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구매한 그랜드세이코 SBGV021이 상태가 안좋아서
정말 좋아하는 시계라서 어떻게든 빛을 되찾아 주고 싶었습니다.
세이코 AS센터에 정식 폴리싱(흠집제거 연마) 비용은 759,000원에 6개월 이상 걸려서
어떻게든 스스로 폴리싱을 해볼 방법을 찾아봤지만
결론적으로 모든 분들이 별로이다 효과 없다 뿐이였습니다.
그래도 직접 써보고 후회해보고 싶어서
자가 폴리싱에 도전해봤습니다.
▲ 먼저 2시간동안 폴리싱이 끝난 시계부터 공개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그랜드세이코 SBGV021 샴페인 골드로써
블루색상 청판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아름답고 우아한 시계입니다.
시계의 기본이 무엇이고 어때야하는지
제게 잘 알려주고 있는 시계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는 기본의 멋을 한가득 뽐내고 있습니다.
▲ 블루색상 청판, 블랙색상 검판은 기본적으로 시침분침 그리고 인덱스가 무광이지만
샴페인골드는 모두 유광인게 그 특징입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다이얼속에서 마치 보석처럼 반짝반짝 거립니다.
보면 볼 수록 세이코의 디테일과 마감에 정말 감탄하게 만드는
명품 시계같습니다.
인지도는 참 동네문방구 계산기 수준으로 낮지만
왜 품질과 기술에서 만큼은 롤렉스 이상으로
세계 시장속에서 손가락에 꼽히는지 잘 느낄 수 있습니다.
▲ 보기에 어떠신가요?
확실히 폴리싱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정도로 폴리싱 효과면 저는 만족하고
다음에도 또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호기심에 구매한 케이프코드의 등장 입니다.
폴리싱 연마천으로 금속의 흠집제거 광택등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평은 별로 효과가 없다는게 지배적입니다.
▲ 그리고 시계를 거래한날 찍은 사진으로,
시계자체의 광택은 아직 살아있지만 자잘한 흠집이 엄청납니다.
너무 이쁜시계이지만 처참한 몰골에 참 마음이 아픕니다.
대체 출시한지 이제 4년된 시계를
어떻게 쓰면 이렇게 되는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 케이프코드 폴리싱 연마천을 쓰기전에 검증이 필요해
제가 가장사랑하는 저의 첫 메탈시계를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미안하다.. 난 널 아끼지만 가격이 싼 니가 제격이야.. )
▲ 케이프코드는 유광에만 쓰라고 되어있지만
무광에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시계줄 부분도 테스트해봤습니다.
▲ 이렇게 버클부위에 쓸린 흡집과 자잘한 흠집이 있지만...
▲ 연마천을 살살 3분정도 문질러주니 무척 깨끗해졌네요!
쓸린 흠집까진 제거가 안 되지만 이정도면 생각보다 효과가 있습니다!
▲ 무광의 시계줄에도 자잘한 흠집과 깊은 스크레치들이 보입니다.
▲ 오오... 그래도 깨끗해졌습니다만..
시계에 본래없던 윤이 나기 시작하는게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시계본래의 은은한 무광은 없어지고 반들반들 윤이납니다.
이래서 유광에만 쓰라고 권장하나보네요.
▲ 이제 주인공인 그랜드세이코 SBGV021의 폴리싱을 시작해봅니다!
무광부분까지 폴리싱 되지 않도록
마킹테이프로 감싸줍니다.
▲ 오오오오~~~ 자잘한 스크래치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1시간정도 열심히 문대고 문대보니 효과가 있네요
그래서 1시간 정도 더해서 총 2시간 열심히 폴리싱을 해줬습니다.
결론 : 자가 폴리싱에 대해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큰기대없이 호기심에 해봐서일까요 ?
저는 이정도 효과라면 만족할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유광부분의 자잘한 스크래치 정도는 연마로 날라가고
좀 깊은 스크래치나 찍힘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무광부위의 스크래치를 제거하기위해 폴리싱을 하다간
시계 본래 무광의 은은한 빛을 잃을 수 있어 비추합니다.
시계초보의 자가 폴리싱 사용기를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글보니 찾아보니 귀금속 재료상에 다양한 광수건이 있네요. 시계를 완전 분해할게 아니라면 핸드피스와 튜브형 광약이 가장 좋긴한데, 사이사이 끼는 광약때문에 광수건도 좋은 선택이겠네요.
저도 연마천은 처음 써보는데 전에 쓰던 튜브형은 연고같은거라 액체가 자꾸 틈새에 끼고 들어가더라구요...
뭐야 효과 좋네요
저도 기대는 별로 안 했는데 자잘한 잔기스들은 말끔히 사라지네요^^
오~ 효과 굿이네요...
6천원에 이정도 효과보면 성공인거 같습니다 ^^
신기하네요? 약품처리된 천인가?
미세한 연마제가 천에 발라져있어서 마찰을 통해 표면을 미세하게 갈아줍니다.
첫짤만 보고 기스좀 났다고 그냥 차시지 하려다가 거래할때 사진보고 할말이 없어지네요 ㅋㅋ;
네 저도 흠집은 뭐 훈장같은거라 대충 차면 되지 생각이였는데 조명에 비쳐지는 시계의 무수한 흠집을 보곤 이건 아니다 싶었네요 ㅜㅜ
좋은 시계고요. 저도 데이데이트 오래된 모델 하나있습니다. 일반 사무직이면 어지간히 편하게 차도 저정도 까지는 안되는데 어떻게 사용하면 베젤이나 러그 바깥쪽이 저리 되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실기스 정도는 케이프코드로 깨끗하게 없어집니다. 그외 비타솔 이나 피칼 같은 튜브형 제품도 부드러운 천에 짜서 문질러주면 같은 효과를 냅니다 더 경제적이죠.
무광부가 사실 살리기 더 어렵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결의 방향이나 굵기나 밀도가 틀어져 버리거든요. 개인이 심심해서 해볼 작업은 아니니 저렴한 시계에 먼저 테스트를 해 보고 가늠을 먼저 해 봐야 합니다. 내가 재능이 있는지를 말이죠
어떤 모델 쓰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요새 데이데이트 모델 하나 써보고 싶어서 구하는중인데 선택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광부분 흠집은 저도 뭐 어찌 손쓸 방법을 모르겠네요. 연마천이 광택의 특성이 있어서 시계 자체의 광이 딴판으로 바뀌더라구요 ㅠㅠ 뭐 그래도 이정도 비용에 이정도 효과면 만족합니다.
폴리싱 비용이 75만원이라고요??? 오버홀 포함 아니고요??? 헐;;;;
네 쿼츠는 오버홀+폴리싱 비용 1,183,000원 스프링드라이브는 오버홀+폴리싱 1,939,500원 입니다. 정식수입 정품이면 10만원 ~ 30만원 정도 더 싸긴 합니다.
헐...;;; 하이엔드 서비스 비용과 맞먹는군요. 그세는 유지관리하는게 부담이 좀 되겠습니다..ㅜㅜ
아니 저거 시계가 얼마이길래, 보수 비용이 눈탱이 밤탱이인가요 -_- 롤렉스도 정식 AS 오버홀 비용이 50인데;;;; 그랜드 세이코 많이 비싸도 100만원 넘는거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랜드세이코 쿼츠는 보통 310만원 정도 오토매틱은 600만원 이상 스프링드라이브는 900만원 이상 그정도 하더라구요
제가 세이코 프리미어랑 헷갈렸나보네요 검색해보니 일본 브랜드 치고 후덜덜한 가격대네요
그랜드 세이코는 폴리싱에 자라츠 들어가서 좀 비싸요. 자라츠된거 폴리싱 몹시 짜증남.
새건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