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덥겠지 싶어 선풍기챙겨가고
설마하는마음에 자켓하나 챙겨갔는데
강화도 들어갈때부터 갑자기 날씨가 안좋더라구요..
주차하고 박지까지 약30분가량 걸린거같습니다. 가는길에 중간부터 이상태..
이거 완전 데크너머에 누가 바둑두자고 할 분위기
자다가 전설의고향찍는거 아닌가 싶어 하산할까 고민을 한참했습니다.
이때 아니면 이런경험은 또없을거 같아 일단 ㄱ 했습니다.
워냑에 유명한 곳이라 자리 없을까봐 좀 빨리오긴했는데 저말고 아무도 안와요..
의자만 설치해서 앉아있었는데 등산객도 없어서
5~6시경에 텐트를 쳤습니다.
데크 곳곳에 화기나 취사시 벌금안내가 붙어있습니다.
가끔 백패킹 장비자랑하면서 자연스레 이소가스랑 버너끼는 분들계시던데.. 강이나 해안등 화기 가능한곳 가시는걸 거라 믿습니다 ㅠ
산에선 불을 못쓰니까 준비해둔 물부어서 비화식으로 라밥해먹었습니다.
차박할떈 먹는게 캠핑의목적이었는데
백패킹하면서 먹는거 챙겨갈수록 무거워서 줄이게되고 남는시간 그냥 풍경보고 멍때리게되더라구요
일몰맛집이라 일몰 기대하고왔다가 안개가 끝끝내 안걷혀서 별도 못보고 그냥 취침했습니다 ㅠ
새벽 5시경 아침해가 뜹니다.
이상하게 캠핑가면 눈이 먼저떠집니다.
일어나보니 어느정도 걷혀서 운해가 보이네요
일몰 아니고 일출입니다.
서해라서 일출은 기대안했는데 의외였습니다.
한참을 운해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경치보면서 먹는 라면은 역시 육개장만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밥먹고 나니 밀려오는 구름들
정말 순식간에 데크높이까지 차고 올라와서 부랴부랴 텐트접고 철수준비합니다.
아니온듯 자리 정리하고 돌아갈 준비를 마칩니다.
올때도 안개속에서 왔는데 갈때도 안개속으로 가네요 ㅡㅡ...
신비로운 분위기에 하루 지냈는데 도착해서 정상데크에서2팀만난것말곤 하산해서 주차장까지 한명도 못만났습니다.
핫플이라더니 ㅠ 다음번 일기예보 볼땐 안개도 찾아서 다시와봐야할거같습니다.
강화도에 운해가 멋진 곳이 있군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어디인지 공유 가능하세요?
고려산이라고 되어있네요?
아 사진중에 고려산이라고 써있네요! 그럴 못보고 지나갔네요. 감사합니다!
혼자서 안무섭나여??
개는 없었나요?제주는 들개가 많다던데 산에
바둑은 두셨나요?ㅎㅎ
사진 하나하나가 다 절경이네요. 덕분에 좋은 경치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