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선생이 되어 살았다.
글을 썼다
쓴 글 모아보았다.
꼬막 껍데기 반의반도 차지 않았다.
회한이 어찌 없었겠는가.
힘들 때는 혼자 울면서 말했다.
울기 싫다고. 그렇다고
궂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덜 것도
더할 것도 없다.
살았다.
울고 들어온 너에게
김용택, 창비시선 401
그동안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선생이 되어 살았다.
글을 썼다
쓴 글 모아보았다.
꼬막 껍데기 반의반도 차지 않았다.
회한이 어찌 없었겠는가.
힘들 때는 혼자 울면서 말했다.
울기 싫다고. 그렇다고
궂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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