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꾼 꿈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꿈을 자주 꿨지만...글쎄? 아파트로 이사와서는 공통된 꿈만 몇번 꾸다가 몇년전부터는 꿈의 쌍기역자도 보지못할정도였습니다. 뭐... 평소에도 머릿속으로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말이죠...
예전에 꾸던꿈(한옥이었을때는 집을 덩쿨이 뒤덮는... 아파트에서는 누군가 우리가족과 똑같은 사람이 나혼자있을때 벨을 울리는 꿈 등)이었죠...매우 흔한 꿈들만 꾸었던 저인데... 오랜만에 장편으로 꿈을 꾸었습니다.
처음 꿈의 시작은 저와 전혀다른 두사람이 등장했습니다.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두사람은 도둑인듯 싶고 한 주부가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부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도둑은 그냥 가만히있다가 누군가가 오는 소리를 듣고 한사람은 냉장고 속으로 숨고 한사람은 벽뚤린곳으로 숨었던것 같습니다... 그 냉장고는 반투명해서 안에 갇힌 사람이 냉장고벽을 두둘기는 모습이 보였고요.... 그 갇힌 도둑말고 다른 도둑이 구해주겠다고 하는데 쉽게 안되자 정부에게 말해서 구해주겠다고 합니다.
다시 꿈이 시작했을때는 버스안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버스기사랑 어깨동무를 하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상당히 내용이 재밌던걸로 기억됩니다. 버스기사의 과거의 이야기 버스가 너무 흔들린다는 둥... 아무튼 그 것이 끝나자 정부라고 쓰여진 건물에 도착합니다. 꼭 박물관 같더군요...(아! 버스안부터 저의 모습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곳으로 들어가자마자 어떤 거대하고 고풍스러운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다섯정도? 이상하게 아는 얘들 같더군요... 그런데 얼핏스친 생각...여기는 외삼촌집이야...왜일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친척집가는 것을 꺼립니다. 일단 친척집에가면 신세진다는 생각에 몸둘바를 모릅니다. 그래서 역시 몸둘바를 모르고있으니까 이모같이 보이는 분(이것도 추측입니다... 저는 애써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애들을 돌보더군요.... 한 방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얼핏 본거지만... 엄청난 홈시어터 시스템이더군요! 문틈으로만 봤습니다. 나와보니 얘들은 디지몬을 보고있더군요...전부터 보고있었던것일수도...한 귀엽게 생긴어린아이가 그 방에 들어가며 나에게 손을 흔들더군요..저도 손을 웃으며 흔들어주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저도 잘 기억이 나지않습니다만... 저의 친구가 등장했다는 것, 갑자기 자전거가 등장해서 타고갔다는것... 그 고풍스러운 방에서 나오니 박물관인가 쇼핑물같이 생긴곳이었다는 것... 그리고 쇼핑물 꿈은 얼핏 꾼 기억이 있다는 것...그리고 밖에 나오니 얘들이 빵을 집어가라고 했던것... 빵은 피자쏘세지빵이었습니다. 막대기 꽃힌것... 먹을 걸 좋아하는 전 3개 정도를 집었던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텅텅빈 비닐도 하나 붙어있었습니다.... 그리곤 자전거를 타고 나왔지요...
동생과 저는 꿈을 개꿈으로 판정하고 내가 커서 집에서 어슬렁 거리는 백수가 됐다가 버스기사가 됐다가 청와대나 정부관련기관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는 사람이 될꺼라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하핫...진짜 개꿈인가요? 개꿈은 장편이 많다던데...
사람이 꾸는 꿈의 종류는 정해져있다는 이야기를 읽은적이있습니다....
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