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알못 사이다 입니다.
벨n을 구입하고 운행한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1년 동안 10,000km 정도 다녔는데;;(거의 출퇴근만 하는 집돌이이다보니ㅠㅠ) 차알못이지만 이것저것 적어 볼까 합니다.
데일리로 운행을 했고 쉬는 날 가~~끔; 자동차 동호회 추천 코스로 드라이브 가기도 했네요.
일단 장단점이 확실한 녀석입니다.
장점
공격적인 디자인
i30n도 정말 멋지지만...개인적으로 벨로스터n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듭니다.
뭔가 더 고성능 같다고 할까...기존 벨로스터와도 디자인이 많이 차별화되었고 딱 봐도 이 녀석 달리게 생겼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입니다.
뭐 디자인은 주관적이니 ^^;
끝내주는 수동의 손맛!
여태껏 운전해 봤던 수동차량과의 다른 손맛!
기어가 촵촵촵 들어갈 때마다 손맛이 캬!
거기다 레알 쩔어주는 레브매칭!
정말 레브매칭은 신의 한수 ㅎㄷㄷ;;
끝내주는 가성비
모든 옵션을 다 하면...가격이 31,030,000원 입니다.
특히 퍼포먼스 패키지는 완전 혜자!!
이건 무조건 넣으셔야 합니다.
의외로 옵션도 괜찮습니다.
통풍시트도 있고 TPMS도 있고 레브매칭도 있고 E-LSD도 있고...또 뭐....;; ㅠㅠ
요즘 차량에 비해 옵션이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 옵션 가격을 성능으로 몰빵;
HUD가 없는 것이 아쉽네요...
이건 다음번 FL때 들어가려나...흠
끝내주는 운전의 즐거움
BMW M, 벤츠의 AMG, 볼보 폴스타, 폭스바겐 R, 아우디 RS 등등 웬만한 자동차 회사들은 고성능 디비전 브랜드를 가지고 있죠.
몇 년 전 현대가 고성능 브랜드 N을 만든다고 했을 때 드디어 현대가 하는 건가? 근데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알버트 비어만을 영입하고 N의 첫 작품 i30n이 유럽에서 반응이 좋았고 북미를 타깃으로 만든 벨로스터n도 역시 반응이 좋았죠.
아무튼 직접 운전을 해보니...현대가 처음 만든 고성능 디비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습니다.(물론 부족한 점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재미나게 운전을 할 수 있고
와인딩에서도 정말 재미나게 운전이 가능합니다.
각 모드 마다 차이점을 느낄 수 있고 핸들도 묵직하니 안정적이고 코너도 잘 도네요.
처음 이 녀석을 몰고 자동차 동호회 추천 진천 코스를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너무 재미있어서 운전하는 내내 미소가 ㅎㅎ;;
비어만 형님 감사합니다 크흡 ㅠ_ㅠ
끝내주는 배기음
여지껏 현대차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배기음이 들립니다!
고RPM에서 변속시 뒤에서 터지는 팝콘은 운전을 더 재미있게 해 주네요.
정말 최고 입니다.
다만 소리가 크니 동네에서는 에코모드로 ㅎㅎ;;
유니크함
색상도 그렇고 많이 안 팔린 차량이라서 그런지 길거리에서 마주치기 힘듭니다.
덕분에 마트나 주차장에서도 찾기 쉬워요 ㅎ_ㅎ;;;
단점
문짝이 3개...
이건 뭐 생각하기 나름인데...원래 문짝 2개짜리인데 덤으로 하나 더 달렸다고 생각하면 장점이고...
문짝 4개짜리 자동차인데 하나는 어디다 팔아먹었냐 하면 단점;;
여하튼 문이 3개라서 은근 불편합니다.
겉옷이나 가방 같은 거는 운전석 쪽 뒷문 열고 휙휙 던져놨었는데...
운전석 쪽 뒷문이 없으니 ㅠ_ㅠ 조수석 쪽 뒷문까지 갔다가 다시 와야 하니 귀찮네요 -_-;;
아...그리고 운전석쪽 문이 길어서...좁은곳에 주차하면 내리고 타기 힘들어요 ㅠ_ㅠ
사이즈가 다른 컵 홀더
앞쪽 컵 홀더가 2개인데....사이즈가 다릅니다 ㅡ,.ㅡ;;
스벅 기준 톨 사이즈가 동시에 2개가 안 들어가요 ㅎㄷㄷ;;(홀더를 빼면 톨 사이즈 2개 들어갑니다...아니 왜 홀더를 뺄 생각을 안했지??? ㅠㅠ)
덕분에 두 명이서 타고 가다 커피라도 구입하면 한 명은 커피를 들고 있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작은 트렁크
해치백이라 많이 들어갈 거 같은데...생각보다 많이 안 들어 갑니다.
트렁크 선반을 빼면 좀 더 높게 쌓을 수 있지만...뒤 유리창에 걸립니다.
테트리스를 잘 하면 많이 들어가겠지만...음
19인치 휠
벨로스터n에 19인치는 좀 오버스펙 입니다.
19인치라 타이어 값도 비싸고 ㅠ_ㅠ 거기다 썸머 타이어라...겨울에는 윈터 타이러로 바꿔야;;;
처음부터 18인치로 나오거나 아님 튜익스 옵션처럼 퍼포먼스 팩에 18인치 사제 휠을 넣었으면...좋았을 것 같은데...
18인치로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바꿨네요.
생각보다 순정 19인치 휠이 이뻐서 그런가;; 피제로 다 쓰면 바꾸던지 해야겠;;
연비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 퇴근길 연비 ㅠ_ㅠ
30~40분이면 가는 길인데...엄청 막혀서 1시간 30분인가 40분 걸렸는데...가뜩이나 안 나오는 연비 막히니 답이 없;;;
어차피 이 녀석은 연비 생각 안 하고 타기는 하는데...
보통 연비는 6~7 정도 나옵니다.
좁은 뒷좌석
뒤에 문이 하나밖에 없고 뒷좌석도 좁습니다 ㅎㅎ
4인 패밀리카로는 절대 비추합니다.
이 녀석은 2인 스포츠카에 그냥 서비스로 뒷좌석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only 수동
개인적으로 이건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자율 주행이 오는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수동이라니...
다만 내년에는 DCT버전이 나오니...이 단점은 곧 해결이 되겠네요.
플라스틱 떡칠의 내부 ㅠ_ㅠ
i30처럼 대시보드 상단 쪽은 우레탄 재질로 해 주지...이건 뭐 쌩 플라스틱 ㅠㅠ
아쉽기는 하지만...내장까지 좋았으면 가격이 더 올랐겠지요;;
나중에 카본 파츠들이 나온다고 하는데...원래 올해말에 나온다고 했는데 당췌 소식이 없네요 -_-;
여러 단점들이 있지만 이번에 차를 구입하면서 최우선으로 한 목적이 운전이 재미난 녀석으로 하다보니 결국 벨로스터n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뭐 더 늦기 전에 마지막으로 재미난 수동을 몰아보자!! 라는 생각도 있었죠.
길 막히면 노답 수동이지만...1년 동안 데일리로 타 보니 그렇게까지 힘들 지 않습니다.(정..정말이에요)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이 녀석 덕분에 아직도 출퇴근길이 즐겁고 재미나네요.
많은 차량들을 경험해 보지 못 했지만....그래도 여태껏 제가 탔던 차량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그 외로 주변 반응은...
부모님 : 나이가 몇인데 애들처럼 시끄러운 차를 타니
주변 지인
차를 좋아 한다 -> 이야~~~너 벨로스터n 샀어? 어떠냐 좋냐? 시승 한번 해 보자
차를 단순 운송 수단으로 생각한다 -> 차 샀어? 작네? 얼마야? 헐? 그 돈이면 소나타나 그랜저 사겠다. 근데 수동이라고? 요즘 수동이 나오냐??? 왜 샀어???????
차를 좋아하는 유부남 -> 좋겠다...넌 결혼 하지 마라 -_-;;
서킷도 안타는데 질럿습니다ㅋㅋ
서킷도 안타는데 질럿습니다ㅋㅋ
이제 서킷을 타시면 됩니다. ㅎ
저도 아직 서킷은 안 가봤습니다 ㅋ 언제 한번 가 봐야하는데 시간이 ㅠ_ㅠ
저는 벨로스터 디자인이 봐도봐도 적응이 안돼서 아삼공 엔라인을 구입했는데 지금은 살짝 후회됩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다음 세대 벨엔 나오면 기변 생각하고 있습니다 ㅜㅜ
아삼공 디자인이 참 멋진데...국내에 n이 안 나와서 크흡 ㅠ_ㅠ 작년 현기 R&D 모터쇼에서 실물로 아삼공n 패스트백을 봤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카본파츠 작년 말에 나왔어유~~~ https://www.hyundai.com/kr/ko/vehicles/veloster-n/n-performance-parts
넵 12월말에 퍼포먼스 파츠 나왔더군요. 개별 구입해서 장착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ㅎㅎ
오너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만족하지만 문짝 4개에 살놈살 차이기때문에 금액이 오르더라도 내장재가 좀 좋았었으면 하네여
내장이 아쉽긴한데...내장재가 좋아졌으면 가격이 더 올랐겠죠? 가격대비 만족합니다.
내부 플라스틱 도배라면 잡소리가 날 가능성이 높겠네요. 한번 타보고 싶어요.
1.6t 타시는 분들은 벨N용 스포일러 가져다 달고 N타시는 분들은 1.6t용 HUD 모비스튠 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1.6t에 들어가는 HUD랑 베이지 인테리어 없는게 아쉽더군요
벨로N 고급유 인가요? 기름은 뭘로 넣고 다니시나요?
찍으신 배경이 안성 베티성지 였나? 거기 가셨나보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