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64, 게임큐브, Wii, WII U 등 전부 실기로 구매해서 해당 게임들도 전부 원작 팩, 디스크로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번 3D콜렉션은 최신 기기인 스위치로 그래픽 보정해서 나왔으니 훨씬 쾌적할걸로 생각했는데, 진행이 너무 힘들어서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이미 20년이 넘은 게임이라 당시에는 혁명이었지만 지금 하려니 적응이 힘들다
2. 플레이어인 내가 늙어서 몸이 안 따라간다
답은 조이스틱 같습니다.
N64와 게임큐브에 비해 유일하게 퇴보한 것이 스위치의 조이스틱 같습니다.
스위치의 컨트롤러는 그냥 휴대성에 모든 것을 올인하고 다른 것을 포기한 것 같습니다.
마리오 선샤인 극초반 항구 스테이지의 철창 안쪽 샤인 먹으러 가다 20번 넘게 바다로 추락하고,
고작 첫번째 아카펠라 스테이지에서 15번 넘게 죽으면서 분명히 게임큐브 시절에 이렇게 많이 안 죽었던것 같은데
그렇게 나이를 먹었나... 싶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봐도 조이스틱의 저질 퀼러티 문제 같습니다.
좁은 길이지만 일자 길이라서 쭉 걸어가면 되는데 그걸 걸어가다가도 옆으로 홱 쏠려서 바다로 떨어지고 다시 처음부터
기어 올라오고 하다보니 내가 왜 이 짓을 황금같은 휴일에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해상도가 HD급으로 올라가고 최신기기로 즐기니 더 편할 것 같지만 힘드네요.
64는 DS판 하시고 선샤인은 중고큐브 싸니 굳이 하시려면 중고큐브 사셔서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과 함께 갤럭시에서도 우측스틱의 반응성이 위의 눈쳐크보다 느립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니 저는 괜찮더군요.
선샤인 조작 넘 힘드네요. 프로콘으로 하면 좀 나을지..ㅠㅜ
저도 조작 엄청 적응안되서 고생했습니다ㅜㅜ
정말 그래요 그나마 갤럭시는 플레이 되는데, 64는 조절이 어렵고, 선샤인은 거의 불가능한 느낌입니다
에효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ㅜㅜ 정말 기대 많이했는데.개인적으로 선샤인은 적응 가능한데 갤럭시와 64는 정말 조작 힘드내요.. 예전엔 어떻게 올클리어했는지..ㅋ
퇴보해서가 아니라 게임 시리즈가 나오면서 조작감이 변하는겁니다. 마리오64는 사실상 첫 3D 게임으로 조작부터 모든 것이 매우 ‘실험적’이었습니다. 뒤로 움직이면 바로 뒤를 향하는 대신 좌/우로 돌다가 뒤로 완전히 돌아섭니다. 게다가 카메라가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민감한 조작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작이 상당히 뻑뻑한 느낌이 듭니다. 선샤인은 이에 비해 굉장히 부드러워 보이지만, 백점프나 급격한 방향 전환에 대한 추가 조작이 처음으로 추가되면서 매끄럽지 않은 방향 전환이 되어 버렸습니다.
찬물을 끼얹는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패드 문제는 2차적 문제고 결국엔 시대에 따른 인식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컨트롤러 문제다, 라는 사항은 그 당시 이후로 아무런 게임도 접하지 않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을 해야 성립하는 것이고요. 당시에는 3D게임도 일반적이지 않았고 그렇기에 조작 방식도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 자체로도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 후 몇 십년이 흐르면서 조작 체계가 세련되게 다듬어지고 3D게임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지금 글쓰신 분도 그 이후로 많은 게임을 접했겠지요. 그러나 게임을 접했을 당시의 충격과 감각은 <그 당시>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시에는 충격이었고 컨트롤도 세련되었다고 생각했거늘, 지금 잡아보니 어... 그 감각이 아니네... 이렇게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그건 당연합니다. 조이콘을 떠나 게임 감각이나 인식 자체가 진화했음에도 감상은 그 당시에 머물러있으니 그로 인한 갭에서 오는 차이일 뿐이지요. 만일 재정적 여유가 되신다면 스위치 프로콘을 사서 플레이 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스위치 프로콘은 현재 나온 패드들 중에서도 상급에 들 정도로 조작감이나 퀄리티가 우수합니다. 그럼에도 그 감각이 같다고 하신다면... 그 이상은 말을 아끼겠습니다
Ps4 패드로 하는데도 선샤인은 거지같아서 할수가 없습니다. 대충 엔딩보고 갤럭시로 후딱 넘어갓네요 64는 할만했습니다. 그냥 선샤인이 조작감 개병진같은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