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바꿔서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시계를 받았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시계라면서 제게 주셨어요
궁금해서 테스터기에 올려봤는데.. 응?
이런건 내게 있을 수 없는 오차야..
음.. 이제 내 시계 다워 졌군
그런데 자세차가 20초 가까이 나는데.. 크헉..
이런건 떠맥여 줘도 기쁘지 않다구
지금 맥이는건가?
이런 시계는 그냥 쓸 수 없습니다.
암.. 안되고 말고요
세이코5는 7s26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저려미 시계입니다.
오차로써는 불량이 없는 그런 시계 입니다 오차가 클 수 밖에 없는 그런 시계죠 ㅋㅋ
자세차의 원인은 밸런스 휠!!
분해한다!!
밸런스 휠을 분리하는 것은 시계 하나 버릴 각오를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내시계니까 맘편히 시도해 봅니다.
그리고 이때 밸런스 휠 포이징 머신이 등장 합니다.
밸런스 휠 측면에 미세한 드릴링을 하는 기계 입니다.
다시 조립 해 주고요
오차는 어느정도 잡혔는데 진각이 200도 부근이 나옵니다. ㅡ
새것 기준으로 300도 정도가 나오는데 아주 안좋은 상태라서
오버홀을 하기로 합니다.
오버홀 시작합니다.
오일이 번진 얼룩과
주얼의 찌꺼기들이 보입니다.
어후.. 검은 찌꺼기들 ㄷㄷ
찌꺼기가 대단합니다.
저가 시계답게 스포크도 없는 통짜휠 ㄷㄷ;
주얼의 찌꺼기는 위아래 상관하지않고 대단하네요
끔찍한 메인스프링
폴리싱이 없는 피봇과 이빨 사이사이의 검은 찌꺼기들
이스케이프휠이 가장 중요한데 여기도 찌꺼기가 장난 아닙니다.
피봇에 광택도 없구요
분해해서 오버홀을 했지만
오차가 잡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휠의 피봇에 광택을 내어줍니다.
밸런스 휠도 다시 분리하여 피봇의 두께를 측정해서 똑같이 광택을 내주고
팔렛포크의 팔렛주얼이 동력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것 같아서
주얼을 조금 더 밀어 넣어서 보다 확실히 동력을 전달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너무 많이 밀어넣으면 이스케이프 휠에 닿지 못해서 태엽이 그냥 주르륵 풀려버리게됩니다.
다음으로 약하다고 생각한 쉘락을 다시 녹여서 붙여줍니다.
녹여서 붙이고 식으면 유리처럼 굳게됩니다.
자.. 이제 할만한 것은 다 한것 같네요
결과를 볼까요?
수평 진각 300도! ( 놔두면 300도를 초과 합니다. )
결과는 아주 훌륭한 오차를 보여줍니다.
자세차 20초 짜리를 6초 정도로 줄였습니다.
훌륭해!
아주 훌륭해!
실은 지난번 1편을 쓴 이후에 일오차가 1초 정도 나오길래 좋다고
일하는 공장에 차고 나갔다가 네오디움 자석에 붙어서
아주 심하게 망가졌다가 다시 살리면서 오버홀과 밸런스 휠 튜닝 과정을 다시 거쳤습니다.
여기에 진각을 살리기 위해 팔렛포크도 수정했습니다.
돌고있는 이 부품이 밸런스 휠 이고
이 부품이 좌 우로 회전하는 각도를 진동각, 진각, 엠플리튜드 라고 부릅니다.
새것일 때 300도 정도가 나오며 좌 우 회전하는 타이밍이 어긋나는것을
비트에러 라고 부릅니다.
지난번 보다 더 섬세하게 포이징과 트루잉을 해서 훨씬 안정감 있는 동작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밸런스휠이 가벼워지는 바람에 레귤레이터를
밸런스 스프링 스터드 쪽으로 끝까지 밀어버려서
자세차를 볼 때 중력에 의한 밸런스 스프링의 움직임에 간섭이 많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여러번 테스트를 거쳐본 결과 자세차 중 4초 정도가 밸런스 스프링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언젠가 중력에 의한 오차를 수정하기 위한 작업을 해보고싶네요.
이밖에 느낀점이 있다면
1. 오버홀 과정에서 피봇이 닳고 모든 부분에서 닳아서
생긴 쇳가루와 오일이 섞인 찌꺼기가 발견되어
내구성이 중국산 수준임을 깨달음
2. 거의 모든 부품이 자기장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오차가
날뛰게 되므로 네오디움 자석이 흔해빠진 공장에 근무하는
나는 일상적인 착용이 불가능 하다는 판단을 내림
3. 로터도 자성을 먹어서 로터를 장착하면 오차가 달라짐
4.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되면서 시계를 위한 내 노력은 아무 의미 없다는걸 깨달음
5. 싸구려는 역시 쓰다가 버리는게 정답
아무튼 저는
오늘도 해냈습니다.
인간 승리 한 기분이네요 ㅋㅋ
취미로 이정도면 된듯
https://blog.naver.com/lrlwatch
제 블로그 입니다 ㅎ
아래는 지난번에 만들었던 영상입니다.
자세차 수정 과정이 궁금하신 분께서는 한번 둘러봐 주세요
후후 3일째 오차가 0초 입니다.
이제까지 작업한 것 중에서 이토록 노력을 배신하지 않은
작업은 처음이네요. 만족스럽습니다.
초침을 정지하는 핵기능이 없어서 제대로된 비교샷을 보여줄 수 없다는게 아쉬울 뿐
설명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추가했습니다.
그래프는 올라가면 빠른거고 내려가면 느린것 입니다.
..??
이게 취미라고요...?
으... 응... 끄덕끄덕... (전혀 이해를 못했다.)
..??
이게 취미라고요...?
말이 필요 없다 ㄷ...
이건 또 무슨 신세계에서 오신 능력자 십니까..............
여기가 한국이 맞나요 ?ㄷㄷ 정말 멋지네요 추천박습니다!!
이거시 뭐시기 밸런스에 무엇이 이스케이프휠이 된거라구요? 역시 봐도봐도 이해가 ㅋㅋㅋ
대꼰
이제 사람의 뚜껑을 따러...
능력자 맞네...
시계 전문가가 아니셨나요. ㄷㄷ
죽은 시계를 살려내다니 ㄷ
몸건강하셔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도대체 무슨 소리에요?? 결론은 고장난거 고치신거죠??
네 좀 더 좋게 만들었어요 ㅎㅎ
으... 응... 끄덕끄덕... (전혀 이해를 못했다.)
원펀맨인가..
뭔소리인지 하나도 이해 못했지만 어쨌든 쩌네요
먼지 하나도 모르겠다.....ㅠ
이 분 무섭다. ㄷㄷㄷ
멀 본거지?
이 분 게시글은 맨날 챙겨보는데도 뭔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뭘 본거지......
뭔가 분해 하신것같은데...그래서 결국에는 무슨 짓을 하신거죠?ㅋㅋㅋㅋ
분해해서 무거운쪽을 가볍게 만들고 다시 조립했어요. 오차가 줄었습니다 ㅎㅎ
그렇겤ㅋㅋ말슴하셔도;;ㅋㅋㅋㅋ기계공학전공이 아니어서 잘모르겠습니다. 여튼 대단하시네욬ㅋㅋ
광기... 광기가 느껴진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전문용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자세차가 뭔가 했다가 사진보고 알았는데 200 300? 이건 뭘뜻하는지 모르겠네요
뭔지 모르는 내용을 보면서, 흥미롭게 끝까지 다보는 나 자신을 탐색하는게 이 글의 묘미임
엠플리튜드, 진동각, 진각 같은말이고 밸런스 휠이 회전하는 각도를 뜻합니다. 300도 200도를 뜻하고 스위스제 기준으로 새것은 300도 정도가 나옵니다. 영상을 만들어서 제 글 쓸 때 마다 첨부해야겠네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배경지식 쌓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볼수있겠네요
저가 시계지만 참 예쁘네요
가끔 보면 이런 글이 올라오는데 같은 분 맞는지 모르겠지만.. 뭔지 몰라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근데 봐도 모르겠어요....(정상 맞죠?)
생전 처음보는 도구나 기구들이 많이 나오던데 도구들은 자작이신가요?
대부분 돈 주고 샀습니다. 시계 고친 돈으로 사고있습죠 ㅎㅎ 시계 수리업은 대부분 문제가 생겼을때 부품 교체를 하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공구들은 업장에 가셔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게 깨진 유리창의법칙 뭐 그런거라며
아니 이분 취미로 하시는거였나요?? ㅎㄷㄷ
마음에 들지 않는 시계를 선물 받으면 이런 컨텐츠가 계속 가능하겠군요^^;
뭔가..뭔가가 일어나고있어..
뭐지 그 시계장인분의 수제자라도 되시나 ㄷ
생활의 달인 나올 예정이신가...
테스트기 조금만 설명해주면 좋겠다
추가했습니다.
취미? 취미?
저정도 도구들 다 창고에 있는거 아닌가요? ㅠㅠㅠㅠ
하나도 모르겠다 ㅎㅎ...
모르지만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선생님 직업이 아니시구요? 존경합니다.
세이코5 제품은 출하당시부터 오차 허용범위에 대해 알려져 있는데 이걸 구입한 사람들은 절대 오차에 대해 받아들이질 않음... 편하게 막차라고 있는 시계를 하이엔드급 오차범위이내를 요구하니... 전 세이코5 오버홀 해달라면 그냥 새로 사라고 합니다. 제품 가격이나 오버홀 가격이나 비슷해요.
이분 작업을 보면 내가 가 정화됨
아~ 역시 이맛이야~~~~ 굿
그래 그것은 시계니까
헐..
손등에 털인가요?
음....결론은 저가 제품은 수리해도 안된다..뭐 이런 결론인 거죠? 네 이해했습니다.
뭔가 어렵지만 대단하다는걸 알수가 있었음 굿굿굿 ~
어우 전쟁나서 문명 뒤집어지면 난 그냥 해시계밖에 못쓰겠구나 엄청 복잡하네
이분 글 볼때마다 대박인게 헌것을 새것으로 만드는 재주가 아주 초특급임.
와 오버홀을 취미로 하시다니??? ㄷㄷ
내용은 모르겠지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