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과 다르게 미국은 어제 (10월 12일) 출시 됐습니다. 아무래도 10월 말 할로윈 데이에 맞춰 춣시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다운로드 예약으로 구매해서 바로 즐겼습니다.
게임큐브용 루이지 맨션도 구매는 했었는데, 당시에는 왜 그리 어렵게 느껴졌는지, 그냥 두고 플레이를 잘 안 하다가, 3DS 판이 나와서 바로 즐겼는데, 플레이 전에 들었던
얘기처럼 꽤 짧긴 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좀 헤매고 다닌 것까지 포함해도 10시간이 되지 않은 시간에 클리어를 했습니다.
게임은 루이지가 자신도 알지 못 하는 사이 거대 저택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제목이 루이지의 맨션). 당첨 소식을 접한 마리오는 먼저 저택으로
향하고 루이지는 마리오를 만나기 위해 저택으로 가지만, 저택에는 유령들이 출몰하고, 마리오의 모습은 온데간데 보이질 않습니다...
루이지 맨션은 2001년 게임큐브 런칭작으로 출시 되었습니다. 닌텐도는 원래 게임큐브에 3D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하고 싶어했으며, 루이지 맨션 역시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한
게임으로 출시하려고 했으나 하드웨어 제약으로 붋발이 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으로 공개 되었습니다. 무려 17년만에 원래 계획대로 3D로 구현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애초에 3D로 기획되었던 게임인만큼 입체적인 화면 구현은 꽤 잘 되어 있습니다. 역시 닌텐도답게 3D 화면 설계에 눈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구현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3DS의 구현 방식 때문에 플레이에 좀 지장을 줄만한 문제가 있었는데, 플레이에 자이로 컨트롤을 활용하면서 화면이 흔들려 3D가 오히려 방해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했고, 눈 위치를 계속 추적하는 new 3DS의 경우에도 어긋나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2편과 다르게 하나의 저택을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이 됩니다. 각 구역에 있는 특별한 유령들을 다 잡고 다음 구역으로 가는 열쇠를 얻으면 하나의 구역을
클리어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매우 짧습니다. 루이지가 얻게 되는 능력이나 사용법도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편이고, 유령 퇴치도 2편에 비해 단순해서 자칫 단순 반복 게임이
되어버릴 수 있는데, 약간의 퍼즐들로 보완을 해주는 듯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 받쳐주지는 못 합니다. 폴터거스트3000 (미국판 청소기 명칭)이라는 발상은 매우 재미있지만
닌텐도답지 않게 많은 기믹들을 끌어내지는 못 한 느낌이고, 2편에서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뷰처럼 길어져 버렸는데, 루이지 맨션은 매우 독특한 컨셉에 즐거움을 가진 게임같습니다. 3편에 대한 소개가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나올 때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우아! 하고
소리를 지를 뻔 했는데, 1편과 2편의 변화를 보니 3편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11월에 한글판이 출시가 되니... 그것도 패키지로 구매할까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게임이니까요!
장문의 소감글 잘 봤습니다. 추가요소도 좀 있는듯 하지만 기본적으로 큐브판 이식이군요. 큐브때부터 소문만 무성하던 3d화면이 마침내 구현되서 궁금하긴 하지만, 일단은 큐브판으로 만족해야겠네요 ㅠㅠ
저도 큐브판을 제대로 플레이 한 적이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한데, 아마도 협동플레이 기능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기본 몇 스테이지는 다운로드 플레이로도 같이 플레이가 가능한 듯 한데... 주변에 3DS 가진 사람이 없어서 플레이를 못 해봤습니다. ㅠㅡㅠ
저도 루이지1 게임 중입니다.. 게임은 그럭 저럭이고.. usa버전 게임용량이 정확히 221mb 이네요~
한글로 정발되는만큼 나오면 바로 즐겨봐야겠습니다. 정성스런 후기 정말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