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판 구입하여 금, 토 내리 달리고 오늘 메이킹 필름이나 기타 미디어물들을 접하고 뒤늦게 소감 올리게 되네요.
저는 거치형 콘솔이라고는 예전 마리오 시절 '게임기'라고 불리울 때나 가지고 있었지, 본격적으로 요즘 콘솔에 입문한 것은 약 1년 전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GTA5를 하려고 사서 재밌게 하고 기기 방치중에 라스트 오브 어스가 그렇게 명작이라길래 구매하고 엊그제부터 플레이를 했는데(사실 플레이 전까진 라오어 찬양일색만 보면 이건 뭔데 이렇게 찬양만 있나 정도로 무시하고만 넘어갔었죠),
게임플레이 요소는 차치하고서도 성우진, 아니 배우진의 연기력이 정말 게임의 몰입도를 엄청나게 끌어올려줬습니다. 스토리 텔링이나 OST, 플롯의 짜임새, 게임이라고는 볼 수 없는 내러티브가 정말... 720P의 아쉬운 해상도임에도 불구하고 PS3 기기의 모든 한계를 다 끌어낸듯한 그래픽도 그렇고, 사운드의 입체감도, 총기 격발음도, 세세하게 신경쓴 환경음, 클리커의 소름돋는 사운드...
조엘 역을 맡은 트로이 베이커의 초반 오열 장면은 아마 10년 내에 비디오 게임 역사에서는 다신 나오지 않을 장면 같습니다. 이 게임에 참여한 모든 배우진들은 페이셜 캡쳐의 장점을 아주 제대로 살렸습니다. 좀 더 외국어에 능통했으면 자막으로 옮기는 시선을 표정연기에 집중했을텐데 하며 아쉬움까지 들게 만들더군요. 헨리와 샘 형제 나오는 부분은 정말 '우리편'인 생존자를 만난 것 같은 느낌도 들었구요.
게임플레이 부분은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수집품들이 필드에 여기저기 널려있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고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눈으로 확인을 해야합니다. 캐릭터들의 대화 도중에도 발품을 파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흐름이 끊기고 산만해지며 스토리 몰입에 방해를 주는 요소가 될 수 있고 실제로 초반엔 그랬습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워지더군요. 오히려 이 점이 단조로워질 수 있는 스토리 기반 일직선 진행에 재미를 줄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NPC 캐릭터들이 은신 상태에서 적 AI 앞에서 뛰어다녀도 은신이 풀리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게임플레이의 편의성을 위해 현실성을 배제한 부분이라고 보는데 오히려 저는 좋았습니다. 사실 이러한 NPC 대동 게임이 으레 그렇듯 동료 NPC의 만족스럽지 못한 AI 덕분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을 라스트 오브 어스는 편하게 해결해 줬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캐주얼 게이머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요.
엔딩은 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결말을 매우 좋아해요.
15시간동안 정말 몰입하며 했습니다. 이 게임을 여유 있을때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띄엄띄엄했으면 감동이 반 이상으로 줄었을 듯해요. 이러한 게임을 또 만날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최고입니다.
플스4로 다시한번 하시길 추천하는 바입니다^^
two thumbs up
플스4로 다시한번 하시길 추천하는 바입니다^^
최고죠 뭐 등장인물하나하나 장소하나하나 맘에 안드는 부분이 없음
이것 영화로도 제작하고 있다던데ㅋㅋGta5 3주인공 영화로 제작하면 세계 흥행 할까여?ㅋㅋ 유저분들은 궁금해서 보시는분들도 있겠네여ㅋㅋ
레프트 비하인드도 꼭 해보세요
메이킹필름에도 나오지만 모션캡쳐에서 페이셜캡쳐는 없었습니다.... 애니메이터들이 상황에 맞게 입술싱크랑 표정을 노가다로 그려넣었다네요.... 배우, 연출, 애니메이터들의 노가다 삼위일체의 결과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