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아르젠토, 몇몇 유명한 메이저 영화사 영화 빼고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해외판 블루레이들입니다.
스콜피온 릴리징에서 출시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막스 폰 시도우, 스테파노 디노니시, 키아라 카셀리 주연의 슬립리스(Sleepless aka Non ho sonno, 2001)입니다.
이태리 토리노에서 17년만에 살인을 다시 재개한 옛날 자장가대로 살인을 진행하는 난쟁이 연쇄살인마을 쫓기 위해 은퇴한 전직 형사 모레티와 젊은 아마추어 탐정이 협업을 하게 된다는 줄거리.
이태리 제목 Non ho sonno는 '난 졸립지 않다'는 뜻입니다.
스콜피온 릴리징에서 출시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에이지아 아르젠토, 줄리안 샌즈 주연의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1998)입니다.
가르통 르루의 원작을 고어 이펙트를 입혀 호러영화버전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원작과 달리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지하에 숨어 사는 흉측한 외모의 팬텀이 등장하는 게 아니고 오페라하우스 지하 하수구의 쥐에 의해 길러진 팬텀이 등장합니다.
스탕달 신드롬 이후에 제작된 이 작품은 평단의 반응이 엇갈렸는데 다리오 아르젠토의 시대의 이제 끝이 났다고 하는 둥 해외에서의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스콜피온 릴리징에서 출시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리암 커닝햄, 실비오 무치노 주연의 카드 플레이어(The Card Player, 2004)입니다.
안나라는 여자 경찰관이 로마에서 여자들을 납치해 경찰과 온라인으로 포커 게임을 해 경찰이 지면 여자를 죽이는 카드 플레이어라는 닉네임을 가진 연쇄살인마를 추적한다는 줄거리.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은 이 작품을 스탕달 신드롬 속편으로 계획하고 스탕달 신드롬에서 주연을 맡은 딸 에이지아 아르젠토를 주인공인 안나 마리역을 맡길려고 했으나 이를 수정하고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시켰다고 합니다.
스콜피온 릴리징에서 출시된 카란 아서 감독, 리 그랜트, 캐롤 케인 주연의 악마의 우리(The Mafu Cage, 1978)입니다.
인류학자였던 아버지의 유물이 가득한 외딴 집에서 사는 천문학자 엘렌은 심각한 폭력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모르고 사는 여동생 시시와 함께 살고 있는데 동생이 철장에 키우고 있는 마프라는 침팬지에게 밤낮으로 과도한 집착을 보이자 엘렌은 침팬지를 죽여버리고 이를 숨기지만 침팬지가 없어진 걸 눈치챈 동생 시시의 광기가 결국 폭발하고 만다는 줄거리.
78년에 칸영화제에서 8주간 초연된 후 유럽에 널리 배급되었지만 '초인종을 누르지 마세요'라고 타이틀까지 바꾸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실패하자 감독은 판권을 배급업자에 넘기고 이를 상업용 착취물로 선전해 프로모션에 적극 이용해 2차 판권시장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해 영화사는 파산하고 맙니다.
스콜피온 릴리징에서 그레고리 구델 감독, 린다 헤인즈, 제프리 르위스, 앨런 트래볼타(존 트래볼타 누님) 주연의 인간 실험(Human Experiments, 1981)입니다.
미국을 혼자 여행중인 컨트리 가수 레이첼은 마을에서 살인혐의로 누명을 써 보안관에게 체포되어 여성보정시설에 강제로 구금되고 그곳의 가학적인 정신과 시설은 범죄행위를 세뇌를 통해서 새로운 인간으로 갱생하게 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치료법을 시전하고 있는 가학적인 클라인 박사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라는 줄거리.
영국에서는 BBFC의 무삭제판이 통과했지만 비디오테입 버전은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수상 재임 시절 84년 80년대 영국 영화업계와 2차 판권시장을 암울하게 만들었던 비합리적인 청소년 유해 영화 검열제도인 비디오 나스티스 리스트에 포함되어 한동안 극장 상영 및 피지컬 미디어의 2차판권 배급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스콜피온 릴리징에서 출시된 토니 로 비앙코 감독, 마이크 코너스, 앤 아처, 이언 맥쉐인 주연의 엘리베이터의 사나이 (Too Scared to Scream, 1984)입니다.
뉴욕의 고층 아파트에서 세입자들이 의문의 남자로부터 연쇄살인을 당하게 된다는 줄거리의 작품.
주연 알렉스 디나도 경위로 출연하는 마이크 코너는 배우 이외에도 제작자로도 참여를 했는데 시사회 전에 100명의 참가자 중에 제일 비명을 크게 지르는 여인을 뽑는 콘테스트의 심사를 맡았습니다. 영화에서 크게 비명을 지를 만한 장면이 없는대도 왜 이런 생뚱맞은 콘테스트를 열었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대체 제목에서도 시사하는 바도 그렇고 인트로 장면부터 살인마가 누구인지 힌트를 많이 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모든 사건이 도어맨 빈센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경찰의 수사 포커스 또한 관객의 시선을 한곳으로만 분산시켜 범인이 도어맨이 아닌가 추론하게 만들지만 그건 맥거핀으로만 작동할뿐 결국엔 관객들은 자신들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외에도 배우들의 활약상도 눈에 띄는데 도어맨으로 분한 '존 윅' 씨리즈의 이안 맥쉐인 외에도 많은 명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고 '위험한 정사'의 앤 아처는 범인을 집요하게 쫓는 케이트 경사로 분해 열연합니다.
로컬 제작사인 스콜피온 릴리징에서 블루레이로 출시가 됐는데 영어권 영화에 웬일로 친절(?)하게도 영어 자막이 실려 있습니다.
툴리오 데미체리, 휴고 프레고네스, 에버하르트 마익스너 공동감독 스페인의 늑대인간물 전문의 국민배우 폴 내쉬, 패티 쉐퍼드, 카릴 도르, 마누엘 드블라스 주연의 공포의 괴물(Assignment Terror, 1970)입니다.
죽어가는 행성의 외계인 과학자와 그의 일행들은 죽은 과학자를 소환해 지구를 침공하기 위해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드라큐라, 미이라를 부활시켜 마구잡이로 풀어놓는다는 줄거리.
카를로스 아우레드 감독, 폴 내쉬, 잭 테일러 주연의 미이라의 복수(The Mummy's Revenge, 1975)입니다.
잔인한 이집트의 통치자 아멘호텝의 미아라가 발견된 후 영국으로 이동된 후 그의 먼 친척은 왕의 불멸을 성취시키기 위해 이집트에서 영국으로 향하고 빅토리아 처녀의 피를 제물로 바치려 여인들을 납치한다는 줄거리.
애로우 비디오에서 출시된 에드윈 브라운 감독, 데비 투레슨, 스티븐 본드, 로리 레틴 주연의 프레이(The Prey, 1983)입니다.
세 커플의 연인들이 남부 캘리포니아의 숲으로 캠핑 여행을 떠나게 되지만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의 방화로 인해 화상을 입은 남자에게 살해당해 커플들이 실종당했다는 도시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기형 남자에게 끔찍한 스토킹을 당한다는 줄거리.
상영시간 97분의 수출판 비디오는 많은 자연 장면과 몇몇 다른 연결성 있는 전환 장면들을 편집했고, 살인자의 기원과 그의 가족과 집시 마을의 방화 사건을 기록한 광범위한 뒷이야기를 특징으로 합니다. 에드윈 브라운 감독과 제작자 서머 브라운이 밝히길 에ㅅㅅ 프로덕션은 이 장면을 촬영하는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제작사의 한 임원이 이 영화가 더 많은 나체씬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애로우 비디오 블루레이는 80분짜리 극장판과 대체판인 수출판이 모두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79년도에 촬영되었으나 창고에서 4년간 보관되어 있다가 83년 가을경이 되서야 극장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애로우 비디오에서 출시된 스페인의 호세 라몬 라라즈 감독 제니퍼 델로라, 마크 아이리쉬, 캐슬린 패턴 주연의 아만다의 저주(Deadly Manor, 1990)입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오지 호수로 캠핑 여행을 떠나지만 길에서 만난 수상한 남자의 조언을 듣고 목적지의 반대 방향으로 가다가 길을 잃고 버려진 집에 묵게 되지만 그곳에서 하나, 둘씩 살인마의 덫에 빠지게 된다는 줄거리.
비니거 신드롭에서 출시한 게돈 트루블루드 감독, 티파니 볼링, 벤 피아자, 수잔 세넷 주연의 더 캔디 스내처(The Candy Snatchers, 1973)입니다.
세명의 납치범 에디, 제시, 앨런은 캔디라는 소녀를 납치한 후 산채로 땅에 묻어 보석상을 운영하는 그녀의 아버지에게 몸값으로 다이아몬드를 요구하게 되는데 근처에 살고 있는 자폐아 소년이 그들의 범행을 목격하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포스터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 영화가 1년전에 개봉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왼편 마지막 집과 3인조의 악당이 소녀를 납치한다는 시놉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다릅니다.
당시 상업용 착취물의 시류는 한 작품이 히트하면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이 비슷한 류의 영화가 계속 쏟아져 나왔습니다.
주연 여배우 티파니 볼링은 ABC 방송의 드라마 뉴 피플의 주연으로 유명했는데 당시 약에 취해서 본인이 이 영화 촬영하는 거 조차도 모를 정도였다고 하고 작업한 것을 몹시 후회했다고 합니다.
키노 로버에서 출시된 조지 밀러 감독, 맬 깁슨, 조앤 새뮤얼, 휴 키스번 주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매드 맥스(Mad Max, 1979)입니다.
폭력적인 오토바이 갱단에게 가족을 잃은 호주 경찰관이 복수심에 불타 하나, 둘씩 처단한다는 줄거리.
이 작품은 호주사람(ossie)과 상업용 착취영화(exploition film)을 합쳐 오즈플로이테이션이라고 상업용 착취물의 하위장르에 포함되는 작품인데 상업적 성공으로 이와 유사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들이 세계 각지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매드 맥스와 터미네이터 2 그리고 짝퉁영화의 상관관계 | BR/DVD 갤러리 | 루리웹 (ruliweb.com)
키노 로버에서 출시된 숀 커닝 햄 감독, 타우린 블랑크, 낸시 애버하드, 미구엘 페레 주연의 딮 식스(Deepstar Six, 1998)입니다.
11명의 해저 연구요원이 심해에서 심해로 통하는 해저동굴를 파헤치던 중 과학기지 딥스타 식스가 정체불명의 심연에 살고 있는 괴생명체에게 공격을 당한다는 줄거리.
당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해저 에일리언이 등장하는 레비아탄과 딮 식스가 개봉해 화제가 됐는데 심해 10,000M라는 카피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누가 더 깊은 바다속 심연이 배경인가로 관객들에게 어그로를 끌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볼때 레비아탄을 더 재밌게 본 기억이 납니다.
MVD에서 출시된 구예도, 이수현 감독, 황추생, 이수현 주연의 팔선반점의 인육만두(八仙飯店之人肉叉燒飽, The Untold Story, 1993)입니다.
홍콩에서 왕지흥은 마작 놀음으로 다투다가 한 사내를 죽이고 불에 태워 죽이고 마카오 경찰에 실종된 오빠를 찾아 달라는 편지가 날아옵니다. 경찰은 해변에 밀려온 인간 유골로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고 왕지홍을 의심하게 됩니다.
인육만두 사건의 실제 주범 왕지흥과 그의 피해자들
85년 마카오에서 한 요리사가 도박으로 돈을 잃고 그의 가족까지 몰래 살인하고 식당을 편취해 시체를 유기해 인육 만두를 팔았다는 도시전설이 돌았던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혐오스러운 장면을 다수 포함되어 있고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호러물을 잘 못보시는 심약한 분들에게는 반드시 피해야할 1순위 후보 작품입니다!
오늘도 소개할 작품이 많지만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팔선반점은 실화 사건듣고도 충격이었는데 본편 영화보니까 살벌하더라고요.ㄷㄷㄷ 아무리 영화여도 디테일한 느낌이 잔인한게 요즘 영화만큼 잔인하더군요.
팔선반점은 리마스터링을 잘되서 블루레이 화질이 많이 업그레이드됐는데 다시 봐도 충격적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