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펑 엔딩보고 2회차 진입하기 전에 잠깐 찍먹해봤습니다.
공략같은건 거의 안보고 아무 생각없이 골디 선택해서 엔딩까지 해봤습니다.
일단 접근성에서
한글화라서 접근하기는 쉬웠고, XCOM을 해본적이 있으면 전투도 쉽게 익숙해질것 같습니다.
배경 설정
아마도 이 게임에 처음 관심있어할만한 부분이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의 분위기인데요. 그 분위기는 게임 내내 아주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엔딩까지 못했을듯...
스토리
스토리는 매우 부실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토리라고 할만한건 시작과 끝에 존재'만'하고 나머지는 퀘스트인데
그 퀘스트도 쭉 이어지는 메인급 퀘스트 두세개 정도에만 스토리가 있고 나머지는 별 의미 없는 퀘스트들...
전투
전투는 XCOM의 전투와 거의 같은 방식이고, 적들과 길거리에서 싸움이 붙거나 적이 운영하는 가게에 쳐들어가서 총질을 해대는
그 분위기와 맞물려서 첫인상은 꽤 좋은 편입니다.
밸런스까지 따질 정도로 파고든건 아니라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직업별로 다양한 스킬 써가면서 싸우는것도 좋아요 좋습니다
하지만 전투의 문제는 너무 똑같은 전투만 계속 한다는 겁니다.
일단 전투맵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전투맵이 크기는 너무 작고 종류도 몇개 안됩니다.
그리고 적들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적군과 아군의 직업이 일치하는 지라 보스만 빼면 같은 애들끼리 치고박는데, 보스도 피통크고 스킬 하나만 더 있다뿐이지 별반 다른게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처음부터 엔딩까지 전투의 90%는 XCOM 튜토리얼 수준의 전투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반복합니다
내정
지을수 있는 건물이 다 합쳐서 6개인데 그중 2개는 지역별로 1개씩만 지을 수 있어서 사실상 맵의 모든 건물은 4종류의 반복이 됩니다.
종류가 적은것보다 심각한 문제는 밸런스가 개판이라는 겁니다.
건물을 아무리 짓고 시설에 아무리 투자해도 투자한 돈에 비해서 돈이 거의 안벌립니다.
몇천달러를 투자해서 시설개조를 해도 늘어나는 수입은 10몇 달러정도...?
엔딩 직전에 전지역 건물을 절반 가까이 가지고 있을때에도 수입이 3만이 안됐으니 말 다했죠
거래 꼼수 아니면 돈 벌기 엄청 힘듭니다.
버그
사펑을 하고 와서인지 엔간한 버그는 그냥 웃으면서 넘기게 되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버그 참 많은 게임.
결론
몇개 없는 메뉴 한두개만 보통이고 나머지는 영 별로인데 인테리어는 아주 그럴듯하게 꾸며놓은 음식점
요약
장점 : 한글화, 시대 분위기,
단점 : 빈약한 스토리, 반복적인 전투, 밸런스가 없는 내정, 버그
이겜은 다른 건 다 별루인데 쓸데 없이 인간 관계는 리얼해요 제가 7.7만이 아까워서 다 회차를 조금 했지만 악명666짜리 킬러R 이 좋아하는 남자가 애인이랑 꽁냥 되는 것에 기분 나빠 하는데 그대로 데리고 다녀보니 그 남자의 여성 애인 쏴 죽이는 것에 조금 놀랐는데 이런데 신경 쓰지 말고 반복 전투 상황이라도 늘렸으면 했어요
감사합니다. 일단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