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청년입니다. 우울증약은 10년넘게 먹고 있었는데 별다른 외부 증상은 없습니다.
문제가 생긴건 제가 20대 중반에 대기업 다닐때 2년정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어떻게 어떻게 버티며 다녔는데 마지막 1년에 회사생활 20년동안 사원인 사람과 일하면서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게 됬고 그로 인해 퇴사하게되었습니다.
( 전 웃지도 않았는데 항상 왜 웃냐며 절 갈구고 뒤에서 사람들한테 제 험담을 하고 댕기고
자기 일 안하길래 선배님 이거 결재 올려야되지 않을까요 했는데 어디서 선배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 하더니 나중에 일이 잘 안되서 과장이 뭐라고 하자 자기일인데 제가 안했다고
거짓 보고하고 아주 그냥 지금 생각해도 고개가 절래절래 합니다. )
그 때 증상이 생긴게 회사생활 , 일상생활하다 보면 갑자기 안좋은 기억 ( 아는척하다 욕먹은 기억
, 호감있는 사람한테 시덥잖은 말 했다가 이런말 할거면 연락하지 말라고 한 기억이나
괜히 가오잡다가 오히려 쪽팔림 당한 기억 등등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기억 )
이 떠오르면서 아오! 나 씻팔! 등 소리를 지릅니다. 이불킥과 증상은 똑같은데 문제는 이불킥은
잘려고 누웠을때 흑역사가 떠오르면 하는 행동이지만 제 행동은 일상생활 틈틈이 흑역사가
떠오르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로인해 괴로운 기억이 떠올라 제 자신도 괴롭고 주위에 사람있을땐
최대한 자제할려고 노력하지만 하고보니 사람이 근처에 있었다던가 하던적도 있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 정신과 의사를 만나서 증상을 얘기해봤지만 약 처방외에는 딱히 해주는게 없는데
약 먹어도 그대로네요.. 혹시 저랑 비슷한 증상이 있거나 호전되신분있나요?
전 그럴때 마다 "나 말곤 아무도 기억 안할거야ㅠ"이럼서 어케든 멘탈케어 하는데
안그래요...
이 양반도 정신병 있네 ㅋㅋ
이제새로운시작이야
다들 안그래요. 소리까진 안지르죠. 이게 뭐 정신병 증상일까요. 의사도 저정도 반응이면 정신병의 증상이라기보단 본인의 버릇같은게 굳아버린거죠. 혼자있을때야 소리를 지르건 뭐하건 무슨 상관일까요. 상관은 있겠네요. 크게 지르면 옆집에서 놀란다던가 가족들도 걱정한다던가. 계속 떠올려보면서 소리지르지 않고 생각을 다시 흘려보내버리는 그런 훈련을 해본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저는 코딱지를 파고 손으로 돌돌말아 튕겨버리는 버릇이 있습니다.'같은 거를 약으로 치료하진 않잖아요. 그냥 꾸준히 쓰레기통에 버려버릇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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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새로운시작이야
이 양반도 정신병 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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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새로운시작이야
안그래요...
전 그럴때 마다 "나 말곤 아무도 기억 안할거야ㅠ"이럼서 어케든 멘탈케어 하는데
더큰 테두리에 다른 문제가 있는데 소소한 증상만으로 판단이 되서 증상관련 된 약만 처방받은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adhd약을 먹고 있는데 그전에는 그냥 과한 불안증세정도로만 처방 되었었어요. 후에 지속적인 상담으로 adhd가 있다는걸 알게되었네요. 약을 먹고 있어도 불행했던 흑역사나 괴로운 생각이 계속 나긴 합니다. 그런데 뭔가 약을 먹기 전에는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는데, 약을 먹기 시작 한 이후로 아 생각 그만해야지 다른생각 하자 이런 마음 먹고 생각을 돌리면 흑역사에 빠지는게 차단됩니다. 정신계열 약이란게 그런거 같아요. 좀더 나를 절제하고 생각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정도? 완전 차단하는건 불가능 한것 같아요. 좀더 나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고민해보시고, 아 이건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보통보다 과한것 같다. 너무 힘들다 싶으시면 다시한번 상담 받아보세요. 정신의학과라고 무조건 다 정신 관련 진단을 완벽하게 판단해서 잘해주는게 아니라 특정적으로 집중된 분야가 있긴 하덥니다.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체로 누구나 그래요. 님만 그런거 아닙니다. 똑같이 그런 기분 느낍니다. 근데 사람있을 때 소리를 지르진 않죠. 가끔 혼자있을 때, 아~~~~ 라고 탄식하던가 머리를 쥐어뜯는다던가 심할경우 외마디 절규를 하기도 합니다만,. 공공장소에선 최대한 감정통제하고 털어버리려합니다. 님도 연습하고 통제하세요. 사실 흑역사라함 은 보통 열에 아홉은 내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 이죠. 지금이라도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