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산골짜기에서 떠온 물을 너른 대접에 부어놓네
담겨진 물은 낮춰 대접에게 잘 맞추네
나는 일 놓고 연꽃만 바라보네
연꽃의 심장 소리를 들으려고
활짝 핀 꽃 깊고 깊은 곳에
어머니의 음성이 흐르네
흰 미죽(糜粥)을 떠먹일 때의 그 음성으로
산중(山中) 제일 오목한 곳에 앉은 암자(庵子)의 그 모
양대로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문태준, 문학동네시인선 101
연꽃
산골짜기에서 떠온 물을 너른 대접에 부어놓네
담겨진 물은 낮춰 대접에게 잘 맞추네
나는 일 놓고 연꽃만 바라보네
연꽃의 심장 소리를 들으려고
활짝 핀 꽃 깊고 깊은 곳에
어머니의 음성이 흐르네
흰 미죽(糜粥)을 떠먹일 때의 그 음성으로
산중(山中) 제일 오목한 곳에 앉은 암자(庵子)의 그 모
양대로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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