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레고로 플레이! '슈퍼마리오·레고' 콜라보 발표
레고는 12일 공식 보도자료와 함께 트레일러를 통해 ‘슈퍼마리오’ 와 협업한 레고 세트를 공개했다. 그동안 레고는 스타워즈나 어벤져스 등 수많은 유명 IP 와 전세계의 유명 관광지를 구현한 아키텍쳐 시리즈 등 콜라보레이션 레고 세트를 다수 발매했지만, 이번 ‘슈퍼마리오’ 세트는 플랫포머로 유명한 고전 슈퍼마리오의 스테이지를 그대로 구현한 뒤, 전자센서와 액정이 부착된 특별 마리오 피규어로 자신이 만든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수 있다. 심지어 특유의 유명 BGM 도 재생된다.
이를 위해 ‘슈퍼마리오’ 레고 세트에는 다수의 전자 센서와 작동 기믹을 갖추고 있어, 마리오를 시작 지점에 두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사람이 직접 마리오를 들고 스테이지에 배치한 기물들과 접촉, 기믹을 사용하며 점수를 쌓는다. 이 점수는 금화로 마리오 피규어에 전자적으로 저장, 표시된다. 그리고 마지막 깃발로 이동하면 액정에 특유의 깃발이 휘날리는 애니메이션이 작동하며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전에 몇몇 교육용 라인업을 제외하면 없었던 디지털화 접목 레고로 많은 관심을 받을 듯 하다.
본 ‘슈퍼마리오’ 레고 세트에 대해 레고, 닌텐도 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줄리아 골딘(Julia Goldin) 레고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슈퍼마리오를 물리적인 형태의 레고 놀이 세계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마리오를 사랑하는 전세계 수 많은 아이들이 실제로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을 하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슈퍼마리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친구들과 여럿이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최신 디지털 기술도 접목돼 사회성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카시 데즈카(Takashi Tezuka) 닌텐도 게임 프로듀서 총괄은 “아이들이 레고 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레고를 항상 좋아했다”며 “이번에 레고그룹과 협업해 선보이게 될 제품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마리오 세계를 만들어 보고 실제로 그 세계 안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본 ‘슈퍼마리오’ 레고 세트의 정확한 브릭 수, 출시 일정, 가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선 올해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