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 200시간 넘게 했고 p5r도 지금 120시간 돌파하고 플래티넘 딴 사람 입장에서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게임 가격은 그닥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본편 내용이 재밌었으니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만
중요한 3학기 추가 스토리 및 마지막 스토리 흐름이 오히려 본편보다도 나빠진 개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최종 클라이맥스 때 그동안 플레이를 하면서 쌓아 올린 모든 인연과 플레이의 총체적 성과 -> 주인공의 희생 및 주변 사람들의 주인공 지원 흐름
-> 끝내 자유가 된 주인공과 동료들의 마지막 장면... 이라는 무인판의 스토리 흐름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논란의 얏짜에 카이토단...은 뭐 일본 서브컬처니깐 충분히 익스큐즈 범위.
유일하게 거슬렸던 건 너도 어른한테 당했으니깐 동료할래? 라는 택도 없는 아케치 세탁 정도 밖에 없었는데
로얄 3학기 내용은 무인판의 좋았던 스토리 흐름이 다 망가졌고, 나빴던 점은 더 심해졌네요.
마루키 캐릭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주인공과 주변 인영들의 소망과 응원이 빛을 발했던 대단원! 에서 니들도 행복해야지 ㅎㅎ 로 결이 다른 이야기 끼워 넣기가 들어가 버리니
감동과 뽕이 팍 죽어 버림. 3학기 동안 다른 코옵 이야기는 일절 없고 그냥 괴도단 개인적 내용만 줄창 반복하니깐
플레이어의 플레이 = 인연의 성과란 엔딩 내용이 감흥이 너무 사라졌어요.
강조되었던 신 히로인은 대체 이런 비중으로 나올 거 같으면 왜 낸 건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그래도 에필로그 때 얼굴도 안 비추고 있다가 쿨하게 역에서 얼굴 한 번 마주치고 슬쩍 헤어지는 건 사람을 농락하는 거 같음.
p4g의 마리처럼 안티를 만들더라도 밀어주려면 확실히 멀어줘야지 너무 이도 저도 아닌 느낌.
아케치는 커뮤는 추가되었는데 정작 본편 행적은 진짜 조금도 바뀐 게 없어서 쓰레기스러움과 비호감이 더 심해지면 심해졌는데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서 내용이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 추가 내용이 아케치 생사와 관련된 문제라
주인공이 다른 인연들 제쳐 두고 막판에 대체 왜 얘한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야 하나 란 생각만 들더군요.
같이 구르고 고생했던 괴도단이랑은 쿨하게 역에서 헤어지고 마지막에 주인공과 관련되는 게 아케치라니... 노려도 너무 노려서 오히려 반감만 생김. -_-;
상쾌하게 모든 걸 마무리 지은 무인판 엔딩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로얄의 엔딩은 감동이고 뭐고 완전히 휘발되어서 이게 뭐냐? 란 느낌만 계속 드네요.
2회차에 라벤차랑 싸우려고 다시 또 3학기로 돌입해야 하는 게 곤욕으로 느껴질 정도로 로얄 마지막 엔딩은 개인적으로 극불호였습니다.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이런 느낌 가지는 건 거의 처음 있는 일.
신케는 2회차에서 보니까 정말 계륵 그 자체더군요. 너무 늦게 나와서 재즈바에서 능력치를 올리지도 못해, 페르소나 컨셉은 요상하게 아케치랑 겹치고 3차각성 물리공격이 좋긴 한데 물리공격은 류지가 훨씬 좋고... 스토리는 읽다보면 천하의 뿅뿅이 따로없고. 그나마 편의성이라도 좋아지지 않았으면 좋게 생각하지 않았을거 같네요.
솔직히 6팰부터 카스미 참전하고 아케치 스토리부터 뜯어고쳤어야하는데 전혀 그러진 않겠죠...... 저도 트루엔딩보고 현타 오지게와서...
저도 무인판 엔딩 좋게 본 사람입니다만, 솔직히 로얄판 엔딩은 좀... 뭐 근데 그건 넘어갈 수 있다 쳐도 3학기는 좀 심했다 봅니다. 특히 동료들의 3차 각성 이벤트는 정말 그야말로 무성의의 결정판.... 마지막에 30대랑 10대랑 주먹질 하며 강변의 라이벌 놀이 하는 것도 뭔가 어색했고요. 마루키란 인간의 존재 자체는 좋았습니다. 최종보스와 마찬가지로 페르소나의 최종 주제인 '생각을 멈춘 대중'을 다른 방식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연출 때문에 뭔가 많이 아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3편,4편의 확장판과 비교해도 전자는 본편을 그대로 두었지만 후일담이 본작에 어울리게 잘 나왔고 (그래서 그런지 바로 후일담을 플레이 하게 해주었고... DLC도 없던 플스2 시대에...) 후자는 신캐가 처음으로 본편과 엮이지만 그래도 잘 엮어서 본편에서 이어서 잘 나왔다고 평가 했지만 (다만 마리에 관련해서 비판도 있지만 플스2와 비타 기종 차이가 커서 좋게 바뀐 부분이 많음) 즉 본편을 플레이한 유저들도 만족하게 나왔는데 5편은 전작의 2작품의 확장판의 이점을 섞인 상태로 나왔지만 (신캐가 본편에서 등장, 신캐를 플레이 가능 본편의 최종전 이후 시기의 에피소드 추가 등) 잘만 했다면 3편과 4편의 확장판의 장점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다수 불호의 의견들 처럼 잘 못 만든채 나온감이 크네요... (결국 전작에서 느낀 이점이 여기서는 흐린감이 큼) 애초에 그렇게 본편 나온 이후에는 분명히 시간이 있었는데 이정도이면 차라리 더 시간을 들어서 플스5로 나오고 거기서 더 좋게 나오는게 좋지 않아나 생각이 들게 되네요 (본편은 그래도 자연재해 때문에 후반부 스토리가 호불호가 되었다는 변명이라도 있지..) 이 확장판으로 처음 페스5를 알게 하는 신규팬들한테만 추천 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함이 존재 합니다... (혹은 본편 페스5를 덜 플레이한 유저나..)
p3,p4 둘다 오리지널,확장,휴대기기판까지 다 했는데 p5r은 이게 왜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p3psp,p4g에 비해서 확장된 버전이 뭐가 좋다는 느낌이 전혀 없고 인터페이스 약간 손보고 스토리 약간 뜯어 고치고 풀프라이스를 쳐받다니...코에이 프라이스는 양심적이었네. p5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함 p5만 해보신 분들 p5r은 안사시길.
저도 같은 의견 입니다. 어째서 추가 엔딩이 본편 엔딩 보다 별로인지ㅋㅋ 애초에 추가 캐릭터들이 본편과 잘 어울리러면 스토리를 뜯어고쳤어야하는건데 수정하기 싫어서 이벤트만 중간중간 껴 넣으니 어색하기만하죠. 4~12월이 한 사건이라면 3학기는 돌입하는 전개도 겁나게 어이없이 뜬금없는 옵니버스식 전계구요. 편의성이랑 전투가 재밌어진건 좋은데 스토리 구상은 정말 귀찮아서 대충 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서 실망스럽네요. 시간에 쫒겨서 급하게 제작을 한건지.. 만약 이런거면 완전판 타이틀의 의미가 없죠.
마루키가 통제신한테서 가져갔다까진 모르겠는데 괴도단이 마루키를 지지해서 라는건 좀 이야기가 부족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