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양한 게임이 출시됨에 따라 폭넓은 대중성보다는 타겟층을 분명하게 잡고 나오는 게임들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좀 더 다양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른 유저들의 선택에 있어서도 분명 긍정적인 일이죠. 이번에 포스팅할 '스카이볼트 잭'(이하 '잭')은 '킬링타임'용 컨셉에 맞게 짧고 굵으며 심플하면서 분명한 재미와 즐길거리를 안겨주는 게임입니다.
'잭'은 고사양의 고퀄게임은 아닙니다. 액션플랫포머 장르로서 전진하며 때리고 부수는 쾌감을 최대한 살리고 스피드의 짜릿함을 결합한 게임입니다. 사실 이런 컨셉만 본다면 과거 '소닉'이나 '레이맨'(의 일부 미션)의 여타 다른 게임 등에서도 볼 수 있던 부분이죠. 하지만 '잭'은 조작성에서 차별성을 둠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게임이기도 합니다.
'잭'은 심플합니다. 캐릭터도 한가지 뿐이고, 커스텀 요소도 없습니다. 각종 지형이나 배경디자인도 쓸데없이 복잡하거나 무겁지 않고 심플하면서 최대한 캐릭터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스토리 애니메이션은 대사도 없이 간단한 컷신만으로 납득되기 쉽게 만들어졌죠. 플레이에 따른 타격감과 스피드의 조화로 인한 액션쾌감에 집중하게 만들어졌죠. 모바일로도 적합할 듯 싶지만 플랫포머로서 상하좌우를 폭넓게 이동하며 모바일보다 좀 더 큰 스케일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잭'의 가장 큰 미덕은 조작성에 따른 액션의 차별화입니다. 기본 '점프'와 '대쉬' 이외에 3가지 버튼을 연타로 누르며 진행하는데 적의 색상에 따라 고유의 액션버튼이 할당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게임의 진입장벽은 상당히 낮아 누구나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게임의 접근성이 낮다고 난이도까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게임이 진행될 수록 캐릭터에 가속이 붙고 적들의 공세가 거세지만서 의외로 높아지는 난이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단순함의 미학이랄까요? 또한 타격과 함께 이동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있는데 이때 어떤 버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방향이 바뀝니다.
하나의 미션 당 2분 내외의 시간이 소모되어 부담없이 가볍게 즐기기엔 상당히 좋은 게임입니다. 특히 최근에 많이 회자되는 '스피드런' 용으로서 최적화 되는 게임이기도 하죠. 이동방향과 적의 패턴에 맞춰 시간이 단축되어가고 차곡차곡 쌓이는 점수와 랭크의 뿌듯함은 덤~!
물론 아쉬운 점도 더러 있습니다. 먼저 한글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언어가 큰 비중이 아닌 게임이지만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하죠. 물론 게임 진행에는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두번째로 패드로 플레이시 진동이 없습니다. 이 게임은 타격액션과 스피드감이 더해진 '손맛'이 일품인 게임이죠. 여기에 패드의 진동까지 더해진다면 좀 더 짜릿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매력적인 보스전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연타가 주를 이루는 타격액션게임이니만큼 보스의 주요 약점마다 다른 타격버튼을 매칭시키면 비주얼적으로나 타격감으로나 더 좋은 게임이 될 듯 싶네요.
'잭'은 음식으로 따지자면 고급 레스토랑의 일품 요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감칠맛 나는 '주전부리'나 스트레스 풀이용 '심심풀이 땅콩'과도 같을 것 같네요. 게임을 공부하고 익히고 더 머리가 아파질 수도 있는 이 시대에 가볍게 한게임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스카이볼트 잭'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 인디게임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133531260
2. 인디게임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099322023
3. 인디게임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113004027
4. 시각적 쾌감이 뛰어났던 인디게임 : https://blog.naver.com/rdgcwg/221105019619
5. '레이맨'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123091718
6. 인디게임 '캐슬크래셔'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0926225061
7. 인디게임 '엔터더 건전'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404428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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