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일주일 전,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7/read/30556591
의 글을 올렸던 뉴비(?)입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조언과 걱정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리플도 읽었고, 저도 일주일간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및 저와 부모님의 결론에 대한 말씀과 조금의 조언을 얻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와이프가 불안한 모습(그간 모습을 보아 왔던 것으로 미루어 피해망상으로 생각됩니다. 심리상담사도 그러하다고 하더군요...)을 보인건 20살때 부터라고 합니다.
4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부득이한 이유로 포기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본인 스스로에게 큰 좌절과 실망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취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왔는데 자신의 어머님(지금의 저에게 장모)과 첫째 언니가 많은 질타를 했다고 합니다.
너로 인해 우리집의 가세가 많이 기울어졌다. 넌 낙오자다. 그러한 모습에 와이프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을 감싸줄것으로 생각했던 가족이 자신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까요.
결국 와이프의 마음과 정신은 그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말은...
와이프의 그런 불안한 모습이 시작이 되자, 친정식구, 특히 부모님과 트러블이 많이 일어나게 되었고 결국 부모님이 와이프에게 수면제가 탄 음료를 먹이고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들었을때 정말 저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결혼전에는 듣지 못했을 뿐더러, 신혼여행 3일째 들었고 가족이 그렇게 까지 할 수 있나...?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와이프는 장인 장모가 4일째 되는 날 데리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아마... 이때 와이프는 완전히 무너져 버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 정말... 짐승처럼 목놓아서 울더군요...
막내처제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걸로 미루어 와이프의 망상이 아닌 정말인거 같더군요...
여튼 그렇게 와이프는 몇년의 방황을 하다가 지방에서 직장을 구하게 되었고 친구와 함께 생활을 하다가 저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아직도 그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더욱이 제가 받은 충격은... 이번에 와이프가 아이를 낳았음에도 장모는 자신이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열흘뒤에 와이프를 보러왔고, 장인은 와이프를 보러 오지도
않았습니다... 자기 딸이 아이를 낳았다면 당일 올라와도 모자른 판국에... 돈때문에 열흘뒤에.. 거기다가 장인은 얼굴도 안비추다니...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앞의 글에서 적지 않았지만 저의 모든 행동이 잘되었다는 건 아닙니다. 저 또한 결혼하고 나서 와이프 보다는 저의 생활을 중시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직업 특성상 회식이 일주일에 두번 정도 있었기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회식에 와이프를 데리고 갈 수 없을 뿐더러 와이프에게 가자고 했지만
와이프는 그런 모임에 가는건 싫다고 했고... 저 또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와이프를 방치했던거 같습니다.
즉, 타지에서 데리고 온 와이프를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방치 해 놓은 것이지요...
물론 회식을 새벽까지 한건 아닙니다. 대략 10시 정도면 집으로 귀가를 했고, 주말에는 와이프가 답답할거 같아, 매주 와이프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가거나 바람을 쐬러 갔습니다.
그래도 와이프가 혼란스러운 행동을 보인건... 아마도 자신 스스로가 마음 붙일 사람이 없고... 남편 하나 믿고 왔는데 회식에 직장에 자신을 방치 하는거 같았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어린아이가 떼쓰는거 같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저 또한 와이프를 데려와 놓고서 방치한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와이프는 1년동안 힘들어 했고... 3개월 내지 4개월에 한번씩 친정에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친정에 가도 와이프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그러했습니다.
자매가 세명임에도 불구하고... 와이프가 아이를 가졌음에도 장모는 와이프에게 설거지 해라, 청소해라 방치워라 라며 소리치더군요...
저와 다투고 친정에 갔음에도 삼일, 사일 후에는 울고불고 저에게 전화를 하면서 친정에 와서도 서럽다 라고 이야기를 했고
저는 거기 가서도 그런 대접을 받을거, 뭐하러 갔느냐 라고 역으로 화를 내며 다시 데리고 오곤 했습니다.
즉, 와이프는 저와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꼈고, 친정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골칫덩이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중 하나가 앞에서 말씀드린거와 같이 자신 혼자 동떨어져 있다는 외로움 때문인거 같습니다... 자신을 감싸줄 누군가를 항상 찾았던거 같습니다.
보듬어줄 사람을 찾았지만 결혼 초 저는 그 역활을 제대로 못하였고 와이프를 이해 못한다는 듯이 닥달만 한거죠...
그렇게 10개월을 보내다가... 제가 스스로를 봤을때 저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였고, 와이프에게 저 스스로도 바뀌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당신도 바뀌라고 이야기를 했고 본인도 그러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회식도 2주에 한번으로 잘라버리고 개인적인 만남이 있을때는 와이프의 의사를 물어보고 와이프를 꼭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같이 시장을 보고 산책도 하고 데이트를 하니 와이프도 조금 안정을 찾고 약을 꾸준하게 복용했고 근 4개월 동안은 정말
너무나도 평온하게 지냈습니다. 와이프도 굉장히 안정적이었고 저 또한 제 노력의 결과가 보이니 더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저희는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와이프는 임신 했다는 소식과 함께 약을 끊었고...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확실히.. 약을 먹고 안먹고의 차이를 그때 절실히 느꼈습니다... 태아에 대하여 해가 될 까자 와이프는 약을 일절 거부했고
당연히 불안해하는 모습... 피해망상의 모습이 다시 나타나게 되었고, 저와의 다툼도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적극적으로 개입해주신게 저희 부모님이셨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와이프의 그간 있었던 일, 상처 받았던 일을 상세히 몇시간 동안 들어주시고서는 와이프 앞에서 울면서 이제 네 가족은 우리니까 너도 마음 다잡고
잘 이겨내자 라고 해주셨습니다. 물론, 와이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와이프를 잘 토닥여 주시거나 때로는 혼내기도 하시면서
와이프의 편을 들어 주셨습니다. 와이프와 일주일에 두세번 싸웠음에도 결국에는 저에게 전화를 해서 와이프를 달래주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시집살이를 힘들게 하셔서 일단은 와이프 편을 들어주셨습니다. 종국에는 저를 달래시고는 잘못했다고 말하라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워낙 엄격하시고 성격이 강하신지라, 와이프를 인정 못하셨습니다... 와이프가 임신을 했음에도 저런 상태의 와이프는 인정 하지 않으셨고
쉬 보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와이프는 아버지를 정말 너무나도 무서워했고 아버지 앞에서는 그대로 얼어버리더군요...
더군다가 주변에서 자신을 욕한다는 와이프의 말에 아버지는 그쪽 동네 사람들은 아버지가 이십년 넘게 알고 지냈던 사람들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면서 일축하셨고
와이프를 더욱 좋지 않게 보다 보시니 와이프에 대한 미움은 더더욱 심해졌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하자, 아버지께서 한번... 딱 한 번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힘들면 아버지 어머니랑 같이 살자고... 와이프는 그렇게만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하고 너무나도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무서웠던 아버지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니 정말 너무나도 기분이 좋고 천군만마를 얻은거 같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와이프도 죄선을 다하려 노력했습니다. 농사짓는 부모님께 만삭의 몸이 되어서 간식을 가져다 드리고 집안 일도 도와드리고
99세의 조모께도 정말 잘하고 매일 찾아 뵈었습니다.
저또한 그런 와이프에게 고마웠고 감사했습니다. 그때 만큼은 100점 중의 95점이라고 와이프에게 말할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길어야 삼주...정도 더군요... 와이프는 무너지더군요...
그렇게 와이프는 무너지고.. 저는 혼내면서 다시 일으켜 세워주고... 다시 무너지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고...
그러다가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전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와이프는 자신이 버티지 못하고 아이를 놔두고 도망치듯이 집에서 떠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와이프가 항상 했던 말은... 주의사람들이 너무 무섭다... 항상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거 같다... 오빠가 날 도와주고 아이가 태어나면
주위사람들이 해코지 하지 않도록 보호해달라는 거였습니다.
자신을 외롭게 만들지 말고 보듬어달라는 거였죠...
확실히 와이프가 약을 먹었을 때와 먹지 않았을때의 그 간극은 굉장히 크더군요... 하지만 그 약을 먹으면 너무나도 몸이 무기력해지고 잠이 쏟아져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고 하여 와이프는 굉장히 싫어 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억지로라도 먹였어야 했나... 싶더군요...
그렇게 와이프가 나가고 나서 일주일동안 아이를 어머니가 봐주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어머니와 아버지가 저를 불러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와이프가 아이를 놔두고 나갔을때... 그때는 정말 어머니 아버지도 화가 치밀어 오르고 두번다시 보고 싶지 않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놔두고 도망치듯 나가는게 말이 되느냐고... 그 말에 저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분명히 와이프도 정신 차리고 아이에게 집중한다고 했고
나 또한 당신과 내 인생보다는 아이에게 집중을 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올바르 자란다고 이야기 했지만 와이프는 거부하고 뛰쳐나간거다
난 그 사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분명히 어머니가 매일 두세번씩 오셔서 밥해주시고 집안 치워주시고 아이 씻는거 도와주셨는데도 와이프는 본인이
힘들다는 이유로 도망쳤다. 난 싫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렇게 엄하시던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본인이 오죽 힘들었으면 그렇게 배아파서 낳을 아이를 놔두면서까지 나갔냐고... 그에 더 이상 이야기 하지말고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와이프를 데리고 오라. 아버지도 정말 많이 생각해봤다. 친정에서도 그렇게 대접을 못받는걸 생각하면 속이 찢어지는거 같다고...
그리고 그쪽 친정은 와이프를 내쳤을지 몰라도, 우리집은 아직 모든 방법을 시도하여 와이프를 감싸안은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논을 팔 던 밭을 팔 던 치료비용은 아버지가 모두 낼 테니 와이프를 데리고 와서 다시 다독여서 잘 치료해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자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주변에서 말하는 것들...(특히 고모들이 와이프의 상태를 알고 이혼하는게 낫다고 저와 아버지께 종용했습니다)
그 모든 말들은 이제 일체 신경쓰지 않고 아버지 본인이 모두 잘라 버릴 테니, 데리고 오되, 와이프가 외롭지 않게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지고
너는 신혼집과 본가를 왔다갔다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모든 걸 와이프와 아이를 위해 다시 한번 맞추고 제대로 치료할 수 있게 전념을 다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와이프가 들어오면 아버지가 직접 병원에 데리고 다니고, 신경써주신다고 와이프와 연락이 되면, 아버지가 직접 데리러 가겠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우리 나름대로, 너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하지만 그건 노력이 아니라, 와이프를 윽박지르기만 한거다... 우리도 와이프의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친정에서도 내친 상태... 우리 가족이니 우리가 받아들이자 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어머니가 그런 소리를 하셨다면... 모르겠지만... 와이프에게 부정적이셨던 아버지가 그런 말씀을 하시니... 정말 심히 고민이 됩니다....
와이프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핸폰도 놔뒤고 나간상태인데... 현재 친정에 가있는지, 막내처제네 가있는지는 확인이 안됩니다.
아버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와이프에게 연락을 취해보라고 못을 박으셨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면 길 수록 와이프에게 상처가 되고 아이에게도 좋을게 없다고요...
그러다 보니 정말 고민입니다... 와이프를 다시 한 번 데려와... 환경을 바꾸어주고 약을 꾸준히 먹으면 과연 나아질 수 있을까 싶습니다...
확실히 약을 먹으면 그 효과가 나타나긴 합니다... 그러나 그 변화의 과정이 쉽지 않을 거 같지 않습니다...
정말... 와이프가 아이를 낳을때 그 죽을거 같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렇기에 제 모든걸 감수하고서도 와이프에게 잘해야지 하면서도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무너지더군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찌보면 와이프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제일 큰 문제일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딜레마에 빠진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형님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하는게 현명한걸까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안 나아집니다. 제일 나쁜게 헛된 희망이죠. 조현병은 낫지 않습니다.
여기에 글을 남겨봤자 도움은 크게 되지않습니다. 위로의 글 외에는 없겠죠. 현실적인 조언은 연륜이 있는 분 또는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 현 문제는 감정적으로 대처를 하면 안됩니다..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을 안먹는게 문제입니다. 정신병원에서 꺼내달라고 무릅꿇고 약먹겠다고 약속하고 나오면 또 거짓말만 늘어놓고 약안먹고 그게 되풀이 되더군요;; 거짓말은 사람 문제인지 이병의 또하나의 옵션인지 모르겠지만...
전의 글부터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찢어지고 또 한편으로는 고민에 빠진 님의 맘이 어떨지 얼마나 괴리감 및 자신에 대한 실망도 클지 느껴집니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 그 답답함. 와이프 분을 앞으로 얼마나 사랑하고 지켜나갈 수 있을지의 마음을 잘 가늠하고 행동하시면 될거 같습ㄴ다. 그러나 내맘 나도 모르는게 인생이기도 해서 ㅠㅠ 좋아질꺼다 이렇게 하면 나아질꺼다 이런 어설픈 마음가짐을 다짐하고 실행하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본인도 인지하시지만 완벽하지도 굳건하기도 힘든 사람의 마음이라, 막연한 희망보다는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결정을 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기회라고 생각하고 잡아보려는 맘을 먹는건 사실 본인의 다짐이지, 와이프 분의 입장에선 또다시 큰 상처를 입으실 수 있는 것이기도 할거 같습니다. 나(부인)를 정말로 아끼고 완벽히 내편이다.라는 것을 항상 상기 시켜주시고 매번 확인시켜주겠다는 마음으로 평생 노력을 하셔야한다고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맘은 아프지만, 어설프나마 해드릴수 있는 이야긴 이정도 밖에 없어보입니다 ㅠㅠ 어떤 결정을 하시더라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ㅠㅠ
가족중에 조현병이 있어서 한글자 적습니다.......빨리 헤어지세요 답 없습니다 평생갑니다.
요즘 근육주사 한달에 한번 맞는 제형도 나온 것 같더군요. 개인병원 말고 2차병원 이상으로 가셔서 주사제를 맞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매일 약 먹는 것보다 훨 나아요.. (지인의 경험)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31/2016053102133.html 같은 병이 있고, 작년에 아이를 낳고 현재 조절 잘 되는 지인을 알고 있어서 남일 같지 않아 올립니다.
마음은 별로 안내키겠지만 아버지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시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번은 더 해보는게 나중에 후회가 없을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저렇게 나오시면 일단 콜이죠 뭐... 근데 아무 감정 안섞인 사람 입장에서는 또 같은 일의 반복일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공부 안하는 새퀴 붙잡아도 서로 피곤해질 뿐이잖아요? 데려와서 아무 일도 안하고 그냥 공주처럼 있으라고 하면 모를까, 사람을 어떻게 바꿔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안 나아집니다. 제일 나쁜게 헛된 희망이죠. 조현병은 낫지 않습니다.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관리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사람 답게 사는 게 가능한 병이 조현병입니다..물론 양성 증상 사라지고 음성 증상 잔류기 동안 환자나 보호자나 고통 받겠지만 관해 상태까지 가면 그 때부터는 정말 약만 꾸준히 먹을 경우 증상 거의 없이 생활 가능합니다. 요즘엔 신약도 개발이 잘 되어서 약 먹지 않고 주사만 맞고도 생활이 가능하더군요..
조현병이 완치 불가능한 병인가요??
조현병이 완치는 안 되는 병이지만 약을 끊지 않고 꾸준히 먹으면 정상적인 생활은 가능해지는 병입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약을 먹다가 중단할 경우 위험해질 뿐입니다. (이럴 때엔 약을 다시 먹어도 증상이 안 낮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럼 약을 더 먹어야 합니다.) 약만 먹으면 되는 병입니다. 당뇨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계속해서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는 것처럼 약을 매일 먹으면 정상적으로 사는 데에 아무 문제 없는 병입니다. 단, 약을 중간에 끊으면 절대로 안 돼요.
전의 글부터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찢어지고 또 한편으로는 고민에 빠진 님의 맘이 어떨지 얼마나 괴리감 및 자신에 대한 실망도 클지 느껴집니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 그 답답함. 와이프 분을 앞으로 얼마나 사랑하고 지켜나갈 수 있을지의 마음을 잘 가늠하고 행동하시면 될거 같습ㄴ다. 그러나 내맘 나도 모르는게 인생이기도 해서 ㅠㅠ 좋아질꺼다 이렇게 하면 나아질꺼다 이런 어설픈 마음가짐을 다짐하고 실행하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본인도 인지하시지만 완벽하지도 굳건하기도 힘든 사람의 마음이라, 막연한 희망보다는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결정을 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기회라고 생각하고 잡아보려는 맘을 먹는건 사실 본인의 다짐이지, 와이프 분의 입장에선 또다시 큰 상처를 입으실 수 있는 것이기도 할거 같습니다. 나(부인)를 정말로 아끼고 완벽히 내편이다.라는 것을 항상 상기 시켜주시고 매번 확인시켜주겠다는 마음으로 평생 노력을 하셔야한다고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맘은 아프지만, 어설프나마 해드릴수 있는 이야긴 이정도 밖에 없어보입니다 ㅠㅠ 어떤 결정을 하시더라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ㅠㅠ
결론이 어떻게 될지 정해져있지 않다고생각합니다. 저였더라도 글쓴님처럼 했을것같습니다. 힘내세요
이거는 당사자 아니면 누구도 말을 할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좋은 선택은 없을거 같습니다 일단 조헌병 전문가 분들 여러명 만나서 참고 하고 님이 결정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선택을 하시던 아이를 최우선 으로 생각하고 결정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아이가 커 가면서 고통 받을게 보이기에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친정 부모와 형제들이라 이건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더 커집니다 도대체 어떤생각을 가지고 살면 자식을 수면제 먹여서 정신병원에 ... 정말 짐승만도 못한 처가식구 네요 --;
여기에 글을 남겨봤자 도움은 크게 되지않습니다. 위로의 글 외에는 없겠죠. 현실적인 조언은 연륜이 있는 분 또는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 현 문제는 감정적으로 대처를 하면 안됩니다..
제가 심리치료사는 아니지만 몇자 적자면 폐석적이고 닫고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 더 닫으려고 합니다 점점 악순환의 연속이지요... 힘든 결정을 내리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시길 진심 기도합니다
<피해망상> 이단어 하나로 모두 수긍이 됩니다. 제가 20년을 당해봐서요.
정말 힘든 길입니다 저랑 정말 가까운 분도 이러한 상황인데 끝까지 내치지않고 붙잡고는 있지만 이게 유전인지 엄마의 영향인지 자식도 똑같은 병으로 정신병원에 갔습니다;;
유전적 성질이 있는 병이 맞습니다. 부모에게 정신병력이 있을 경우 조현병 발병률이 약 10% 가량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 우울증일 때 약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예방이 가능하다고도 합니다.
하사웨이노아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을 안먹는게 문제입니다. 정신병원에서 꺼내달라고 무릅꿇고 약먹겠다고 약속하고 나오면 또 거짓말만 늘어놓고 약안먹고 그게 되풀이 되더군요;; 거짓말은 사람 문제인지 이병의 또하나의 옵션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병식이 없어 상태를 인정하지 못하는 질병인식불능증 같네요..이 때문에 약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죠. 옵션까진 아니어도 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드물진 않습니다. 이 경우 정말..힘들어지죠. 환자 본인도 힘들겠지만 보호자는 더더욱..
가족중에 조현병이 있어서 한글자 적습니다.......빨리 헤어지세요 답 없습니다 평생갑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유부남이고 집사람이랑 이래저래 많이 싸우고 살긴합니다 상황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글만 읽어도.. ;; 저라면 감당 못하지 싶을까 합니다 하지만.. 자녀분 계시면... 버티세요 지금 이혼하면 나중에 자식 커서 아빠가 엄마 버렸다는 얘기 밖에 안 할겁니다 자식이 중요하냐, 내가 중요하지 . 라고 생각이 들어도 그건 지금 드는 생각이고 시간이 지나면 절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사람이 쉽게 변하는건 아니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바꿔보도록 하세요 때로는 시간이 약이더군요
조현병이 아닌 피해망상으로 진단을 받으신 건가요? 조현병의 주 된 증상이 피해망상일 뿐 둘은 분명히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이 점을 확실히 알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약물 치료가 기둥이 되는 것은 같겠지만..조현병이 아닌 피해망상일 경우 좀 더 희망이 있습니다. 조현병의 무서운 점은 환청 망상 등의 양성 증상은 약으로 빨리 잡히지만, 무기력 무쾌감 등의 음성 증상은 쉽게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해망상은 음성 증상이 동반 되지 않기 때문에..치료가 더 용이할 겁니다. 약을 먹다 안 먹다 하여 약에 저항성이나 부작용이 좀 더 있을 겁니다..반 년 이상은 정말 꾸준히 잘 먹어야 몸이 약에 적응해 부작용도 잡힐 겁니다. 글쓴이 분 아버님이 정말 힘든 결단을 하셨습니다..이 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한 일이지만, 결국 선택은 가족과 글쓴이 분께서 하시는 것이지요..
본인의 의지가 강해도 쉽지 않을 텐데, 본인마저 치료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면... 글쓴 분이 부유해서 평생 사람 붙여가며 손 하나 까딱 안해도 되게 케어만 한다면 모를까...
추천하는 영화 : hungry heart
추천하는 영화2 : Beautiful mind (2002)
무언가 필요할때 만나고 아니면 버리는게 인간관계처럼 느껴지네요. 진정 그러실 거였으면 중간에 그만두셨어야합니다. 적어도 점점 그 사실을 알아가셨으니 몰라다고 변명하실 수도 없는거 아닌가요? 알게 됐을때 결단하셨어야죠. 이미 이렇게까지 만드셔놓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장난합니까?? 아이는 혼자 만드는게 아니예요. 와이프 분이 문제가 있다해도 혼자서 아기가 생깁니까?? 아이는 무슨 잘못입니까? 그냥 단지 부모 잘못 만난 잘못이라고 치부하기엔.. 당신 잘못이 너무 크네요. 이 모든걸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글쓴이 당신이였을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의 가장 큰 과실을 따지자면..글쓴이가 가장 크다고 보여집니다. 아이라도 낳지말았어야했는데..그때 헤어졌더라면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본인은 와이프 없이도 아이를 잘 키울꺼라고 말씀하시겠지만.. 그러는 당신은 어머니 없이 컸습니까??
조언 감사합니다. 하나만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사람의 연이라고 하는거. 그중에서도 배우자의 연을 맺었는데 필요할때 찾고 필요없으면 내친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결혼한다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적어도 제가 선택한 배우자였기에 제가 버틸수 있는 선에서 버틴지 2년입니다. 알게 되었을때 중단하였다?? 제가 여쭈어 보겠습니다. 당신의 배우자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보인다고 해서 당신께서는 배우자를 내치실건가요?? 아니면 최선의 노력을 해보고서라도 시도를 해보실건가요?? 2년동안 제가 선택한건 후자였습니다. 왜냐면 제 배우자고 제가 선택하고 그 결과도 책임 져야하니까요. 하지만 와이프와 갈라서야겠다라고 한건 아이가 생겼음에도 여전히 갈피못잡는 와이프이 모습때문이었습니다. 아이를 낳는순간 부모가 되고 부모는 자식을 우선으로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말의 앞뒤가 안맞는게 서두에서는 그만만나느니 마느니 하시면서 결론은 어머니 없이 컸다?? 제가 여쭈어 보겠습니다. 제가 쓴 글... 제대로 읽어보셨나요?? 부부의 연을 맺고서 하루이틀 수 틀리다고 해서 해어질거면 이런 글도 올리지 않았을겁니다. 그만큼 갈라서는게 쉽지 않고 신중하고 아이가 있기에 더더욱 그런거겠죠. 오히려 쉽게 해어져야한다고 말씀하신 당신이야말로 그런 상황에서 자라나신게 아니신가요...?
이런 애들 특 : 주둥이만 살아서 자기는 조금만 힘들어도 도망감.
제 말에 헤어지라는 글이 있나요?? 그리고 정확히 보셨네요. 제가 그런 환경에서 커서 그런지 이런 상황을 용납 못합니다. 저역시도 결혼해서 아이 키우고 있는 입장이지만..남의 이야기라고 막말한거 아닙니다.
무언가 필요할때 만나고 아니면 버리는게 인간관계처럼 느껴지네요. 진정 그러실 거였으면 중간에 그만두셨어야합니다. 적어도 점점 그 사실을 알아가셨으니 몰라다고 변명하실 수도 없는거 아닌가요? 알게 됐을때 결단하셨어야죠. 이미 이렇게까지 만드셔놓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장난합니까?? 이렇게 글을 적으셨는데 말씀하시는것소 미루어보아 이 사단이.나기전 헤어졌어야 했다 그런 뜻으로 적으신거 아니신가요?? 그게 아니라면 결단이라고 하면 무슨 결단을 말하시는거죠?? 제가 내린 결단은 갈라서야한다고 생각해도 부부니까 다시 생각해보자였고 그렇기에 여기까지 온겁니다 그렇기에 약물치료도 정신과 병원도 상담심리도 받으러 다닌거였구요. 변명이라고 함음 와이프가 그런상황일때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게 변명아닌가요? 하나의 가정을 꾸린만큼 노력하지만 안되는 부분이있었기에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린겁니다. 그리고 모든걸 컨트롤 할수 있었다면 이런 고민도 안했겠지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제 3자 입장입니다만, 일단 조현병이 있더라도 '일상성 유지'를 지키기 위해 약을 정기적으로 먹는 '의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런게 없는 것 같아 계속 다독이다 결국은 무너질 것 같아 보입니다. 글을 읽은 내용만으로 판단하건데 아내분이 아이를 보호하고 지킬 의지도 약하고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이혼 하시는 것은 타당한 판단이라 사료됩니다. 일단 부모님과 합가 하시어 아이 잘 키우시는게 중요하고, 나름 최선의 판단과 실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혼하는 부인에게도 아이는 내가 잘 키울테니 본인 몸과 마음 관리 잘 하고, 좋아지면 아이 같이 보도록 (면접교섭) 하자며 다독이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언감사합니다.. 1. 일단 심리상다 후 결과는피해망상에 가깝다입니다.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그게 오랫동안 침착이 되었고 특히 장모의 영향이 크다고 하더군요... 즉 주위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기에 자신의 의지보다 두려움과 공포가 앞서므로 본인의 행동과 사고가 변하지 못하고 제자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깨진항아리처럼 주변인이 관심을 돌봐줘도 두려움이 커 모두 새어나가버린다고 합니다 2.와이프는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인정한게 이제 갓 3달정도 되었습니다. 의사 및 상담사가 모든 치료의 시작은 자신이 상태를 인정하는 부분에서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를 넘지못해 치료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특히 피해망상의.경우 자신은 환청이 들리지만 주변인을 그러하지 않으니 그 경험차이로 인해 트러블이 난다고 함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 와이프는 인정을 100프로 하기보다는 70프로 정도 이루어진거 같습니다. 3.제가 이럼에도 와이프를 내치지 못한건... 아이 때문도 있지만 와이프이기 때문입니다.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와이프의 문제로 쉽게 갈라설수도, 법원에다가 정신과 기록사항 내면 깔끔히 해결되는것도 압니다. 몇몇분께서 걱정해주신 바와 같이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선택했고 와이프니까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2년동안 고뇌했고 아이가 태어났음에도 갈피를 못잡는 와이프를 보며 이혼을 생각했다겁니다. 편부모 가정으로 아이를 키우느냐, 아닌면 죽을만큼 버티고 와이프를 고쳐보겠는가. 그 끝을 저도 쉽게 판단하지 못해 이렇게 글을 올린겁니다 정말 부부의 연을 끊는다는거... 쉬울것 같았는데... 참으로 어려운 일이네요
피해망상과 트라우마, 그렇다면 조현병보다는 조금 나은 상태로 보인다는 건가요. 물론 저는 전혀 의학이나 정신 의학적 소양이 없습니다. 그저 개인적 일반적 상식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어쨌든 시가 부모님이 아주 큰 결심과 인격과 아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포스팅은 뭔가 발단 부분이 전혀 와닿지가 않고 빠진 것 같은 사연이라서 뭐라 말도 못할 정도의 얘기였지만, 이번 포스팅으로 어느정도 많은 부분의 아귀는 맞아 떨어지는 군요. 발단 부분의 이빨이 거의 채워졌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무 자르듯 싹둑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그게 부부의 연이라면 말이죠. 물론 인력의 한계도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연도 있겠죠. 요점은 글쓴님의 상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태어난 아이와 시가와 두 분의 인연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친정 사람들은 그저 그런 부류들로 차치하더라도 말이죠. 잘 판단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렇게 불특정 다수에게 막무가내로 풀어놓으실 성질의 얘기도 사실 못됩니다. 반드시 전문 상담사와 전문 의의 도움과 치료를 받으시길. 부디 행복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로 조언할 레벨이 아닌거같네요. 여기 글들에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란 마음으로 적자면. 아버지 말이 좀 맞는거 같네요.
조현병이라 본문에 쓰신적없는데; 댓글쓰시는분들 아무렇게나 막 달면 안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글과 지금 글 모두 읽은 회원입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릴께요. 제가 쪽팔려서 이런얘기 잘 안하는데 저는 님과 반대상황이였습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는데(불안장애+강박증+우울증) 저희 와이프 만나 결혼해서 지금은 정상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전에 이러한 상황을 와이프에게 사실대로 오픈하여서 점차 나아지게된 케이스인데요, 일단 님의 마음가짐과 그동안의 행동들, 그리고 님의 부모님의 인품또한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의견을 요약해서 얘기하자면, 앞으로 와이프와 같이 살려고 생각하신다면 당분간은 처가와 왕래는 끊으셔야 할거같습니다.. (그곳에 가는것이 와이프분의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그리고 회사에 사정을 얘기해서 회식을 줄여보시고(안되면 어쩔수 없지만,) 와이프와 같이 있는시간을 늘려주세요. 그리고 무조건 와이프 얘기를 많이 아주 많이 경청해주세요. 와이프 입장에서 남편은 진정한 내편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외 나머지 님의 부모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열정적으로 도와주신다면 회복의 가능성이 있어보이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정말 쉽지않고 어려울수 있지만, 진심으로 가정을 지키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해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진심으로 응원드려요!
덧붙이자면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때 저희 와이프는 정말 열심히 저의 얘기를 진심으로 다 들어주었습니다. 제가 속이후련할 정도로요. 저도 정도가 심해 약이 필요할 상황까지갔는데도 와이프 덕분에 약을 복용하지 않고 좋아졌습니다.
쓰다보니 댓글이 늘어나는점 죄송합니다만, 진심으로 와이프분을 이상황에서 나아지게 하고싶으시다면 님과, 님의 부모님 총 3분의 역할이 가장중요합니다. 주변분의 말은 그냥 깔끔히 무시하세요.(고모등) 괜히 남의일 같지않아 제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님의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하게 되시는것이 저의 진심어린 바램입니다...
그리고 님의 와이프분이 망상이 주된 요인이신거 같은데, 충분히 좋아지실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단기간이라도 좋아진적이 있으셨다면서요? 그말인 즉슨 그만큼 그때보다 더 잘해주시면 되겠죠..
저는 와이프덕분에 죽었던 목숨 다시 살아난 기분으로 생활하고있습니다. 어디 자랑할 연봉도 안되고 언제 어떻게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직장이지만, 살아있는것 자체가 행복이고 감사입니다. 죽다 살아난 저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는것. 아마도 님의 와이프도 회복되신다면 저와 같은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저의 말이 다 옳은것 아니지만 참고하셔서 올바른 결정하시길 바래요. 혹시라도 더 궁금하거나 도움필요하시면 언제든 댓글이나 쪽지주세요.
정신병원서 7년 일했었는데..약만 잘먹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더군요. 문제는 필요성 인정하지않거나 자신은 정상이라는 망상에 안먹는다는거..다만 조현병은 완치는 없습니다. 다행인건 후천적 발병이라 아이는 건강하겠군요
쌓아온 정이 깊다고 하면 그럴수 있을거같긴한데...그 쌓아온정이 반드시 시간에 비례하는건 아닙니다만... 괜찮으실지...감당할수 있을지 좀 걱정됩니다. 내자식도 아니고 배우자라고 함은 서로 의지하는 관계인데 두분의 관계가 서로 의지하기보다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흐르는 관계이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그것을 배우자분이 견딜수 있겠느냐..어느정도인지 전문가와 상의해보시는게 좋지않나 생각됩니다. 내가 결정한 배우자니까 책임지고싶은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두분이서 각오해야하는게 아니라 부모님께서도 희생하시고 아이도 희생해야합니다. 바로바로 좋아지는게 아니라 언젠가는 좋아질수 있겠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언젠가는 좋아질수 있긴하는데 그게 몇십년뒤인지 몇년뒤인지 확실하게 알수없다는거죠. 약을 절대로 중간에 끊어서도 안되고 상담도 꾸준히 받아야하고 그리고 절대로 애 버리고 집을 나가서는 안됩니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쉽습니다. 배우자분과 그래도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면 약을 함부로 자기 마음대로 끊지 않는다는 전제 치료를 열심히 받는다는 전제로 함께갈수 있을것같습니다. 근데 중간에 약을 끊거나 상담을 안가면 이건 자신의 불쌍한 과거와는 별개로.. 자신을 위해서 희생하고 노력하는 배우자와 그 배우자의 부모님을 기만하는 일입니다. 그부분을 반드시 약속을 받아둬야하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정신과쪽에서 일헀던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가장 첫번째는 이 문제는 전문가 즉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글만으로는 정확한 진단명을 붙일 수는 없지만 정신과 질환을 가진 환자인것을 맞다고 여겨집니다. 참고로 정신과 입원 환자중 처음 입원하는 사람말고 재입원하는 사람들의 열 중 아홉은 의사상의없이 자기 마음대로 약을 끊는 경우입니다. 약 한두번 빼먹었는데 큰 변화없어서 끊어도 괜찮을줄 알거든요. 근데 그러다가 훅 갑니다. 자기도 몰라요. 여기서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두가지 입니다. 1, 반드시 정기적 진료를 받으세요. 2. 약 꼭 먹이세요
그리고 치료에 있어서 가족의 지지는 치료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들은 최대한 제거하세요
혹시 어떻게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