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장 밸런스 잡히고 좋다고 판단이 되는 2개의 폰을 약 10일간 비교 실사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픽셀3a가 이 가격에 이정도의 퍼포먼스라면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가성비 폰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어쩌면 플래그쉽 킬러로 손색이 없으며 정말 잘 만든 폰인듯 보입니다.
그럼 주요 부분별 비교를 짚어보겠습니다.
1. 엑시 9820 Vs. 스냅 670 실제 사용 체감 성능
단순 기술적인 스펙은
엑시노스 9820 과 스냅 670입니다. 또한 램이 4기가램과 8기가램의 차이
입니다. 그런데 왜 일까요? 긱벤치에서 보여주는 성능이나 여러 벤치에서 보여주고 있는
산술적인 수치와는 다르게 실제 체감은 픽셀3a가 나아보입니다.
앱간 전환시 부드러움, 웹퍼핑시 스크롤의 느낌, 문자나 전화앱(심지어 기본앱입니다)을
구동할때의 반응도 그리고 특히 발열발열발열! 모든게 픽셀이 우수합니다.
(특히 발열부분은 이전 엑시노스 때부터 체감하는 부분인데 너무나도 간단하고 단순한
작업중에서 패턴을 보이면서 뜨거움이 불쾌할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발열도 문제지만 구동될수있는 실사용시간에도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전 쫌 심각해 보입니다.
갤럭시 S10E와 갤럭시S10은 크게 발열부분에서 문제가 있어보이고 S10+의 경우에는
그나마 나아보입니다.)
모든 조건이 동일하면서 OS나 최적화의 차이라면 그래 이해해 줄 수 있지만 하드웨어적인
스펙차이도 월등한 상태에서의 이런 차이라면 전 삼성이 AP 아키텍처(특히 스케줄러)나
내부 SW적인부분을 좀더 다시 고민을 해 봐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상하게 이전 엑시노스 9810부터 뭔가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2. 3400 Vs. 3000 배터리 타임
일단 배터리도 3400mAh와 3000mAh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스펙차이가 10%
차이가 있는 상태입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나 해상도의 차이를 감안하면 실제 체감은
이해가 되는 수준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결과입니다.
대략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스타일입니다.
오전 8시30분 출근~오후5시30분 퇴근에서 잠(오후11시내외)을
잘때까지의 평균 치입니다.
밝기는 85% 고정
와이파이 사용안함
블루투스 음악만 사용
NFC 끔
웹서핑 3시간 내외
유투브 50분 내외
카톡 및 사내메신저 40분 내외
기타 SNS는 사용안함
동영상 시청 50분 내외
그런데 이렇게 사용해 보면 S10은 거의 5%내외이거나 스마트폰이 꺼집니다.
픽셀3A쪽은 대량 10%~11%가 남아 있습니다.
더불어 저런 패턴으로 1시간 정도로 실사를 하게 되면 S10은 8%~11%
픽셀3a는 7%~9%정도 없어집니다.
앱을 백그라운에서 관리하는 부분과 대기시간에서의 배터리 관리, 최적화
부분에서 차이로 이런 결과를 불러오고 있는거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3. 5.6 인치 평면 디스플레이 Vs. 6.1인치 엣지디스플레이
픽셀3a와 S10을 가장 먼저 차이가 나게 보여주는 것은 전면 디스플레이입니다. 평면과
엣지의 차이는 워낙 아직도 개인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게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심미적인 것과 기능적인 부분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그래도 역시 평면이
아직까지는 좀 더 나은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S10의 6.1인치 엣지 S 아몰레드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중에서는 가히 최고입니다.
스펙상만이 아니라 실제 사용할때 눈이 호강합니다. 동영상 구동시 등에서도요 다만
S10이 이전세대보다 얇고, 엣지 디스플레이이다 보니 터치 간섭이나 손에 파지감이
약간 불안정 할때가 있습니다. (전 스마트폰 사용시 케이스를 장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는 픽셀3a가 좀 더 두껍고 베젤이 있다보니 안정감있게 손에
잡히는 맛이 있기는 합니다. (이부분은 개인차가 큽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과연 베젤을 많이 줄이는 것이 최선일까? 또 능사만은 아닐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엣지에 대한 부분도 스마트폰 스펙의 차이를 두지 않고 프래그쉽에
2개의 형태를 출시해 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삼성정도의 기업이라면 물량 예측과 공급 부분에서 모두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과연 s10e가 덜 팔린게 평면디스플레이여서 인건지 저스펙에 s10보다 너무 눈에 띄는
사양차이를 두어서인지는 생각해볼 점이 많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히려 스펙의 차이와 가격이
더 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편 픽셀3a의 아몰레드는 갤럭시7과 8 사이정도의 퀄리티이고 (한세대 정도 차이가 납니다)
밝기나 색 재현력부분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실사하면서 체감되는 가장 큰 차이는 밝기입니다.
4. 플라스틱 바디 Vs. 유리재질 바디
s10은 만져보면 역시나 하드웨어적으로 완벽합니다. 기분좋아지는 폰이죠. 아슬아슬하지만
베젤리스와 전후면 고릴라글래스로 만져지는 느낌도 완벽합니다.
이에 픽셀3a는 후면이 플라스틱바디입니다. 다만 약간 인상 깊었던 부분은 후면 처리를 유광과
특히 무광으로 처리한 부분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고 독특한 느낌이라 신선했습니다.
이부분은 다른제조사 들도 벤치마킹해서 중저가나 미들레인지 폰에도 적용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5. 픽셀3a 후면 지문인식 Vs. S10 전면 디플내장 지문인식
이부분은 길게쓰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그냥 후면지문인식이 승입니다.
2세대 이상 안정될 때까지 속도 범위 모든 면에서 후면 지문인식이 좋습니다.
S10 디플내장 지문인식을 할때 많지는 않아도 후면 지문인식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한 두번의 인식 실패의 경험은 급하게 송금을 하거나 삼페를 사용할때
매우 짜중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구시대의 유물이 앞으로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편이성, 인식률, 반응도 모든 부분에서 후면 지문인식이 좋습니다.
미래와의 조우는 조금더 미루어도 좋을 듯 합니다.
P.S 무게, 카메라, 음감 등 기타 부분
무게나, 음감, 기타부분은 사실 전 거의 대등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두 기기를 바로 두면 부피감과
전체 크기는 거의 동일합니다. 픽셀3a가 상하 베젤이 조금 더 있는 편이라 5.6인치 디스플레이에
비해 상하로 더 긴편입니다.
카메라 부분은 역시나 픽셀3a가 여러모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동영상 촬영부분에서의 떨림 방지와 편이성등 이번 업데이트로 그래도 s10도 만족스럽기떄문에
전 전체적으로 두 기기간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트샷은 제외...이건 너무 픽셀3a가 사기입니다...)
종합...
약 10일간 사용을 하다보니 과연 합리적인 소비자(국내기준)라면 어떤폰을 사야할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대비 모든면을 고려해봐도 픽셀3a를 사야합니다. 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가격차이에 비해 특히 일반인에게 크게 다가올 수 있는 성능, 배터리, 부분에서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아이폰에 근접한 뭔가 설명할 수 없는 반박자 빠른 반응에 준수한 디플과 크기
모든게 기본기가 탄탄하게 잡힌듯 합니다.
물론 S10도 매우 매력적이고 비교불가의 좋은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합니다만, 뭔가 부담스런 느낌
이 없지 않습니다. 아마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실망감이 있어서 일듯 합니다.
결국 2개의 폰 모두가 좋은 폰임에는 분명하지만 픽셀3a는 플래그쉽 라인업을 쌈사 먹을 정도로
이번엔 아주 잘 나온폰이고 그게 픽셀3a 폰이라고 보입니다.
그점이 참 아쉽습니다. 당분간은 힘들듯 합니다.
픽셀....이번에 휴대폰 바꾸면서 너무 써보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거 보고 포기 결국 갤럭시 구입...정발은 기대하지 말아야 하나요 ㅠㅜ
그점이 참 아쉽습니다. 당분간은 힘들듯 합니다.
s10 참 잘만든 폰인거 같은데 포지션이 좀 애매하더군요.. s10e가 너무 잘나왔고 s10플러스도 잘나와서;; 특히 10e는 옆면 버튼 지문인식이 상상외로 편하더라구요. 화면인식보다;;
공감합니다.
픽셀 3a 저도 쓰고 있어요 외장메모리 미지원이라 용량이 아쉽지만 가볍고 빠릿빠릿해서 만족합니다
네 맞습니다~
이번에일본와서 직접픽셀3a진열된걸보니 사고싶더라고요...근데 여행오기직전 s10으로 바꾸지마 않았다면...
와... 픽셀이 꽤나 괜찮은가보네요... 진짜 한번 써보고싶네요
픽셀 구매하려다 a50 구매했는데 이것도 가성비 정말 최고예요 ^^
갤10 통화녹음=됨 픽셀3a 통화녹음=안됨 가성비 다 좋은데 이거 하나때문에 사기 꺼려짐
엣지 디스플레이에 관해서 삼성측이 플래그쉽에서 계속 미는 건 순전히 그게 소비자에게 더 어필되서라고 봅니다. 실제로 엣지버전 처음 나왔을 때, 플랫 버전에 비해 배 이상 많이 팔렸었고, 이후 S이상 모델을 전부 엣지 디스플레이로 바꾸고 나서 이전보다 흥한 결과를 보여줬죠. 그리고 이번에 s10e의 판매 저조. 여기선 엣지 디스플레이가 별로라고 아무리 떠들어봤자, 실제 구매하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엣지편을 들어준다는 반증입니다. 저도 플랫과 엣지 두 개를 놓고 봤을 때, '보기에는' 엣지쪽이 더 세련되고 최신폰처럼 보입니다. 편의를 제쳐 놓고 이 압도적인 심미성이 판매량으로 직결되고 계속 고집하게 되는 주된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실제 여론이 인터넷 여론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는 게 또 뭐냐면 삼성폰을 쓰는 대다수의 지인들이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월등하게 성능이 좋다고 믿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때마다 제가 입이 닳도록 설명해도 안 믿더군요. 심지어 아이폰이 두 배 이상 성능이 구리다고 우기는 분도 있었습니다. 엣지 디스플레이에 관해서도 무조건 좋다는 식이고 플랫 형식을 구세대의 유산 정도로 인식하더군요. 한마디로 갤럭시가 최신의 척도고 그 형태나 기준에서 벗어나는 건 구식. 애플을 제외하면 다른 브랜드는 완전 논외고 TG앤컴퍼니을 쓰면서도 그게 삼성 껀줄 아는 사람까지 봤습니다. 스마트폰 관련으로 국내는 삼성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당연히 픽셀은 국내 정서상 굉장히 촌스럽고 쌩뚱맞은 폰이라는 평가를 받겠죠. 인터넷 여론과 달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