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은곰입니다.
한참 몬스터헌터 스토리즈2를 플레이하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플레이가 길어져서 리뷰를 뭐라도 올리고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 연초에 플레이 후 녹화본을 보존하고 있는 것 중에, 비교적 신작인 리틀 나이트메어2가 있어서 간단하게 리뷰해봤습니다.
사실 이전편인 리틀 나이트메어도 사놓고 플레이하지 않고있던터라 리나메2 발매일 직전에 부랴부랴 플레이했었는데요. 알고보니 리나메2는 이전작의 프리퀄을 다루고 있어서 딱히 그럴 필요는 없었더라구요. 어차피 대사가 일절 등장하지 않아서, 스토리를 파악하려면 게임을 플레이하는거보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게 더 낫지만 말이죠.
아무튼 장점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01. 음악과 배경에 녹아있는 공포감
갑작스럽게 튀어나와서 사람을 놀래키는 점프 스퀘어가 없음에도, 어두운 배경과 절제된 음악은 은은한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배경음악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서, 효과음으로 인한 공포감을 배가시켜주죠.
장점 02. 심리적인 압박감
마냥 도망치는게 아니라 공간을 활용해서 숨어야다던지, 도망치는 중 아무것도 없는 배경에서 스윽하고 추격자가 나타나는 모습은 플레이어를 심리적으로 압박해오죠. 특히 학교 파트의 선생님은 비주얼 적으로도 소름끼치는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그 기괴함은 비주얼적인 소름끼침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장점 03. 적당한 난이도의 직관적인 퍼즐
대부분의 퍼즐은 추격자를 피해 숨는다거나, 물체를 던지는 것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직관적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퍼즐 요소를 못찾거나 길을 헤매느라 진행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추격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특정 패턴이 있어서, 이 패턴만 파악한다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가 가능하고 말이죠.
여기까지 리나메2의 장점이었구요. 다음은 단점입니다.
단점 01. 원근감과 게임오버로 직결되는 실수
배경의 원근감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추격자의 공격 판정이 애매할 때가 있죠. 문제는 추격자의 공격을 맞으면 게임오버로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제대로 피한 것 같은데 게임오버가 되어버리니, 플레이하면서 조금 짜증나긴 하더라구요. 그나마 PS5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로딩이 짧았으니 망정이지, 스위치판 리틀 나이트메어처럼 로딩 한 번에 30초씩 걸렸으면 바로 게임패드를 던졌을겁니다.
단점 02. 불친절한 스토리 설명
이전작인 리틀 나이트메어와 마찬가지로 대사는 전혀 나오지 않으며, 별도의 설정집이나 코믹스를 찾아봐야 대략적인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죠. 그것도 아니면 유튜브에서 다른 분들이 정리해놓은 요약본을 찾아봐야 합니다. 스토리와 게임 플레이가 분리되어있어서 게임이 깔끔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스토리를 굳이 따로 찾아봐야한다는 건 아무래도 귀찮은 일이죠.
종합해보면 리틀 나이트메어2는 조작이나 스토리 설명은 좀 불친절하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공포를 기반으로 심리적인 압박감이 일품인 공포 게임이었습니다. 점프 스퀘어같은 매운맛은 싫지만 공포 게임이 하고싶다면, 리틀 나이트메어2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리틀 나이트메어2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검은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