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좀 어둡습니다...양해부탁드립니다.)
몇 일전에 엑스페리아로 갈아탔다가, 확실히 화면 큰 거 쓰다가 작은거 쓰려하니 성미에 안맞아서 엑스페리아 방출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크기가 크긴 해도 화면 넓고 가볍고 화면 넓은 게 훨씬 낫습니다...영상을 많이 보는지라...
돌아온 것도 있고, 아직까지 후기를 올린 적이 없어서 후기 올려봅니다.
장점
- 6.4인치라 영상보는 맛이 있습니다. 노치디자인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물방울 노치라 보기도 좋고, 화면도 그다지 차지를 안해요.
- 화면대비 베젤을 많이 줄여서 크기가 생각보다 크진 않습니다. 무게도 156g!
- 진동이랑 스피커 음량이 끝내줍니다. 한칸만 틀어놔도 다른 핸드폰 세네칸 켜 놓은 듯한 음량입니다.
- 화면은 큰데 배터리가 오래가요. 3600mAh로 크기대비 큰 용량은 아닌데, 스냅660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때문인지 생각보다 잘 나와줘요.
- 이어폰단자가 아래쪽에 살아있다는 건 확실한 강점이죠. 블루투스 이어폰을 쓴다고는 하지만,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유선이어폰으로라도 들어야하니까요.
- 생각보다 화면지문인식이 편하네요. 따로 지문인식버튼이 없으니 깔끔하고, 화면에 손만대면 열리니까요.
단점
- 크기가 화면대비 작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크긴 커요. 뭐, 대화면을 쓰려면 그만한 댓가를 치뤄야하는게 맞긴 하지만, 주머니에 넣으면 나 여기있어요 티를 내는듯한 크기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 지문인식률이 생각보다 좋진 않습니다. 원플러스 6T, 갤럭시S10을 보면 확실히 안 좋아요. 아무래도 지문인식관련 기술이 오포는 좀 떨어지나봐요. 여러번 스캔을 했음에도 그다지 변화가 없는 걸 보면...
- 뭐 최신기술이 모두 좋다는 건 아니지만 2018년 10월에 나오면서 B타입은 좀 그렇지않나...이제 C타입 해줘도 좋을텐데요(오포 주 고객층이 효도폰? 충전기타입에 신경 안쓰는 중장년층이나 낙후된 지역이라 B타입을 넣는다는 소문도 있더라구요.)
- 고속충전이 안되요. 어떤 충전기를 꽂던간에 세월아 네월아....
- 카메라가 별로 안좋아요. 싼 폰이라 안 좋은건 그렇다치는데, 뭔가를 인식 시킬때도 인식률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다른 폰들 카카오뱅크 신분증 인증 할 때 한번에 되는거 K1은 몇 번 시도 끝에야 등록이 됐습니다..
- 폰 자체는 만족스러운데, 오포가 자체적으로 탑재한 컬러OS라는게 너무나 구려요. 컬러OS 사용하다가 엑스페리아로 넘어갔을 때(물론 엑스페리아 쪽은 플래그쉽이었지만) 확실히 빠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반대로 엑스페리아를 사용하다가 K1으로 돌아왔을 때는 모든 게 답답했어요. 지문인식 할 때도 한나절~ 유튜브 키는데도 멈칫멈칫 둠칫둠칫 그렇다고 사용자편의성이 좋느냐? 홈런처 설정을 막아뒀어요. 무슨 짓을 해도 홈런처를 바꿀 수가 없어요.(ADB로 밀어넣는 방법이 있긴했는데 그것도 오포 측에서 업데이트로 막아버렸어요.) 메세지앱도 바꾸려고 기본 앱설정에 들어가면 지들 메세지앱만 있어요. 어찌저찌 기본 앱을 바꾸고 메세지를 보내면? "안전"을 위해서 지들 메세지앱으로 바꾼다고 알림창이 뜨고 기본메세지앱으로 문자가 와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 핸드폰 애니메이션이 너무 느려서 배율조정 좀 하려고 개발자 옵션 들어갔더니 하루 왠종일 알림창에 [개!!!!!!!!!!발자!!!!!!!!!!옵션!!!!!!!!!!!!!!!!] 끌 때까지 계속 떠 있어요. 무시하려고 해도 알람창 내릴려고 상단바를 누르면 또 눌렀다고 개발자 옵션을 꺼버려요.
- 카카오톡이 업데이트하면서 권한설정을 해도 다 날라가버려요. 물론 편법으로 알람을 키는 방법이 있긴하지만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라....
총평
- 컬러OS만 아니면 쓸만한 핸드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