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기당 수익 발표를 revenue 단위로 해야지 run rate로 하면 알아볼 수가 없다. 완전히 개소리 (bullshit)이다
- 스타벅스 앱이 왜 없냐는 질문에 사트야 나델라가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UWP)의 대중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했으나, 이 전략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won't work). 안드로이드 앱이 돌아가야 한다.
참고로 얼마전 윈도우 10 모바일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하는 Project Astoria가 기존 윈도우 개발자들의 부정적인 반응 및 개발 난조로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몇가지 사적인 설명 - 발머가 MS를 깐다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양반은 지상 최대의 노답 마소빠라서 자기는 절대 내리지 않았을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같은 결정도 응원했던 사람입니다. 이 양반이 MS를 깐다는건 자기 마음에 정말로 들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겁니다. - 사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발머가 강조한건 먼저 언급한 분기 실적발표 훼이크입니다. 지난 분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무지표 분류를 보기 좋게 포장하기 위해 바꾼 적이 있죠. 한창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동안 수익이 덜 나오는 걸 가리고 클라우드 수입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건데, 이런 잔꾀따위 부리지 않는 발머양반에게는 매우 못마땅하게 보이는듯 합니다. - 마지막 UWP 얘기는 폭탄선언 수준입니다. 이것때문에 윈도우 플랫폼의 미래가 바뀌는 일은 없겠지만... 아니 그러면 단일 앱 전략은 발머/시놉스키의 전략이 아니었다? 윈도우 8때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그게 당시 최고 권력자들의 결정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UWP를 주장한 건 지금 어느 때보다도 UWP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테리 마이어슨의 작품이었다? 잘 하면 멀뚱멀뚱히 말도 못하는 테리 마이어슨 재평가각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 사실 저도 UWP가 모든 걸 해결해 주리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만... "발머가 싫어하면 성공하는건가!!" 라는 생각은 저만 드는건 아니겠죠?
틀린 말 아니죠. 윈도우가 여태껏 x86에서 강자였던 이유가 절대적인 넓고 확고한 케파인데 모바일에서도 똑같은 전략을 쓴다면 지금 시점에서의 답은 타 플랫폼(안드로이드) 앱의 컨버젼입니다. 내추럴 윈도우 앱만을 고수하며 순혈주의를 강조한다? 마소의 윈도우는 그렇게 성공한 적 없습니다. 다양한 개발언어와 환경의 수용으로 큰거죠. 심지어 안드로이드도 시장확장의 근본은 멀티플랫폼 앱에 대해 랭킹으로 이슈화시켜주는 것이였고요.
Project islandwood 있어서 별 상관없지 않으려나요
몇가지 사적인 설명 - 발머가 MS를 깐다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양반은 지상 최대의 노답 마소빠라서 자기는 절대 내리지 않았을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같은 결정도 응원했던 사람입니다. 이 양반이 MS를 깐다는건 자기 마음에 정말로 들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겁니다. - 사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발머가 강조한건 먼저 언급한 분기 실적발표 훼이크입니다. 지난 분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무지표 분류를 보기 좋게 포장하기 위해 바꾼 적이 있죠. 한창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동안 수익이 덜 나오는 걸 가리고 클라우드 수입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건데, 이런 잔꾀따위 부리지 않는 발머양반에게는 매우 못마땅하게 보이는듯 합니다. - 마지막 UWP 얘기는 폭탄선언 수준입니다. 이것때문에 윈도우 플랫폼의 미래가 바뀌는 일은 없겠지만... 아니 그러면 단일 앱 전략은 발머/시놉스키의 전략이 아니었다? 윈도우 8때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그게 당시 최고 권력자들의 결정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UWP를 주장한 건 지금 어느 때보다도 UWP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테리 마이어슨의 작품이었다? 잘 하면 멀뚱멀뚱히 말도 못하는 테리 마이어슨 재평가각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 사실 저도 UWP가 모든 걸 해결해 주리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만... "발머가 싫어하면 성공하는건가!!" 라는 생각은 저만 드는건 아니겠죠?
분기당 수익 발표를 revenue 단위로 해야지 run rate로 하면 알아볼 수가 없다. 이건 뭐 경영 측면에서는 맞는 소리 같네요. 그리고 솔직히 빠른 생태계 활성화에는 아스토리아 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빠르고 편한 길이냐 느리고 끝이 어떻게 날지 모르는 길이냐 선택의 문제라
아무래도 표현에 문제가 있었네요. 아스토리아도 UWP의 일종이었으니까... WinRT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경영 측면에서는 확실히 발머가 정통이기는 하죠. 발머 이후에 MS가 좀 쓰잘데기 없는 꼼수가 늘어난 것 같은 건 사실이고
안드로이드 앱이 들어가면 편해지긴 하겠지만 윈도 앱 생태계는 사실상 끝장 아닌가요?
발머가 그 퇴사 소문돌면 주가 오른다던 사람 아닌가요?
틀린 말 아니죠. 윈도우가 여태껏 x86에서 강자였던 이유가 절대적인 넓고 확고한 케파인데 모바일에서도 똑같은 전략을 쓴다면 지금 시점에서의 답은 타 플랫폼(안드로이드) 앱의 컨버젼입니다. 내추럴 윈도우 앱만을 고수하며 순혈주의를 강조한다? 마소의 윈도우는 그렇게 성공한 적 없습니다. 다양한 개발언어와 환경의 수용으로 큰거죠. 심지어 안드로이드도 시장확장의 근본은 멀티플랫폼 앱에 대해 랭킹으로 이슈화시켜주는 것이였고요.
구단주 성님
캐릭터 자체는 정말 좋아합니다. 싫어할 수가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전 UWP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 포팅이나 안드로이드 앱을 그대로 돌리는건 더 답이 없어요. 애초에 안드로이드에 맞게 만들어진걸 윈도우10 모바일에서 돌린다는건 진짜 아니죠. 인터페이스나 내부적으로도 많이 다를거구요. UWP 앱이 많이 늘어나는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 스마트폰, 데스크톱, 태블릿, 콘솔에서 다 돌릴 수가 있죠.
UWP를 다 돌린다는건 안드로이드 앱을 그냥 돌린다는거나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윈도우의 포지션이 그래서 참 애매합니다. 앱 개발자들이 UWP 앱을 만들어야 할 절박함이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크기도 성능도 다른 디바이스들에서 공통 앱을 같이 돌리겠다는 것 자체가 제대로 될리가 없습니다. 당장에 윈도우10 자체 UI도 디바이스 크기에 따라 엉망으로 망가지고 있는데요 (세로 모드일 때 특히). 제가 볼 때는 우리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영부영 사라질 것 같습니다.
저도 좀 더 사적으로 추가하자면 안드로이드 호환은 솔직히 한 3년 있다 해도 되요. 지금 호환을 시킨다고 갑자기 판이 바뀌는게 아닌건 블베 보면 빤히 나오는거고, 반대로 지금 호환을 하든 나중에 하든 살 사람들은 살 거니까... 지금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기생하는 포크스허운 OS를 급하게 만들기보다는 윈도우의 발전 방향과 함께 갈 수 있는 자체적인 환경을 만들어 봐야할 시기가 맞습니다.
블랙베리의 선례로 타 OS가 안드로이드를 받아들이면 망할거라고는 하는데, 윈도우의 선례를 보면 윈도우는 다른 플랫폼의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성공시킨 회사죠. 자바같은 것도 자바 가상머신 위에서 실행되는거고요. 그리고 윈도우폰 10으로 넘어오고 나서 솔직히 앱 내부 UX는 윈도우폰이나 안드로이드나 큰 차이 없어요. 안드로이드에도 하단메뉴 많이 쓰고, 윈도우폰도 상단 좌측에 메뉴 넣고요. 인터페이스는 OS를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냥 디자이너 맘이니까요.
샌드박스 구조때문에 안드앱 그대로 가져와도 권한 문제가 생깁니다 거기에 ux때문에 윈폰용으로 또 수정해야겠죠 물론 없는거보단 하는게 낫지만 운영체제의 구조때문이라도 안드앱을 포팅해서 바로 쓸 수 없으니... 괜히 프로젝트 아스토리아가 진척없었던게...
UX가 안드로이드 앱 갖다써도 무리없어질 수준이 되기는 했죠. 개인적으로는 그게 불만입니다. 멀리보면 Zune, 가까이 보면 윈도폰의 그 앞선 UX 설계사상을 다 뒤엎었으니... 초창기 윈도폰 앱들은 (그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만든 앱들은 안드로이드나 iOS용 동일 앱보다 나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