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출고가 됐습니다.
모델3 롱레인지 FSD는 미포함인 모델입니다.
이전 차로는 아이오닉을 타고 다녔는데, 진짜 너무나 쾌적하네요.
일단 4륜구동과 전기차 특유의 묵직함 (배터리 때문에), 엄청난 제로백, 오토파일럿 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장점 단점 생각나는데로 적어봅니다.
1. 4륜구동
맨날 2륜차만 타다보니 4륜구동의 안정감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특히 코너링시의 그 안정감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하부에 깔린 배터리가 무게중심을 아래로 끌어내린게 한 몫 한거 같습니다.
코너링시에 사람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2. 제로백
흔히들 말하는게 테슬라는 제로백 딸 빼고 뭐 좋은게 있냐! 라는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그 말대로인지 제로백은 진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아이오닉을 타고있어서 애초에 가속감이 안좋았던 탓도 있겠지만... 얘는 진짜 물건입니다.
밟으면 말그대로 G가 느껴지면서 머리가 시트에 묻힙니다. 확치고 올라가는데다가, 엔진소리도 크게 울리는 그런차가 아니라서 정숙하게 훅 치고 올라갑니다.
힘들게 간다는 느낌이 아니고 당연히 갈데로 간다는 느낌이라 엑셀을 밟을때 부담도 없구요.
130이후로 올라가면 힘이 딸린다곤 하는데.... 한국 도로 특성상 그렇게 더이상 올라갈 일도 없을것 같고, 멈췄다 섰다를 자주하는 한국 도로 특성상 제로백이 좋으면
많이 유리한 것 같아서 좋더군요.
3. 오토파일러
와....진짜 신세계입니다. 시승할때도 경험하긴 했지만 오래타보니까 더좋네요.
처음에는 진짜 못믿겠으니까 (당연한거지만) 핸들 쥐고, 브레이크 발도 올려두고 계속 그런 쫄보운전을 했는데... 보면 볼수록 얘가 저보다 운전 잘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 올거같으면 알아서 피하거나 속도 줄이지, 껴들거같으면 인식해서 양보 알아서 해주고.... 안전거리도 항상 확보해주니까 크게 불안하지도 않더군요.
물론 문제는 나중에 생기겠죠? 완벽하진 않으니.
하지만 충분히 주의하면서 정신만 차린다면 진짜 편하게 운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4. 실내 인테리어
남들은 버튼도 없고 아이패드 하나 덜렁놨냐 그런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심플한걸 좋아하는 저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진짜 미래 지향적인 차의 느낌도 나고, 쓸데없는 것들이 다 사라지니까 너무나 깔끔한 느낌입니다.
또한 우드 데코로 포인트를 준 것도 친환경 차량의 느낌도 나구요.
천장의 광활한 글라스 루프의 감각도 아주 좋더군요.
하지만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1. 사이드 미러
살인 사이드 미러입니다. 그냥 안보여요. 광각미러 필수입니다.
조심해서 봐야하는 정도가 아니라 창문열고 숄더체크 해야하고, 후방카메라를 항시로 돌려놓고 썼습니다.
진짜 힘듭니다.
2. 회생제동 적응문제
뭐 이건 단점이라기보단, 적응의 문제긴한데.... 거의 멀미걸릴 수준입니다. 힘듭니다.
내리면 좀 낫긴한데,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적응되면 편안하리라..라곤 생각하는데 아직은 좀 많이 힘드네요.
3. 충전
이놈들 충전기를 안줍니다. 핸드폰 사셨는데 충전기를 안줬어요.
슈퍼차저에서만 충전하랍니다. 220V 비상용 충전기 쓰던가요 (이거로 하면 약 30시간입니다)
해외 직구해서 충전기 테슬라 본사에서 사서 쓰래요. 보증요? 당연히 안해주는데다가 이거 쓰다 차 문제생겨도 보증 안해준답니다. 무려 본사 인증 제품인데도 말이죠.
대충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시트도 편안하고, 차 운전 하는 느낌도 좋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살인 사이드미러만 내일 광각으로 교체하면 좀 만족스러워 질 것 같네요.
안전운전 잘 하고 다니겠습니다!
성능만으로는 가성비 따라올 차가 없다는 그 전기차 !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잘타고 다닐게요!
옵션같은건 어떤가요? 통풍시트 열선 HUD 같은게 궁금하네요
통풍시트 없구요, 열선시트는 있습니다. hud도 없구요.
원래 비상용충전기 주기로했는데 빼버리고 그냥 통보해버렸지요. 옵션가격도 올리고. 차는 좋은거 같은데(성능만) 고객응대나 서비스면에선 정말 한참 모자른거 같아요 테슬라 코리아는요
말씀하신 비상용 충전기는 220v 충전기로 제대로 받았습니다. 원래 주기로 했던건 차데모 어댑터랑 j1772 완속 케이블인데, 이거를 안주는대신 차값에서 그 가격만큼 빼버렸구요. 사실 말씀하신 문제들이 코리아도 코리아인데 테슬라 본사 자체가 문제인거도 많더라구요.
루리웹에서 모델3 처음 인증 올라왔네요. 부럽습니다. IG 하브 타는데 내년에 모델3로 기변 고민 중이네요. 계약금 넣어 놓긴 했지만 갈등 중입니다.
아무래도 선호 옵션 차이인거 같아요. 큰차나 편안한 실내를 원한다면 그랜져, 오토파일럿이나 가속감, 주행성 같은거면 테슬라 이런식으로요
단차나 마감 품질관리가 최악이라는데.. 깨끗한 양품 받으셨을려나요 ㅎㅎ 안운하세용
넵 저도 걱정 엄청하고 따질거 다 생각해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문제있는 부분이 없더라구요. 러버가 살짝 뜨긴 했는데 그거말곤 뭐... 단차는 매우 양호했습니다
찍어드셔보니 똥입니까 된장입니까??ㅋㅋ
아직까진 잘 모르겠네요 ㅋㅋ 한 일주일 타보고 후기 올려볼게요!
오오오 루리웹 최초 모델 3이시군요 마감상태 장난아니라고 하던데 실제로 느껴지시나요?
네 저는 다행히 초 양품 판정을 받았으나 출고할때 싸우시는분들 있었는데 그분들 차 보니 한숨나올 지경이더라구요
단차는 어떤가요?? 유튜브에서 가루가 되로록 까이던데.....
저 출고하는날 20대정도 출고했는데 저 한명빼고 전멸이였습니다
내부사진도 보고 싶네요~!!! 올려주세요~~
내부랑은 한번 다 해서 리뷰올려볼게요
축하드립니다^^ 유럽에는 정말 많이 보이던데 국내에도 시작이라는 느낌이네요. 내연기관 끝물에 8기통 트윈터보 엔진달린 차량이나 사고 싶어지네요.
v8은 남자의 로망이죠. 근데 얘도 그만큼의 가속성능이 나와서 그저 놀랍습니다
마감때문에 언론 유튜부에서 난리던데 뽑기인가요? 역시 ... 차량 인도 방식도 확인후 싸인이 아니라 우선 싸인하면 인도하라고 하던데... ㄷㄷㄷㄷ
네. 가자마자 주는게 인수서류예요 ㅋㅋ 차는 보여주지도 않고 인수부터 하라 그래서 어이없음 ㅋㅋ
이제 강제 영업사원되시는 건가요 ㅎ 축하드려요
리퍼럴 탐나긴 한데 귀찮아서 안하려구요 ㅋㅋ
전기차 직빨은 처음에 경험해보면 오~이러다가 점점 무뎌지고 재미는 없죠 엔진미션조합에 변속느낌 배기음을 절대 버리질 못할거같습니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배기음을 너무 싫어해서 전기차로 넘어왔습니다. 배기음도 배기음인데 그 차 덜덜거리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일부터 배기음 튜닝하시는 분도 있으니 호불호겠지만 지금은 조용해서 너무나 좋네요
만족도가 상당히 높으시겠네요~! 저는 시끄러운차 한대 더 사서 즐기다가 전기차로 넘어갈까합니다~
한국에 드디어 발매되었군요, ! 축하드립니다. !!! 전 캐나다 에서 작년에 출고하여 1년 조금 넘께 잘 타고 있습니다. 저도 풀 오토 파일럿은 넣지 않고 타다가. 스마트 서몬과 네비게이션 온 오토 파일럿 때문에 중간에 따로 풀 오토 파일럿 추가 구매하였는데요. 꼭 추가하세요!! 신세계에서 별세계로 넘어갑니다. 주차장에서 키트 부르듯이 부르면 정말로 알아서 옵니다. 추가 업데이트도 많이 이루어져 이제는 안전하게 잘 찾아오는듯 합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업데이트 된다 하니 꼭구매하셔요. 작년에 제가 올렸던 출고기 입니다. ㅎㅎ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20044/read/374544
이거 저도 봤었습니다 ㅋㅋ 테슬라 사기전에 엄청 찾아봤었죠... 저도 noa가 업데이트 되면 무조건 사려고 합니다.
3년 7개월이동안 기다리셨다는게 설마 계약후 양도까지 걸린 시간은 아니실거고 (테슬라에 대해선 거의 몰라서요;) 무슨 기준으로 잡으신거죠?? 국내 출시가 늦어진건가요?
사전예약 이후 인도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처음 사전예약금 100만원을 입금 할때가 16년도 4월이였습니다.
와... 전 그거 못참고, 코나EV로 갔는데... 3년7개월을 기다리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리고요. 돈 모으면 쿠페 팔고 모델3 가고 싶을정도로, 차 좋아보이더군요. (모델S 시승기를 루리웹에서 처음 썼던 사람으로서 부럽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