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되면 어디가자 뭐하자 이 난리쳤는데
가장 난리친 놈이 제일 먼저 죽었고
우린 40이 되었다.
그색히가 가자 하자 한건 아무것도 안했다
결혼한애들은 가정에
안한애들은 지 대출에 신경쓰기 바쁘다
그러다가도 모이면, 술이 들어가면 그거할까 한다
이른바 반평생 살았는데
이제라도 할까 지금이라도 할까
술김에 용기를 돋군다
나나 너나 마음속에 일말의 불안감이 있는거다
나도 너도 걔처럼 갈수있겠구나
나이도못먹은이가 죽기 한달 전 개지랄떨어서 전원이 휴가내고선
여행갔던 그러마냥
우린 여행을, 취미를 짜고
또 취소를 한다
혹여나 가면 또 죽을까
죽음이라는 게 사춘기때는 실체 없는 추상적인 공포를 그 나이대 특유의 감수성으로 과장해서 받아들인 두려움이었는데, 반생이 지나니까 이제 실체를 갖춘 두려움으로 인생의 일부로서 자리를 깔고 눕더라.
죽음이라는 게 사춘기때는 실체 없는 추상적인 공포를 그 나이대 특유의 감수성으로 과장해서 받아들인 두려움이었는데, 반생이 지나니까 이제 실체를 갖춘 두려움으로 인생의 일부로서 자리를 깔고 눕더라.
난 어릴때 친구 죽었는데 그때 실어증옴. 죽음이라는게 진짜 너무 무서움
지인들 20대 후반에 30대 초반에 의료사고로 또 병으로 죽어서 이후 인생을 즐길수 있음 즐기자 마음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