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가을시티에 부족함을 많이 느껴 깎아봤지만 역시 제대로 된 결과물이 안 나와서 결국 그대로 출발한 결승전.
시작 전 제발 매칭운 잘 잡히게 해주세요 하고 많이 빌었는데, 제가 요새 운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기도를 반만 들어주셨더라고요.
도주들의 최고 적인 팔코는 없었지만, S+로 깎아버린 상대를 마주치고 말았습니다.(그나마 그분 부르봉이 S라 천만다행)
전체적인 레이스 양상은 4도주 2선행 3선입 상태. 추입(=직선주파)에 찔린 경험이 많은데 추입이 없던 것도 행운이었네요.
그런 전장을 이 놈놈놈들이 싸워서 이겨야만 했습니다.
초코봉은 수완가까지 받았지만 마일S나 더트A를 모두 못 받은 상황. 패시브로도 커버 불가했죠. (=적인자 없는 놈)
가을시티는 더트S라도 받았으나 파워가 압도적인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중반기가 너무 없어 단독 선행인 순간 망하는 얘였죠 (=중반기 약한 놈)
그나마 수루젠은 적인자는 잘 챙기고 스탯도 준수했습니다만, 이 쪽은 스킬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스킬 모자른 놈)
터다지기도 안 터질 위험이 컸고(집중력 + 고늑), 도주 코너 외에는 금색 스킬이 하나도 없었기에 1등을 차지하지 못하면 침몰하기 쉬웠어요.
실제 예선 라운드에서도 수루젠은 압도적이지 않았습니다. 승률 23.5%로 초코봉 17.3%랑 합쳐 겨우 40%를 넘었죠. (가을시티 9.5%)
비록 상대의 1번 인기마가 스킬을 압도적으로 잘 받아온건 아니였지만 확실히 불리한 건 제쪽이었습니다.
쟁쟁한 S+ 사이에 껴서 승리를 이끌어 내야하는 우리 아이들...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입니다.
(의미는 딱히 없었지만 섬네일 용으로 한컷. 6번 인기에 불과한 우리 수루젠 ㅠㅠ)
늦출 하나하나가 치명적일 수 있었지만 다행히 도주 2명은 모두 정상 출발한 상태. 가을시티도 왜인지 몰라도 S+보다 앞서 달리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육성 때 스지로 해서 파워가 모자란 탓에, 언덕을 만나자마자 파워를 신경쓴 다른 도주마들에 비해 처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더트가 B인 제 초코봉은 유의미할 정도로 밀려났군요. 이제 초코봉은 우승전략에서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밀려난 거리를 극복, 다른 도주마들을 쫓아온 수루젠과 초코봉.
심지어 수루젠은 1착을 탈환하기까지 합니다. 아마 평지에서는 지능 영향이 좀 있는 탓으로 보여집니다만...
설마 1000이랑 1100이랑 이런 유의미한 차이가 날줄은 몰랐네요. 파워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텐션 오르는데로 뺏긴 선두를 다시 탈환하려는 S+ 유저의 초코봉. 하지만 빠르게 빠른 걸음을 터트리면서 1위를 재탈환하는 수루젠입니다.
(빠른 걸음 스킬 표시가 늦게 올라오며 이 스킬 때문이 아니라 그냥 올라오는 거로 보이긴 했었는데, 이거 외엔 갑자기 올라온 이유가 없으니...)
금색 스킬의 힘을 밀어붙여 다시 초코봉이 올라오려하지만, 어떻게든 근성으로 버티는 수루젠. 이 때 정말 감정이 고조됐습니다. 어떻게 버틴건지는 저도 모르지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8초짜리 0.35 속도기를 3초짜리 0.15 속도기만으로... 그냥 지속시간 하나로 버티는건데, 상대 탈출술이 없을리도 없고)
초코봉들은 코너 중반이 되어 동시에 카카오를 발동하고 올라오지만, 수루젠은 코너 달인으로 조금 뿌리치며 선두를 사수,
마일 경기장 최대 사기스킬인 스피드 이터를 발동시키며 도주싸움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이후 도주 코너와 고유기를 발동시키면서 마신차를 조금씩 벌려 승기를 굳혀가는 수루젠의 모습입니다.
중간중간 가을시티가 스킬을 쓰며 올라오기는 하는데 어째선지 상대 가을시티가 너무 못 올라와서 텐션을 못 터트리니 도주 라인까지는 못 붙었네요.
GET DOWN은 발동 조건이 맞지 않아 터트리지 못했지만, 제 초코봉이 더트B라서 밀리면서 늦게나마 머미트릭이라도 받고 전진하는 가을시티였습니다.
선입마들의 가속기가 터지며 서서히 앞으로 올라오려고 했지만 앞은 도주+선행 5마리로 꽉 막힌 상황으로 올라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수루젠은 앵글링을 따내고 카나돌까지 터트리며 마신을 미리 벌려두었고, 그나마 오구리가 마지막에 마군을 빠져나오며 고동까지 터트려 쫓아오지만 늦었습니다.
이렇게 수루젠의 2마신 차 승리로 아쿠아리우스배 플래티넘 탈환에 성공!
캔서배 - 버고배에 이어 이번 아쿠아배까지 해서 3관을 달성하며, 마일의 지배자가 되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정정: 캔서를 이긴 줄 알았는데 보드카가 이긴건 버고배더라고요..? 첫 챔미 우승이 보드카인데 그게 버고배까지 밀린건 줄은 몰랐습니다...
3승은 버고배 - 스콜피오배 - 아쿠아배였네요. 어쨌든 3승이긴 한데... 이러면 마-중-더 하나씩 먹은 셈이고 마일 3관은 아니네요 ㅎㅎ;;
마일의 지배자 동지가 여기에 ㅋㅋ
아 캔서가 플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승 경력이 하나씩 밀려서 스콜피오배가 금이었네요... 마일 지배자 발언은 빼야겠네요 ㅠㅠ 동지가 아니었습니다. 중거리 승리가 있는 줄 몰랐네요 수루젠 2승이라 마일 2번인줄..
스콜피오배가 금-> 플레
축하드립니다. 루리웹의 마일 챔미만 전관인 분이 2분이나 게시다니...ㄷㄷ 저도 초코봉을 썼지만 본게는 9번 게이트라 도주 싸움에서 져서 앵글링을 못 켜 1/2마신 차로 최종 2(초코봉), 3착(디지털), 4착(오구리)하고 부계는 팔콘이 1번인데 늦출로 사망하고 초코봉이 앵글링을 켰지만 이번 챔미 처음으로 엘콘에게 져버렸네요. 진짜 초코봉 더트a거리a만 되도 강력하지만 결국 거리s가 중요하다는게 느낀 챔미였습니다. 앵글링 안 켜도 거리s였으면 초코봉이 1착이었는데...
마일 챔미 1번은 못하셨군요. 스콜피오배 우승자시라니 동지네요... (리브라배, 스콜피오배, 카프리콘배x2)
첫 우승이 보드카라는 기본 육성마라서 당연히 우라 때인줄... 칭호 보니까 버고배네요
버고배 때 보드카는 키우기 쉬워서 나름 티어픽이었죠. 저도 13000보드카에게 a결 때 환승, 강다,아나볼릭 칼찌 당해서...ㅠ
아 그래서 제가 착각했었나보군요... 고마웠어 우옥까ㅜㅜ
(나중에 패치되면 모르겠지만) 도주는 출발이 진짜 중요합니다. 님 수루젠과 초코봉은 집중력이지만 상대 초코봉은 둘 다 컨센을 달고왔어요. 근데도 초반 선두를 먹은건 님의 수루젠이었습니다. 스탯을 배제하고 단순하게 분석해보자면 님은 컨센 포인트 140pt를 날로 먹은 것과 다름없고 수루젠 옆에 초코봉이 초반에 뭔가 파랗게 터지지만(앞장서기?) 오히려 님이 앞서나갑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님은 스킬 소모 하나없이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나간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중반 스킬 엎치락 뒤치락 해봤자 상대방이 사기를 크게 치지 않는 이상 님을 못 뒤집는 거죠. 집중력과 컨센의 차이가 크게 없었던 점과 팔콘이 없었던 점이 아주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HTML태그에 allowfullscreen="true" 달면 전체화면으로 볼 수 있어요!)
아... 축하드립니다!!!
이유를 알수 없는 그것... 우마무스메들의 한계를 넘게 해주는 기적이 아닐까요
음 그리고 동영상 업로드 버튼으로 링크 붙여서 올리고 있는데 / 써서 붙여도 업로드가 안 되네요 왜지...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T-MtrKDIBg"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iframe> 이거 붙여 넣으면 될 걸요.
글 수정 들어가서 에디터 좌측에 "코드 수정" 버튼 눌러서 저 태그를 갈아껴주면 됩니다. 근데 HTML을 조금 다룰 줄 알아야해서
더 필요하면 구글링 해보면 알겠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래티넘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