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을 어필하는 트윈스틱 슈터입니다만, 카스-인서전시-아르마 3단계로 나눌때 인서전시 정도입니다.
총에 배율 스코프를 달면 조준시 큼지막한 조준용 레티클이 생기 때문에 CQB 상황에서 고자가 되는 거랑
기본적으로 조준을 하고 있어야 명중률이 높아지고, 바로 조준해서 갈기면 영 안맞기 때문에 기동사격은 힘들다는 점과
탄창 버리고 빠른 재장전하기 VS 탄창 킵하고 느리게 재장전하기 같은 전술적 선택지 정도가 크게 체감되고
실제 게임 진행에선 람보가 어느정도 짬뽕되어 있습니다.
엄폐 기능이 너무 컨셉에 충실해서 무빙맨으로 와리가리 깔짝깔짝 쏘는게 실제로는 더 낫다는 점이나
내부 진입시 섬광폭음탄을 똑바로 던지기 힘들다는 점, 적들이 뻑하면 개떼처럼 튀어나오는 점 등 해서
어느정도는 게임의 룰에 맞춰줄 필요가 있는 편입니다.
출동 전에 방탄복에 무기에 이것저것 바꿀 수 있는데, 무기 외에는 크게 바리에이션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무기도 총기군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성능체감이 그렇게 극명하진 않네요. FMJ/HP 구분기믹도 없는 듯 하고...
싱글플레이는 봇들이 차려놓은 밥상만 받아먹을 줄 알지 클리어링 시켜놓으면 무지성 살자돌격이라 사실상 원맨아미 해야됩니다.
뭔가 제대로 오더내리는 방법이 있을 거 같은데 튜토리얼에선 그냥 아무튼 알아서 죽인다고 하고 뭐 가르쳐주질 않네요.
봇들은 기본적으로 사격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반격만 하고, 특수부대원이라는 놈들이 테러리스트만도 못한 반응속도를 보여서
싱글로 게임하면 본캐도 조작하랴 봇들도 컨트롤하랴 정신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들 알아서 소통되는 멀티 PvE는 확실히 재밌습니다.
그런데 인게임에서 제공되는 보이스는 무조건 PTT라서 즉각적 보톡이 어렵고
2번째 미션부터 라우드로 가면 적이 개떼처럼 몰려와서 소통이 없으면 대폭 어려워집니다.
합 맞는 사람들끼리 디코파서 하면 재밌을 거 같네요.
PvP는 취향이 아니라서 안해봤습니다.
PvP는 베타 썩은물들끼리 호형호제 하면서 뉴비학살하는 마굴이었네요. 하지마세요
저도 베타 땐 코옵으로 친구랑 할 땐 재밌었는데, ai로 싱글 하는 건 도저히 못해먹겠네요 ㅋㅋㅋ 개발자들이 어떻게든 원버튼 명령으로 편하게 즐기라고 고심한 흔적은 보이는데 차라리 엑스컴처럼 확실한 턴제로 나오던가, UAV 카메라로 명령 하달만 내려서 지휘관 시점에서 나오는게 훨 좋았을 듯. 상황은 한가지인데 신경써야할게 너무 많은게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