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0'으로 Xbox 게임 즐긴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삼성전자가 8월 5일 23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통해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공개 라인업은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탭 S7',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워치 3', '갤럭시 Z 폴드2' 등 다섯 가지다.
Xbox 클라우드 게임 지원, 갤럭시 노트20
첫번째로 소개된 것은 '갤럭시 노트20'이다. '갤럭시 노트20'은 일반, 울트라로 총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화면 크기는 각각 6.7인치(2400x1080), 6.9인치(3088x1440)로, '갤럭시 S20'과 동일하다.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전작 대비 반응 속도가 80% 개선된 새로운 S펜이 기본 제공된다.
여기에 7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최대 3.09 GHz + 2.4GHz + 1.8 GHz)를 탑재해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저장공간은 256GB 하나로 통일됐다. 색상은 '갤럭시 노트20'이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 미스틱 핑크 등 5가지 색상으로, '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갤럭시 노트20'이 Xbox 게임패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십이 게이밍 분야로 확대되면서 Xbox 브랜드 PC 및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 형태로 '갤럭시 노트20'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Xbox 게임패스는 다양한 고품질 게임을 구독 형태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다. '갤럭시 노트20' Xbox 게임패스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포르자 호라이즌 4' 같은 Xbox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Xbox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MOGA XP5-X+ 컨트롤러는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로, 모바일로 즐기는 Xbox 클라우드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3,000 mAh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어 한 번 충전으로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컨트롤러 배터리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도 있다.
컨트롤러는 블루투스 4.2 LE, 무선, USB 유선 연결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마쉬멜로우 6.0 버전 이상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윈도우 10 노트북 및 PC에 사용할 수 있다. 아쉽게도 Xbox 콘솔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2개국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을 9월 1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일부 '갤럭시 노트20' 구매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20'은 8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8월 7일부터 '갤럭시 노트20 5G',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5G'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8월 21일 공식 출시한다. MOGA XP5-X+ 컨트롤러는 9월 15일 출시한다.
PC+태블릿+스마트폰, 갤럭시 탭 S7
두번째로 소개된 것은 '갤럭시 탭 S7'이다. '갤럭시 탭 S7'은 성능과 휴대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태블릿으로,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탭 S7+'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각각 11인치,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16:10 화면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 마치 PC 키보드처럼 상단에 ESC, Delete 등 키가 존재하는 전용 키보드 북 커버를 사용할 수 있어 게임, 영화, 업무 등 다양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최대 3개 앱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평소에 즐겨 함께 사용하는 앱을 동시에 최대 3개까지 묶어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 등 기능을 지원해 멀티 태스킹도 가능하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최초로 인기 드로잉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탭 S7’·’갤럭시 탭 S7+’는 미스틱 블랙,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3종으로 8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8월 18일부터 ‘갤럭시 탭 S7’·’갤럭시 탭 S7+’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9월 3일 공식 출시한다.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안, 갤럭시 버즈 라이브
세 번째로 소개된 것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다. 갤럭시 최초의 오픈형 무선 이어폰으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하루 종일 착용해도 생생한 소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총 3개의 마이크와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더욱 강화된 통화 품질을 제공하며, 전작 대비 더 커진 12mm 스피커와 오픈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해 사운드 경험도 한 단계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갤럭시 노트20'이나 '갤럭시 탭 S7'을 통해 두 개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연동해 음질 저하 없이 친구와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버즈 투게더'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블랙·미스틱 화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8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헬스 기능 대폭 강화, 갤럭시 워치 3
네 번째로 소개된 것은 '갤럭시 워치 3'다. 삼성 스마트 워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프리미엄 스마트 워치로, 41mm, 45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전작 대비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더욱 얇고 가벼워졌다. 고급 스테인리스와 천연 가죽을 이용해 착용감을 높였으며, 최첨단 센서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 또 최초로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도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3’는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되며, 45mm 모델은 미스틱 실버와 미스틱 블랙 색상으로, 41mm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최초로 더욱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티타늄 소재의 ‘갤럭시 워치3’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 갤럭시 Z 폴드2
마지막 다섯 번째로 소개된 것은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후속작이자 3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다.
'갤럭시 Z 폴드2'는 전작 대비 더욱 커진 6.2형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 메인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제품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그리고 톰브라운 브랜드와 협업하여 만든 프리미엄 패키지 톰브라운 에디션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2'에 대한 자세한 사양, 출시 일정, 가격 등은 9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