땅에 처박기. 이거 방어나 피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불의 뱀으로 변신 땅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기..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이 공격만 능숙하게 대처한다면 클리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워낙 강한 적이라 긴장해서 필살기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몇 번 붙어보니 살인적인 난이도에 벽을 느낍니다.
강한 적일수록 여러 번 붙어 패턴을 파악하고 타이밍을 익혀야 하는데 두번의 기회 후 다시 만나려면 30분 이상
플레이해야 해서 탈력이 오네요 ^^;;
솔플로는 어렵고 한 명의 캐릭터도 잃지 않고 거의 풀피 상태인 지미로 올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2인 동시 플레이를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ㅎㅎ
첸과 란조의 합류로 스토리가 강화되었고 성능도 다르기에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구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케이드 용보다 더한 쿠소인 제네시스 판을 한 뒤 플레이하니 최고의 더블 드래곤3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일부 캐릭이 조작감이 구리고 난이도가 상당해서 호불호가 갈릴 게임입니다. 以上. 감사합니다.
돈주고 무기를 사야하는 아케이드판 3... 뭔생각인지... 진짜...
북미판만 그렇다고 하네요.. 역시 자본주의 왕국 미국입니다
의외의 사실이 하나 있는데 아케이드판 일본버전은 현질 시스템이 없죠 그리고 패미컴판...이거 첫 스테이지에서 삐딱하면 무조건 골로가는 일이 많아 엄청 어려워했습니다. 그래서인지 AVGN에서 쿠소겜마냥 까인 겜 중 하나지만..망작이 아닌 명작인 게임을 이런 식으로 평하니 보면서 기분이 썩 좋진 않았죠
맞습니다. 제가 본문에도 언급을 했죠.. 어려운 게임이지만 제가 플레이해 본 결과 쿠소는 절대 아닙니다. 로직이 상당히 좋아요.. avgn 비디오는 안보지만 지가 못하면 쿠소라 그러는 것 같더군요 닌자용검전도 그렇고
기억으론 닌자용검전은 걍 어렵다고 불만개그친거지 대놓고 쿠소라 비평한 적은 없는걸로 아는데..흠..
맞습니다 쿠소라고는 안했죠 ^^;;
크~이 어려운 게임을.. 실기로 플레이할때 2보다 어려워진 난이도에 좌절하고 팔아버렸는데 요즘 다시해보니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못깰것도 아닌것 같네요^_^ 맹호회파산/선풍각을 주력기로하고 대시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솔플클리어 가능할지도? 콜로세움=맹룡과강 , 아이언클로=용쟁호투 가 생각납니다 개인적으로는 2가 음악,게임성이 더 낫다고 보지만 3도 잘만들어진 명작에 틀림없습니다
말씀대로 3도 잘만들어진 수작반열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엔딩보시기는 만만치 않을거예요.. 제가 하다가 하도 안죽어서 유튜브 영상을 보니 선풍각 스무번 넘게 맞춰야 죽더군요 ㅡ.ㅡ ;; 아무튼 플레이 하셔서 끝판 깨시기를 기원합니다 ^^
제가 더블 드래곤 3를 처음 본 것은 1993년 초였는데, 세월 정말로 빠르네요~(게임 상점은 없어진지 오래되었지만, 그 상점이 있었던 종합상가 건물도 2년전 쯤에 허물어졌습니다ㅠㅠ) 초반부터 보스 난이도가 높은데 각캐릭의 라이프는 하나만 주어지고, 초반에는 컨티뉴할수없는 점때문에 저 역시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점만 빼면 본문에 말씀하신대로 상황에 따라 성능이 다른 캐릭들로 바꾸면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빌리로만 플레이했을때는 어려웠던 몇몇 보스도 다른 캐릭으로 체인지하면 더욱 쉬워지기도 하고. 이 게임의 기억 남은 점 또 있다면 역시 음악인데, 제가 미국 스테이지의 거리 BGM과 이태리 스테이지 BGM등을 엄청 좋아해서 요즘도 몇번 듣기도 합니다.
추억도 당시 건물이 없어지거나 풍경이 확 바뀌면 같이 사라지더군요.. 최근에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 ㅎ 잔기를 여러 개 주기 힘들면 회복템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