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위키백과, 나무위키, 각종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1. 2.2 모델이 북미시장 판매 목적으로 출시한 것과 국내에도 출시한 것은 알고는 있었는데 국내에도 출시한 사유가 북미시장에서 생각보다 안 팔려서 생긴 재고 떨이를 할려는 것이였습니다ㄷㄷㄷ
재고를 조금이라도 떨어야 하고 내수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팔리고 있으니 배기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국내 세제제도로 인해 유지비가 많이 발생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도 기존의 1.8과 2.0 모델 성능의 아쉬움을 느끼는 일부의 고객이 찾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출시한 거 같은데 국내에서도 폭망이였습니다ㅋ
2. 2.2 모델 엔진이 뉴 브로엄 2.2에 들어가는 엔진과 동일한 것이였습니다ㄷㄷㄷ
기존 1.8과 2.0 SOHC와 DOHC 모델은 에스페로, 프린스, 뉴 프린스, 슈퍼 살롱, 브로엄, 뉴 브로엄 등에 있었던 엔진들을 개량한 D-TEC 엔진을 얹었는데 2.2 모델은 북미시장 판매를 목적이였음에도 기존 뉴 브로엄 2.2에 들어가는 엔진을 그대로 얹은 이유가 궁금해집니다ㄷㄷㄷ(혹시
뉴 브로엄 2.2에 들어가는 엔진의 세팅이 북미 도로사정에 맞게 되어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 맞나요?)
3. 맥(매그너스) 출시와 동시에 1.8 DOHC, 2.0 SOHC와 DOHC 모델 단종하고 기존 모델은 앞쪽 그릴을 조그만 대우마크 달린 것으로 변경하고, 바디킷 달고 흰색과 검정색만 있었던 블랙 & 화이트 모델을 새로 출시했는데
이 때 남았던 1.8 SOHC 엔진을 D-TEC이 아닌 라노스 세단과 줄리엣, 누비라 D5(해치백)에 얹었던 E-TEC 1.5 SOHC의 배기량을 1.8로 늘린 N-TEC 엔진으로 교체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D-TEC 엔진을 계속 팔아도 되었는데 E-TEC 1.5 SOHC의 배기량을 늘린 것으로 교체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쉿! 레간자~
저 당시 미국에 거주했던 제 기억으로 답해드리자면, 일단 당시 미드사이즈 세단 시장의 강자인 어코드의 엔진이 2.4(그형은 2,2이였나 그렇고 옵션으로 3.0), 캠리의 엔진도 비슷한 상황이었고, 소나타도 북미에선 2.0이 아닌 2.7 6기통으로 판매하고 있었을겁니다. 마이너한 마즈다의 626이나 기타 미드사이즈 세단에선 2.0 도 있었지만 대세는 아니었습니다. 세그먼트의 주력 4기통 엔진 출력이 대충 160마력 근처였는데(옵션인 6기통은 대략 220-240마력) 당시 대우의 4기통 2.0 엔진의 출력이 140마력이 안나왔을거에요. 결국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엔진 얹은겁니다. 사실 일상적인 주행에서 2.0도 무리는 없는데, 북미에서는 여름철 사막과 같은 황량한 뉴멕시코나 애리조나의 인터스테이트를 에어컨디셔너 풀로 켜고 6-7시간 주행해도 무리가 가지 않으려면 엔진이 클수록 좋다라는 기준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큰 엔진을 얹은겁니다. 당시에 대우 딜러들은 중고차 딜러들(한국이나 미국이나 중고차 취급하는 사람들이 좋은 인상 남기기 힙듭니다. 사기꾼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하다가 하루 아침에 새 차 딜러로 갈아탄 인간들이 많아서 이미지도 않좋은데, 세일즈 전략도 상품성을 내세우는게 아니라 무조건 "싸다"에 초점을 맞춰서 무너지는건 시간문제였을겁니다. 제가 미국서 처음으로 본 자동차 1+1 세일즈가 대우차 광고 였으니깐요.(사실 1대를 공짜로 주는건 아니고, 레간자 1대를 사면, 라노스 1대를 3년인가 5년인가 공짜 리스였을겁니다) 그나마 대우가 GM에 인수되고 나서 매그너스와 라세티가 스즈키(당시엔 GM이 스즈키, 스바루, 사브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서 삽질 많이 했습니다) 브랜드의 생소한 이름으로 팔릴때가 판매량이 좀 더 나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1.8 SO 원가절감한건가요?
소리 없이 강하다..!
제가 매그너스 2.0 SOHC 탔었는데.. 과장 좀 섞어서 엔진소리가 모터소리 같았음.. 조용했습니다.. 이게 레간자 엔진 그대로였죠.. 주변에서 다들 SOHC 왜 타냐고 놀려댔는데.. 분명 DOHC보다 조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