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안정적인 직장 vs 하고싶은거 하는거 질문좀하겟습니다.

[Adrina]

안녕하세요 올해 28살 남자입니다.

이런 비슷한글 하도 올라와서 지겨우실수도있겠지만 루리웹 선배님들 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을씁니다.

전 특성화고를 나왔고, 그에 맞는 방산위에서 군대까지 마친뒤 회사 세군데 정도 전전하며 올해 퇴사하였습니다.

왜 퇴사했냐. 면 제가 하는 직종이 정년까지 보장된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라 고졸이라 대졸에 밀리는게 현실이더라구요. 하는일에 실증도 났습니다.

그래서 전직장에 있으면서, 내가 좋아하는게 뭘까 잘할수있는게 뭘까 고민을 거의 매일매일 했습니다.

나온결론이 잘하는건없어도 좋아하는걸 해보자. 더라구요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아직 20대고, 하고싶은거 원없이 해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비슷한 회사들 전전하면서 나이먹는게 나을까요.

30을 곧 앞둔 상황이라 뭔가 초중반때보다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좀해주세요.

공부할돈은 직장다니면서 모아놓은 상황이라. 한다면 올인해볼생각입니다.

[루리웹-2972762149]

굳이 둘을 고르자면 안정적인걸 추천드립니다만,

하나 더 추가해서 "잘하는것" 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Adrina]

제목은 안정적인 직장에 대해 물어봤는데 제 직장이 딱히 안정적이질 않네요 ㅠㅠ 잘하는것이 중요하군요. 스트레스도 덜받을거고.감사합니다 고민좀 더 해보겠습니다.

[Vague Hope]

나이 먹고 해봐도 되겠지만. 위험요인은 나이 먹었을 때 많으므로 해보는 것도 방법이죠.
그런데 좋아하는게 정말 좋아하는게 맞는지, 어디까지 감내하고 업으로 삼을지는 스스로 생각해보실 문제.
보편적으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보다는 잘하는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걱정되는건 작성하신 글들을 보면 멘탈이 약하신 것 같은데, 어떤 일을 하시건 이건 지속적으로 붙잡으셔야 할듯 합니다.
관련해선 제가 댓글 단 게 있네요.

[Vague Hope]

그리고 새로운 일을 위해 자금을 모아둔 건 매우 잘하신 게 맞습니다. 그런 준비성은 자신을 가지세요.

[Adrina]

감사합니다. 또 댓글달아주셧네요 ㅠ 어디까지 감내하고 길을 선택해야되는지. 참고하겟습니다

[캡틴아제로스]

하고싶은게 뭔지모르겠지만...그게 엄청나게 유망한거라든가 글쓴이 분이 그거에 엄청난 재능이 있다거나 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걸 추천합니다

[千夜妹]

좋아하는걸 일로 삼지마세요

[직지심체요절]

히고싶은게 뭔데요?

그 직장의 전망은?
관련된 본인의 실력과 경험은?

그런 정보없는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말림]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우선 찾아야죠. 이것도 해봐야지 저것도 해봐야지 하다가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게 뭐지 한참 고민해보고 그걸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진득하게 해보세요. 진짜로 좋아하는 건데 쉽게 포기하면 안되잖아요.

[ErikARCT]

집안이 잘살면 하고싶은거 하시고 집안이 그냥그러면 안정적인거 하세요...

[ㅤㅤㅤㅤ]

결혼도 하고 집도사고 그래야겠으면 안정적인곳
반대라면 뭐 아무렴 어때요 널린게 일자린데

[루리웹-6540258189]

단지 불안정하고 싫증난다는 이유로 퇴사를 하신거라면 좀 섣부르게 판단하신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글만 보고 느낀건데 이것저것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자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퇴사하실 시점에 방향을 미리 잡아두셨다면 그 길로 가보는것도 나쁘진 않은데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고, 해보면서 방향 찾는다는 마인드면 글쎄요.
찾아가는 과정에서 분명 뭔가 얻는것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솔직히 20대 후반이면 시기가 너무 애매하네요.

[recepçᾶo entusiά]

좋아하는게 어떤것이고 거기에 얼만큼 투자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것만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고싶은 것이라도, 그걸로 성공하려면 정말 죽도록, 하기 싫을 정도로 노력해야한다."

예시로 프로게이머로 들어볼께요. LOL이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하고싶은게 롤입니다. 롤로 먹고살고 싶습니다.
그럼 롤로 먹고사는 사람들을 살펴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는 하루종일 피나는 연습을 하고 게임단에
들어가 숙박까지 하며 모든걸 끊고 게임연습만 합니다. 즐겜따위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프로게이머는 극소수 입니다.

롤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듣기싫은말 계속 들어가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게임합니다.
그런데도 성공하는건 정말 극소수 입니다. 만약 내가 롤을 하고싶은만큼만 하면서 돈을 벌려고 하면 아무도 관심도 안줄겁니다.

다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고싶은걸 하고싶은 만큼만 하면' 전혀 성공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고싶은만큼 하는 사람들은 널려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하고싶은 만큼만 하면 그냥 보통사람과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성공하려면 진짜 하기싫을정도로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해야되고, 그럼에도 모두 성공하는게 아닙니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다니면서 돈버는것과, 하고 싶은걸 하고싶은만큼 하는건 결과는 '평범함'으로 똑같습니다.
다만 직장에서 평범한 사람이면 돈은 벌 수 있지만 하고 싶은건 돈이 나오지 않는다는 차이점은 있겠네요.

젊었을 때 많은걸 해보고 하고싶은것도 해보고 잠깐 놀기도 하고 그렇게 한다면 일단 나자신에겐 아무런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이건 나만 보고 있으면 안됩니다. 내가 그럴동안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하면서 계속 올라가고 있거든요.

만약 하고싶은것도 정말 질릴정도로, 오히려 하기싫어질정도로, 피눈물이 나도 할 수 있으시다면 도전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런 다른사람들은 보통 못하니깐요. 그정도로 할 각오가 되신 분이라면 언제라도 하고싶은걸 하기싫을때까지 하셔도 됩니다.

[루리웹-6090547304]

안정적인 직장 다니면서 하고 싶은 일은 사치인듯 합니다. 부모님 재산이 많거나 본인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꿈이 밥먹여 주지는 않더라구요. 20대 후반이라면 가능성은 있지만 희박하고 30대라면 어느 정도 포기 할줄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30대 이상이고 이미 시작했다면 하고싶은 일에 관련된건 닥치는 대로 하셔야 할듯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존심도 버릴 수 있어야 겠죠.

[아쉐]

좋아하는거 해서 행복해요~ 이거 대부분 그냥 하는 소리가 많거든요.

좋아하는 일이 뭘까요. 좋아하는 일 하는거 좋죠. 근데 언제까지 좋아할까요? 사람은 실증나요.

그런데 그 직업이 돈까지 못번다면? 나중에 가서 그 직업을 잘했다고 할까요? 돈 못벌면 무시당해요. 주위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면서 인생 바보처럼 살았다는 얘기 듣고도 나중에 말한마디 못하는 그런 인생 살기 좋은게 하고 싶은 일 타령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면 대부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해서 그렇거든요. 근데 다른거 한다쳐도 그게 계속 재밌을 확률도 높지도 않고 성공한다는 확률도 높지도 않아요. 그리고 성공했는데 재미없는 경우에는 더 현타가 옵니다.

발전적인 일을 찾아보는건 좋아요. 근데 현실에 만족을 못하는 거라 생각이 들면 그냥 참는게 나중에 제일 좋습니다.

[곤충족]

예전에 그런 마인드로 나갔다가 백수생활로 쎄게 얻어맞은 적이 있어서 그 후론 퇴사에 신중해졌습니다.

[루리웹-3539635530]

돈을 번다는 행위는 남이 하고싶은걸 해주고 댓가를 받는 일이지 본인 하고싶은걸 하는일이 아닙니다...

하고싶은거 할거면 돈을 포기해야되고, 거기 따라오는 결혼/안정적인 생활역시 포기하셔야됩니다...이것만 알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