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에 대한 특허는 영화든 게임이든 모두 존재하지만 콜라보의 경우 게임에서 좀 더 자유로운 듯 싶습니다. 한 번 개봉하면 다음 시리즈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영화와는 달리 DLC나 패치등을 통하여 꾸준히 업데이트가 가능하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또한 이야기 구조와 연관이 적어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게임이 콜라보와 좀 더 유리한 듯 싶네요. 수많은 콜라보가 존재하지만 이번 포스팅은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미친콜라보, 그 중에서도 격투게임 시리즈를 포스팅해 봤습니다.
1.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격투게임 중에서 콜라보 계보의 원조격 게임이죠. 1990년대 최고의 격투게임이었던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을 콜라보했죠. 여기에 더해 자사들의 게임캐릭터와 신캐릭터들을 추가해서 신선한 충격을 줬었습니다. 이후 '킹오파'시리즈는 단순 콜라보게임을 넘어 자체 브랜드가 되었고 '킹오파' 자체가 다른 게임과도 콜라보가 되기도 하죠.(가령, SNK VS CAPCOM같은) 격투게임 속 콜라보는 이제 일상입니다. 스파 VS 마블, 캡콤 VS 철권 등 특별한 스토리 라인이 없어도 게임 캐릭터만으로도 치고 받고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캐릭터는 많아져도 조작이 단순하고 연속기도 쉬워저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도 낮아지는 추세일 뿐만 아니라 멋진 연출로 싱글플레이도 즐기기에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죠. 최신작인 캡콤 VS 마블 인피니티의 경우만 봐도 그런 추세를 따라가고 잇죠. 물론 그렇다고 고인물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마블 VS 캡콤 포함 마블게임특집 : https://blog.naver.com/rdgcwg/221683220940
-게임 속 장르별 최고의 연출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1523761905
2. 소울칼리버6
대전격투게임 자체가 상당히 매니악한 장르라 몇 몇 인기있는 시리즈만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 점에서 '소울칼리버6'는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격투게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최근 사무라이 스피리츠가 신작이 발매되거나 (콘솔) 발매될 예정에 있어(스팀) 유일한 검격투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소울칼리버'시리즈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격투와 화려한 그래픽의 고퀄의 격투게임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 게임도 콜라보가 있죠. 첫번째 주자는 '위쳐'시리즈의 게롤트입니다. '형이 거기서 왜 나와?'라고 할만큼 의외였지만 검을 들고 싸우는 게롤트는 '소울칼리버6'와 궁합이 맞는 캐릭터인 듯 싶습니다. 그리고 한 명 더~! '니어 오토마타'의 2B 등장~!! 이번에 포스팅하는 콜마보 중 가장 '미친콜라보(?)'가 아닐까 하네요. 캐릭터도 어울릴 뿐만 아니라 매니아 사이에서 정말 미친듯한 열광을 이끌어 냈던 캐릭터입니다.
그래. 장사는 이렇게 해야지~.
-시각적 쾌감이 뛰어났던 게임 : https://blog.naver.com/rdgcwg/221094111058
3. 철권7
처음 '철권7'에 고우키의 등장은 상당히 뜬금없었습니다.주막과 발이 맞대고 싸우는 리얼리티 기반 격투게임에서 장풍을 쓰고 발로 풍차돌리기를 하는 등의 기술을 쓰는 고우키는 상당히 어색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밸런스문제도 있을 것이었고요. 하지만 고우키는 철권7에서 제법 어울리는 캐릭터로 재탄생했습니다. 여전히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쓰는 기술을 쓰며 고유의 캐릭터성을 살아있었고 타격의 질감과 세부적 디자인 등을 철권에 맞게 렌더링 되었죠. 덕분에 큰 이질감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이널 판타지15'의 녹티스역시 뜬금 없었지만 게임이기에 가능한 콜라보라 생각되네요. 이런 의외성이야말로 게임의 커다란 장점이기에 파판15를 재밌게 한 유저라면 환영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버워치'의 '디바' 참전은....음...이건 안되겠군요.
-격투게임 3종 비교 : https://blog.naver.com/rdgcwg/221027234836
4. 꿈꾸는 콜라보-마블 VS DC
게임 속에서도 마블과 DC는 활발히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 중입니다. 특히 격투게임 중에서도 이들은 눈에 띄죠. 마블은 캡콤과 활발히 콜라보하면서 시리즈가 진행중이고 DC는 '인저스티스'라는 이름으로 2편까지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게임 속에서는 '마블 VS DC'의 대전을 꿈꿔봅니다. 영화에서야 세계관이 아주 달라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게임에서는 왠지 가능할 것도 같네요. 뭐, 양쪽 진영뿐만 아니라 '모탈컴뱃'시리즈와의 삼파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은 상당히 다크하면서 고어하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어디가지나 희망이지만 그 바람과 희망을 현실로 바꿔주는 것도 게임의 역할이라 생각하면서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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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키나 기스는 전부터 대전격투장르에서 인지도있고 강렬한 카리스마있는 개성적 개릭들이라 이질감은 없어도 녹티스는....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