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게임은 중국 핑거탑에서 개발하고 룽투코리아에서 퍼블리싱하는 일령계획입니다.
꽤나 마이너한 게임이라 리뷰를 위한 정보를 찾는게 굉장히 힘든 게임이었죠.
하지만 전 이게임을 중국 출시때부터 알고 있었는데, 뭐 대단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영원한 7일의 도시와 유사한 ui를 가진 게임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시보니 영7만 배낀게 아니라 다른게임 캐릭터들도 몇명 보이는것 같네요.
흔히들 중국이 중국했다고 하죠. 태생부터 갓겜이 될 운명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빌려온 ui나 캐릭터 디자인들 말고도 미흡한 부분들이 꽤 많이 보이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나름 컨셉은 있고 독특한 매력이 있으니,
바로 타워디펜스라는 흔히 찾아보기 힘든 장르를 시도한 게임이란 겁니다.
타워디펜스에서 중요한게 뭘까요? 누가 뭐라해도 전략입니다. 적의 웨이브를 분석하며 적절한 위치에 타워를 건설하고,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는게 타워디펜스의 묘미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도 나름 그 맛이 느껴집니다. 꽤 제대로된 타워디펜스 게임이에요. 대략 9가지 정도의 직업이 준비되어있고, 직업이 같더라도 캐릭마다 전혀 다른 성향의 스킬들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캐릭들을 돌아가며 써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스테이지에 막혔을때는 어떻게든 뚫어보겠다고 수십번씩 연습모드를 들락하면서 해답을 찾는 맛이 있었죠. 레이드삘 물씬나는 보스전도 어떻게든 딜 좀 뽑아보겠다고 이캐릭 저캐릭 바꿔가며 트라이 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꽤나 즐겁게 게임했던거 같습니다. 늘하는 rpg와는 다른 신선한 재미가 있었죠.
나름 깊고 다크한 스토리또한 매력요소였습니다.
다소 지나친 몇몇 캐릭터들과 설정에 묻히는 감은 있지만, 6지 넘게 계속 진행해본 결과 꽤 읽을만 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말 오지게 많아요.
나름 타임루프와도 관련이 있는지 난이도마다 바뀌는 스토리를 보면서 도대체 사건의 진상이 무엇일지 상상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씹덕겜으로서 기본은 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번 소소하게 즐기면서 해보세요.
했으면 좋았겠지만, 꽤나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