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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제로 던 컴플리트 에디션'에 이어 후속작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컴플리트 에디션'이 PC로 발매됐다. '컴플리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제품에는 보너스 콘텐츠는 물론 확장팩인 '버닝 쇼어스'까지 포함되어 있다.
본작의 이식 작업을 맡은 것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성공적인 PC 포팅을 담당했던 닉시즈 소프트웨어(Nixxes Software). 때문에 호라이즌 제로 던 컴플리트 에디션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 부분도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원 개발사이자 전작에서는 직접 이식을 맡았던 게릴라
이번 작품의 이식을 맡은 닉시즈 소프트웨어
결론부터 말하면, 시작하자마자 닉시즈 소프트웨어 특유의 런처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게임 실행 전 런처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그래픽 설정을 간단히 변경할 수 있고, OST와 아트북 같은 디지털 추가 콘텐츠를 열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전작의 주요 스토리를 핵심만 압축해서 들려준다. 아마도 1편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로 2편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는 전제 하에, 예전 스토리를 들려줌으로써 과거의 플레이 경험을 떠올리게 하려는 계책이 아닌가 싶다.
전작에서 어린 추방자는
모든 인류의 용사로 성장했다.
스토리 다이제스트가 끝나면 초기 화면을 볼 수 있는데, 지포스 계열의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어 있다면 디스플레이 설정의 '엔비디아 리플렉스 로우 레이턴시' 항목을 활성화시켜 GPU의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부스트도 가능하다.
최근 가장 활용도가 높은 기술의 하나인 업스케일링은 엔비디아 DLSS 같은 경우 3까지 지원하고, AMD FSR은 2.2를 지원하는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프레임 생성 기술이 포함된 FSR 3도 지원할 예정이며, 인텔의 XeSS에도 대응한다.
그 결과물은 매우 뛰어나다. 그래픽 프리셋을 굳이 '매우 높음'까지 잡지 않고도 '높음'만으로 미려한 화면을 보여줄 뿐 아니라, 지포스 2080이 탑재된 PC에서 4K 해상도로 플레이 해도 꽤 납득할 만한 프레임 레이트를 유지하는 것이다.
'높음' 프리셋으로 이런 때깔이 나온다.
조작은 컨트롤러는 물론 마우스와 키보드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고, 주변기기에 맞게 입력을 재매핑 하는 스팀 인풋 덕분에 듀얼쇼크, 듀얼센스, Xbox 컨트롤러, 닌텐도 스위치 컨트롤러를 포함한 200개 이상의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마우스와 키보드 재할당
스팀 인풋을 지원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 같은 경우 유선 연결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꼭 듀얼센스를 사용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뿐만 아니라 듀얼센스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다양한 효과음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듀얼센스 연결 시 레이아웃
듀얼센스를 연결하면 트리거와 스피커가 모두 동작한다.
한편, 그래픽 설정에서 저사양 옵션으로 타협한 뒤 스팀 덱의 게임 별 프로필에서 성능 제한을 해제하면 스팀 덱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개발진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 듯 완벽 호환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우 낮음' 프리셋의 스팀 덱 플레이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