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1 광고에서는 "엔딩을 보기 전까진 울지 말아" 라고 나오는데 어디에서 부터 제가 울어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한글화도 되어있겠다. 제대로 한번 각잡고 엔딩을 보자고 시작했습니다. 80년대 워낙에 훌륭한 RPG게임들이 많아서
이 작품 또한 기대를 좀 했었나 봅니다.
중세풍의 RPG가 아닌 현대풍의 RPG...그것도 다 좋다하고 하고 일단 아이템을 소지할수 있는 인벤도 매우 적어서 곤란한
부분과, 부활힐링 마법은 있어도 부활아이템은 없다는 부분, 노가다가 심한 부분, 동료 친구로 만나는 캐릭터들의 레벨이
1로 시작되는지라 렙업 노가다는 필연으로 또다시 해야 하는 부분, 지도 없으면 끝을 모를 미로같은 길들...모든건 다
옛날게임이라 그럴수 있다 쳐도....
한가지 기대했던 것은 바로 ('엔딩을 보기 전까진 울지 말아') 스토리 였습니다.
사실 감동을 좀 기대했었죠 우리가 어릴때 소중했던, 이제는 커서 매말라 버린 어린이의 감수성과 그때의 아름다운
이야기적 순수한 감성을 좀 기대했었나 봅니다.
어디서 울어야 할지, 어디에서 가슴이 저며오는 타이밍을 알아차려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최종보스앞에 다 모은 멜로디로 공격할때 '애들이 부르는 순수한 노래는 악의 세력도 무력화 시킬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고 싶었는지...무슨 메세지나 의도가 무엇인지, 엔딩을 보기 전까진 울지 말라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엔딩을 끝까지 본 다음 게임을 끝내고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감정이 매마른 것일까?.........', '내가 자라면서 순수함이
사라진것일까?'..... 저는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엔딩을 보기 전까지 울지 말것... 이것은 말장난이 아닐까?
엔딩을 보기 전까지 이 엉성한 게임은 어마어마하게 미로같은 길과 높은 난이도앞에서 울지 말고 참고 견뎌내서
엔딩을 보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결론은 이렇습니다. 드퀘파판젤다 시리즈처럼 게임을 클리어하고 '정말 재밌었다 와~ 명작이네', '캬 시대를 초월했네'
이런게 아니고 그냥...그냥 인지도 있는 RPG 게임시리즈중에 초기작 한편을 클리어했다는 그정도 부심만 갖고 있어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가치 란 것이라고 결론 내고 싶습니다.
저도 이번에 엔딩 봤는데, '마지막이 좀 특이하다' 말고는 그렇게 재밌지는 않네요. 진짜 노가다와 미로 같은 맵 떄문에 진이 다 빠져서 중간에 포기하려고도 했는데 꾸역꾸역 했네요. 저도 rpg 게임의 틀이 되는 게임 한 편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려고 하지만 솔직히 이거 안 해도 더 잘 만들어진 게임들이 있어서 굳이 이걸 할 필요 없이 재밌는 게임을 하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엔딩 봤는데, '마지막이 좀 특이하다' 말고는 그렇게 재밌지는 않네요. 진짜 노가다와 미로 같은 맵 떄문에 진이 다 빠져서 중간에 포기하려고도 했는데 꾸역꾸역 했네요. 저도 rpg 게임의 틀이 되는 게임 한 편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려고 하지만 솔직히 이거 안 해도 더 잘 만들어진 게임들이 있어서 굳이 이걸 할 필요 없이 재밌는 게임을 하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