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또 다른 설립자 ‘프랭크 피어스’ 퇴사
28년 전 마이크 모하임, 앨런 애드햄과 함께 게임을 만드는 여정을 시작한 그는 처음에는 플레이 하고 싶은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그 믿음을 구체화하여 '전 세계 모든 이들을 장대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나로' 연결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퇴사 후 그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야외 활동을 하며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고, 악기도 배우면서 지난 세월 관심을 갖지 못했던 삶의 측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항상 블리자드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이 알렌 브랙은 블리자드의 설립자이자 친구이기도 한 이에게 안녕을 고할 시기가 왔다며, 프랭크 피어스는 좀 무서울 때도 있지만 블리자드 가족 및 게임과 함꼐 성장해온 커뮤니티에 깊은 사랑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하고, 블리자드는 그의 노력 덕분에 더욱 훌륭해질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몇 해 전 블리즈컨에서 프랭크 피어스가 비디오 게임을 통한 사람간 연결의 가치와 커뮤니티 내 소속감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는데, 이는 프랭크가 특히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며 이제 프랭크 피어스가 자신의 갑옷을 내려 놓을지 모르지만, 그가 블리자드를 만드는 데 끼친 영향과 더불어 많은 인들과 만들었던 관계 덕분에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프랭크 피어스는 '스타크래프트 II'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프로모션을 위해 방한, 국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