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냥이 차에 치여 사람들에게 구조된 이후, 혼자 남은 아기냥이 되어 성묘가 될 때까지 살아남는 게임 '길고양이 이야기'입니다.
국산 인디게임으로 스팀 \5500, 일본 e-Shop에서는 880엔, 북미 e-Shop에서는 $7.99입니다.
엔딩 볼때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특정 루트만 노릴 경우, 약 20분정도가 소요됐습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집을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건강 수치와 포만감 수치의 최대치가 올라가며, 이는 엔딩을 보더라도 유지됩니다. 다회차 플레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요소로 보입니다.
- 사람 NPC들의 모습은 실루엣만 보이며,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점차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양이의 시점을 잘 묘사한 듯 합니다.
- 한 NPC당 하루에 대화할 수 있는 것은 2회로 제한됩니다. 만약 두 번째로 말을 걸었을 때 아이템을 구해오라는 퀘스트를 줬다면, 다음날까지 대화가 불가능하므로 퀘스트를 완료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템은 단 하나만 소지가 가능하기때문에, 조금은 불편한 요소입니다.
- NPC와 선물을 하면 친밀도가 50%, 호감을 표시하면 20%정도 상승합니다. 사람 NPC는 대부분 꽃을 좋아하므로, 만만한 사람 NPC에게 꽃을 물어다주는걸로 쉽게 엔딩 조건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 교통신호는 꽤 주기적으로 바뀌며 차에 치이면 포만감 수치가 감소합니다. 어느정도 진행하다보면 포만감 수치가 깎이는 것 보다 대충 주워먹어서 회복하는 양이 더 많기 때문에, 교통신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엔딩은 총 11개가 존재합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발매당일에 꽤 고민하던 게임이었는데, 요번에 할인하는 인디게임을 구매하면서 함께 구매하게 됐습니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퀄리티이며, 배경이 한국이다보니 플레이하는 내내 꽤 반가운 요소들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