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슴슴함이 원조라는 평양냉면의 백년 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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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절(1926년) 서울 사람이 평양요리에 대해 쓴 체험기.

평양요리는 입맛에 잘 맞지 않았지만 냉면은 최고였다.

싼 값에도 고기 잔뜩, 진한 육수에 양념 넉넉히,

맹물에 간장 탄 거 같은 맛대가리 없는 서울 냉면보다 맛있음!

냉장고와 미원이 들어오며 냉면이 현대식 여름요리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된 일제시절에도 이미

'원조 슴슴 평양냉면' 같은 건 없었습니다.

출처 :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26082100209203008&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26-08-21&officeId=00020&pageNo=3&printNo=2139&publishType=00020

[5324]

미원이 들어오기 전 이 원조임 저건 최근이자나;;

[캬루는술퍼]

100년전이 최근?

[설원에서]

유게식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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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한식'이란 건 의외로 저때 정립된 형태가 이어지는 거임.
조선말기 제조법으로 만들 거면 지금처럼 만들면 안 됨.

[캬루는술퍼]

그 한식에 치킨 아구찜 부대찌개도 들어가요
떡볶이도 간장 떡볶이가 원조인데 지금은 고추장 떡볶이가 한식 떡볶이의 대표임
빨간 떡볶이 역사는 짦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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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도 당면이 공장제 대량생산으로 '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된 일제시대 이후의 형태가 이어지는 거니까.

원래는 팔도 각지의 재료들을 따로 조리한 뒤 모아서 초간장에 찍어먹는 음식이었다나?

[캬루는술퍼]

근데 평냉 밍밍한건 싫음
고전의 맛을 느끼고 싶긴함
요리가 발전하면서 변하는것이 당연하긴 한데
좀 아쉽긴하죠
그런다고 지금 평양냉면이란 음식이 평양냉면이 아니다 하는것도 웃긴 상황이기도 하구요

[캬루는술퍼]

잡채는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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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기는 옳으니까 본문의 저 표현을 보면 맛있는 건 확실할 거 같음.

[끝까지달려]

어차피 원조는 먹을거 없던 겨울에 그나마 나는 메밀 갈아서 국수 뽑은다음 평안도식 김치국물에 말아먹던거라 슴슴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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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도 평양 사람들은 톡쏘는 동치미 국물이 들어간 겨울 냉면이 진미라 하니까. ㅎㅎ
동치미 국물이 슴슴한 맛이냐면 그닥..

[끝까지달려]

평안도식 김치국물은 그냥 신맛이 아니라 쩡한 맛이라고 할 정도로 톡쏘는 맛이 강해. 이걸 남한에서 재현을 못하니까 북한에서 내려와서 팔던 피난민들이 식초랑 겨자를 같이 냈던거. 그런데 슴슴파들은 겨자랑 식초 친다거 원조 아니라고 하고 있으니 같잖을 따름이지.

[캬루는술퍼]

[한니발 바르카]

거꾸로 말하면 지금 슴슴한 어쩌고 하는 방식 원래 그냥 서울식인데 평양냉면이라고 유명한 이름만 붙이고 속여서 파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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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는구만

[Microsoft]

ㅇㅇ 계속 나오는 주장 중 하나기도 함. 평양냉면이라 불리는 것들은 다 서울냉면이라 불러야 한다는.

[끝까지달려]

625때 내려온 북한 피난민들이 평양냉면이라고 팔아서 그럴걸.

[대천사 치탄다엘]

그럴싸 한데?

[이치반은하코퍼레이션]

서울은 맹물에 간장을 탔다
평양은 고기국물을 그대로 부었다는 내용이라 간에 대한 언급은 없음
근데 기름 깨 소금을 많이 넣었다니 뭔가 지금은 없는 유형이네

[7801680424]

[뭐든중복이래]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는건 인간의 기본욕구지...
굳이 맛없게 만든다면 영국요리인가....

[俠者barbarian]

ㅋㅋㅋㅋㅋ
그것도 지금은 의미가 없어졌지만, 되려 시골 농민들이 맛나게 먹고, 요먼&젠트리와 같은 중산층들이 종교적 신념으로 맛없기 먹기 시작함 ㅋㅋㅋ

[지정생존자]

2023년에도 양념맛은 김일성 입맛으로 매도하는데

[코스모스창고]

리얼 개소리는... 이딴 식으로 방송을 하니가 애널 a라는 소리를 듣지.

[끝까지달려]

이게 진짜 웃긴 반응인게 북한사람이 좋아서 먹은 북한음식을 남한에서 남한식으로 안먹고 북한식으로 먹었다고 까는 중임. ㅋㅋㅋㅋ

[카나그라드]

그러니까.... 원래 슴슴한 맛이던 서울냉면이 평양냉면의 진한맛의 명성덕을 보려고 이름을 바꿔서 평양냉면으로 팔았지만 맛은 그대로니까 평양냉면이 슴슴해졌다는 오해를 가지게 되었다는... 그런 얘기인건가..?

이건.. 대체... 으으윽.. 머리가..

[z라이더]

실향민들 단체로 기억상실 행

[한니발 바르카]

근데 꼭 그런거도 아닌게 원래 피난민 넘어와서 만들어진게 유래인 부산밀면같은건 양념 팍팍 치거든. 면은 녹말재료를 구할수가 없으니까 그냥 밀가루로 바뀐거지.

[z라이더]

나도 솔까 거의 시판 냉면 육수만큼 강하게 맛을 내는 함흥식 물냉을 더 좋아해서
[아니 대체 왜 평냉만 왜? 근데 또 따지자니 진짜로 14후퇴부터 먹던 사람들도 원래 이맛이라니 뭐라 하기도 그렇고...]
이런 상태임.

[프리미엄 회원]

김일성도 식초 왕창 뿌리라고 했다

[금각사지성탑]

맹물에 간장 탄거 같은...?
설마... 지금의 서울에서 파는 평양 냉면은 사실 서울 냉면?

[마왕 제갈량]

냉면에 아지노모도만 탄게 아닌거 같은뎁셔

[불멸의아스카]

동치미국물 냉면이 되고나서 그 맛이 전국적으로 퍼진거라거 생각함. 슴슴한 냉면이었으면 이렇게 전국적인 인기는 없었겠지.

[피자플래닛의외계인]

그럼 이제 조선시대로가서 원조슴슴 평양냉면 찾아야겠는걸

[한예슬]

슴슴하다는게 뭔말인지도 모르겠다 난

냉면은 다 필요없고 유천칡냉면이 최고존엄임

한국 갈 때 마다 무조건 시켜먹음 겨울이든 언제든

[루리웹-8028786716]

평양냉면 팬들이 '섬세하고 깊은맛'이라고 주장하고, 아닌 사람들은 보통 '맛이 존재자체를 안 함'이라는 그 맛이지.

[루리웹-8028786716]

위 이탈리아 셰프가 먹고있는 건 본문에서 평양요리의 정수로 냉면과 함께 언급된 '어복장국'

[지나가던가면라이더를처치한에볼토]

뭐 미원 나오기전에는 보통 동치미 냉면이었을테고 미원이 나온후면 비싼 냉면일수록 미원을 팍팍쳤을테니 슴슴할수는 없겠넹...

[개미는눈뜬]

시원하고 진한 고기육수 감칠맛!!

[멍게소리여]

당시엔 음식들이 덜 자극적이어서
평냉이 진하다는 느꼈을수도 있다는 상상도 해봄 ㅋㅋㅋ

[주말의명화]

(서울)평냉팬들은 음식의 맛이 아니라 정보와 기분의 맛을 느끼는거였나

[Limiksu]

저렇게 옛날 기사로 보는건 또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